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배(小人輩) 대인배(大人輩)
소인배란 마음이 너그럽지 않은 사람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그 반대인 대인배란 말도 있을까?
없다.
허나 대인(大人)이란 말은 있다.
마음과 행실이 바르고 점잖으며 덕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원래 배(輩)란 좀 낮은 무리에 붙이는 끝말이다.
그러니까 불량배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소인배는 남의 재능을 질투하여 시기하고
남의 실수를 다행으로 생각한다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유종원의 말이다.
불우한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때의 불우는 不遇라 쓰는데
여기서 우(遇)는 만난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오다가다 때나 인연을 잘못 만난 경우를 생각하게 된다.
소인배가 아니더라도 때를 잘못 만나면
불행하게도 된다.
이땐 어찌해야 하나...?
불쌍히 여길 뿐이다.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작전 문제로 대통령과, 참모총장 사이에
의견 대립이 생겼다.
서로가 자기의 작전이 더 낫다고 주장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대통령인 링컨이 자기 뜻대로 작전을 강행해 버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작전은 크게 실패하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고
참모총장은 화가 잔뜩 났다.
링컨은 비서를 시켜
화가 단단히 난 참모총장에게 짧은 메모를 보냈다.
그 쪽지에는 "I am sorry"라고 쓰여 있었다.
참모총장이
그 메모를 받아 보고는
“이 멍청한 녀석!”이라고 욕을 해 버렸다.
참모총장의 화가 얼마나 격했는지,
알 수 있었다.
비서가 그 소리를 듣고 몹시 당황하며 돌아오니
링컨이 물었다.
“그래, 참모총장이 뭐라고 말하던가?”
비서는 주저주저하다가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사실대로 말했다.
“멍청한 녀석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링컨은 화를 내기는 고사하고
한바탕 껄껄껄 웃더니, 도리어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 사람 하나는 잘 보는구먼!”
링컨은 이런 사람이었다.
링컨이란 사람의 인간됨이 이렇게 컸던 거다.
자기의 잘못을 기꺼이 인정하고,
정직하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큰 사람'이다.
마음이 아주 큰 사람이다.
잘못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사람을
우리는 소인배라고 부른다.
마음이 작은 소인배 들은
절대로 “아이 엠 쏘리(I am sorry)”라고 말하지 못한다.
우리 입에서 "미안합니다"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거든
자신이 소인배인 줄 알아야 한다.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니고
옹졸해서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남북전쟁 때 게티즈버그전투는
3일간 5만 1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처절하고 치열한 전투였지만,
결국, 북군이 남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전투였다.
그런데 전투에 앞서
북군의 사령관 조지 미드 장군은 고민을 했다.
북군에게는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전투였지만
많은 병사가 죽거나, 다칠 것이 분명했고,
만약 전투에 패배할 경우,
전쟁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조지 미드 장군에게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공격 명령과 함께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존경하는 조지 미드 장군,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모두 당신의 공로입니다.
그러나 만일 실패하면 그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습니다.
만약 작전이 실패한다면
장군은 "대통령의 명령"이었다고 말하시오.
그리고 이 편지를 모두에게 공개하시오."
역시 링컨은 대인배,
아니다.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다.
오늘은 말띠방 주관 정기산행의 날이다.
많이 참여해 즐기면서
큰 산의 정기도 듬뿍 마시자.
석촌(夕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