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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띠방

양띠방의 어제는

작성자석촌|작성시간26.06.15|조회수351 목록 댓글 13

 

   어제는

 

어제는 말띠방 주관 정기산행이 있었다.

이젠 산행이란 말을 하기도 어려운데

그래도 어제는 북한산 기슭에 당도해

둘레길을 조금 걷고 내려왔으니

북한산 바람을 조금 쐬었다고나 할까 보다.

 

그래도 함께 어울려주는 양띠 회원들이 있어

너럭바위 옆에 자리를 깔고 앉으려니

싸가지고 온 이것저것들 내놓고 디밀기에

나는 그저 집어먹고 마시기에 바빴다.

 

여러 회원들 모두 반가웠지만

함께 나이 들어가는 하염없이 님이 함께 해

외롭지 않았고

양띠 회갑연 때부터 함께 하다가 방장까지 수고해 온

호부월선 님이 있어 고마웠고

67년 정미생 허민서 님이 함께 해서 특별히 반가웠다. 

 

북한산이라면 일본사람들이 제일 탐한다는데

나도 퇴직한 뒤에 한동안 북한산 기슭에 자리 잡아

생활한 적이 있기에 애착이 많이 가는데

그때 써본 못난 시를 아래에 꺼내본다

 

 

     북한산(1)

 

백운대 넓은 이마 엷은 홍조 띄고

만경대 긴 머리 구름 받쳐드니

가사(袈裟) 들고 일어서는 문수봉 승가봉

밤을 불사르고 아침을 여는가

 

별빛 무늬 진 삼각산

머리 고깔 얹어 지그시 눌러 쓰고

살포시 고개 숙여 원력(願力) 하시니

밤새 묻어둔 서광 퍼져 내리네

 

푸드덕

풀 섶의 산새 깃을 추스릴 제

잎 대롱 방울 진 고운 꿈들

산산이 흩어져 얼굴 숨기니

적막을 적시곤 승천(昇天) 하는가.

 

 

   북한산(2)

 

분홍 너울 비켜 선 마알간 자리

잿빛 옷소매에 가려진 인수봉 손길 따라

노적봉 층층 올라 구름 헤젓는데

 

장삼(長衫) 걸치고 일어서는

저기 저 비봉 향로봉

 

오라

고운 이

달님 맞으러 가시나보다

 

이쪽

이쪽의 원효봉 의상봉

 

염주인 양 관목 어깨에 두르고

사바(裟婆) 둘러보며 고이 읍(揖)할 새

서근서근한 달빛 뜰에 내려

말갛게 단청하고

 

떡갈나무 잎새 위

초롱초롱 눈망울들

 

두리번두리번 부풀어 오르다가

똑 똑 내려서선 맴돌거나

달 그늘 적시며 휘돌아가네.

 

 

어제 산행 때 사진이 없어서

아래 사진은 2015년 11월 21일

양띠 을미생 회갑연 때의 모습이다.

2015년 11월 21일에 치룬 양띠 회갑연 때였는데

이들 중 어제 산행에 참여한 분들은

지여니, 정민, 호부월선,  그리고 하염없이님과 석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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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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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석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그런가요?
    그사람 머리는 하얘졌더라도
    여전히 신사지요.
    그러니 머리 하얘진들 뭐~
    그렇다고 부천이선생 흑발 자랑하는건 아니지요?
    부럽긴 하지만.
  • 작성자그린빈 | 작성시간 26.06.15 항상 그자리에서
    건강하게 양떼들을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좋은글에서 많이 머물다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석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아이구우 노야가 뭘...ㅎ
    그제 산행에서 봐서 반가웠다네요.
    새새미와 둘이 꾀꼬리 같던 걸...ㅎ
  • 작성자이동행 | 작성시간 26.06.16 시골살이를 하다보니 함께 어울릴 시간이 쉽지 않네요,
    11년전 회갑연 사진에 감개무량입니다.
    우측 맨 끝 여인은 저를 따라 와
    잔치를 많이 도와 줬지요...
    정미생이 내년 환갑인데 많이들 참여하여
    자리를 빨리 잡아야 할텐디...
  • 답댓글 작성자석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그러게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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