작성자둘째작성시간26.06.08
빈 하우스에 봄볕이 든다. 개들은 없다. 남자도 없다. 여자도 없다. 부엌 벽에 못 자국 하나가 남아 있다. 허연 주머니를 매달았던 자리. 나는 그 못 자국 앞에 한참 서 있었다. 묻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 와 입 안을 맴돈다. 여자는 어디서 왔는가. 남자는 여자를 어떻게 불렀는가. 밤에 두 사람은 무슨 말을 했는가. 저물녘이면 늘 그쪽 창문에서 연기가 올랐다. 그것이 밥 짓는 연기였는지 그냥 타는 연기였는지를 나는 이제 알 수 없다. 그리고 이제 내게 남아 있는것은 서글픈 무안함 뿐이다.
답댓글작성자지언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6.06.11
지금 하트시그널 보고 있어요. 머리 쓰지않고 봐서 좋습니다. 출연자들이 출중해서 화면이 좋은 인물 그림이네요. 이 또한 볼거리입니다. 잠을 놓쳤어요. 가끔 그래요. 글 이야기보다 일상 한 조각 들려 드리는 게 낫다 싶어 지금 현재를 중계 중입니다. 저녁에 전복볶음에 근대국 끓여서 쌈채소 데쳐 쌈도 싸 먹었고요. 잘 지내소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