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11. 목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앞 한강공원으로 나갔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더니
낮의 길이가 길어진 탓에 아직 사방이 환하였다.
평소 걷기 좋아하는 자연학습체험장 숲너머로
붉은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문득
그동안 잊고 살았던 고향을 떠올리게 하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밭일 하시고 돌아오는 어머니의 등뒤로
붉은 노을이 타고 있었다.
어머니는 혼자서 밭일하는게 얼마나 힘드셨을까?
댓돌 앞에서 머리에 둘렀던 흰수건으로 몸에 묻은 흙과
하루의 고단함과 외로움도 함께 털어 버리지 않았을까?
숲너머로 넘어가는 붉은 해가 사방을 물들이는 시각.
한강 공원도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휴식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나무와 꽃과 까치와 들고양이.
모두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요.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2 네. 딸을 시집 보낸 후 더욱 어머니 생각을 자주 합니다.
괜스레 저녁이면 시집 간 달을 기다리는 나를 돌아봅니다.
당연히 자기 집으로 가야하는데도 내가 기다리다니....
그리고 퇴근 길에 잠시 들여다 보지 않고 가 버린 딸을 서운해 합니다.
나도 어머니에게 서운하게 한 게 많았구나....하는 생각들.
-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2 네. 마음자리님. 편안한 밤 되세요.
-
작성자지언 작성시간 26.06.12 녁 ㅡ 녘
이라고 어떤 분이 알려주셔
저도 고쳤습니다.ㅎㅎ -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2 네 . 감사합니다 . 내 블로그 에는ᆢ 녘 ᆢ으로 썼는데 ᆢ복사하여 옮기면서. 실수했어요.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