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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누가 뭐래도 나는 좋은 일 하고 살 거다

작성자삶의지혜|작성시간26.06.15|조회수216 목록 댓글 14



전철을 탔는데 어떤 양심 없는 사람이 그랬는지
그것도 노약자 좌석에
딱 머리가 닿는 자리에 껌을 붙여놨다.
노인들 뒷 머리에 껌 붙으면 힘들 텐데...
더구나 독거노인일 경우 떼기도 힘들 텐데...

다행히 자리가 비어있었지만
내가 그런 것도 아닌데
남이 씹던 그 더러운 껌을 내가 왜? 떼야 하나?
갈등을 하다 결국은 내가 뗐다.

나는 귀찮아도 잠깐 수고하면 되지만
누군가의 뒷머리에 껌이 붙으면
아주 난감해질 수 있다.

껌을 떼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정말 값지고
보석같이 소중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이 이렇게 뿌듯한 걸 보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길바닥에 누가 유리병을 깨뜨렸는지
유리 파편이 산산조각이 나 거리를 뒹구는 게 보였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주인 없는 개나 고양이, 비둘기가 돌아다니다
발이라도 다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말 못 하고, 주인도 없는 동물들이 다치면
누가 치료도 못해주고 얼마나 아플까, 생각하니

비록 내가 유리병을 깨뜨리진 않았지만
왠지 치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청소 도구를 챙겨 꼼꼼하게 유리를 치웠다.

솔직히 몸도 안 좋고 귀찮았지만
주인 없는 불쌍한 동물들을 생각하니
안 치울 수가 없었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도 찾아 나서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매 순간 감사하며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곳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무것도 안 하고 게으르게 살면서
행복하다고 착각하며
가짜 행복에 심취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는 말이다.

무엇보다 움직여야 한다.
근육이 소실되지 않게
마음도 뇌도 몸도 근육을 키워야 한다.
근육을 키워야 몸이 튼튼해진다.

그리고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누가 뭐래도 나는 좋은 일 하고 살 거다.
그리고 아프지 않고 잘 살 거다.

오늘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나의 정신과 손가락에 감사하고
내일이라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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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삶의지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마음속에 행복은
    베풀고 나누는데 있다는
    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하루하루 선물같은 하루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최성원 | 작성시간 26.06.16 봉사활동이 따로 있나요?
    제 생각엔 지혜 님이 하셨던 일도 봉사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을 움직여야 말씀대로 근육도 생기고 마음의 평화도 찾을 수 있으며 게다가 충분한 수면도 취할 수가 있지요.
    언제나 멋진 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삶의지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봉사하며 산다는 건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육을 키우는 것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건
    건강을 유지하는데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입니다
  • 작성자고든 | 작성시간 26.06.17 정말 제대로 살고 계십니다!
    허락하시면, 이 글을 글쓴이를 밝히고 제가 하는 '브런치'에 올리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삶의지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공감해 주시는 것 만으로도
    기쁘니
    님의 마음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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