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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일주일동안 악몽을 꿨어요

작성자몸부림|작성시간24.05.25|조회수238 목록 댓글 16

우리딸이 결국 스트레스성 위경련으로

인근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어요

무서운 일주일을 경험했어요

애비가 부자면 당장 선생 그만두라 하고싶네요

이나라가 선생님들을 병들게 합니다

다행히 큰병은 없고 아직은 죽 먹지만 오늘 퇴원합니다 아무일도 없었던 평범한 날들이 보석같이

귀한 날이란걸 새삼스레 느꼈어요

 

동거할매가 간병인으로 붙는 바람에 동거할매역할을

제가 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작은애가 불쌍해서 하교때마다 학교로 학원으로

데리러 다녔어요

초2 또래 아이들보다 머리통 하나가 더 큽니다

발레를 해서 튼튼합니다

 

얘가 숫컷이면 암코양이들이 줄설거 같아요

제눈에는 고양이계의 정우성입니다

 

문득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네요

달이 참 잘생겼다 생각하면서 69배줌으로 찍었어요

 

아파트안에 핀 이꽃은 수국 비슷하니  디게 에쁩니다

 

초딩  학원가에 서있노라니 이 학원에서 저학원으로

바로 연결하는 애들이 많네요

사교육을 받노라면 애들은 안배운거 보담은 똑똑하고 엄마들도 안심하고 직딩하겠지만 애들이 측은해요 태권도 합기도 논술 피아노 미술  발레 영어 수학학원 등등이 있네요 막간을 이용해서 두 꼬맹이가 폰질중입니다

 

멜론바 하나 물고 영어학원에서 할배랑 집에 갑니다

가자마자 피아노학원에 가야합니다

 

예전에 이동네 살았어요

밤에 차타고 제일 큰 다이소에 데리고 왔어요

초딩애들에겐 천국이 따로 없겠어요

이것저것 사도 만오천원입니다

 

스님 헤어스타일

이분 덕택에 주변이 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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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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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6 네 염려 고맙습니다
    5월이 지나가네요
    늘 행복하세요
  • 작성자본산 | 작성시간 24.05.25 집안에 조카가
    선생님 하겠다고
    5년째 공부하고 있습니다

    꿈의 직장 교사!
    절대 버리지 마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6 안힘든 직업이 있겠습니까만
    요즘 선생님들 너무 힘드네요
    저는 그냥 썰렁썰렁 대응하라고 하지만
    성격상으로 그건 안되나 봅니다
    편안한 휴일보내세요
  • 작성자달항아리 | 작성시간 24.05.25 에구 우짤까나요ㅠㅠ
    제가 요즘 협력강사 나가는 반 2학년 남아 한 명이 굉장한 금쪽이예요.
    ADHD에다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요.
    덩치는 커다래서 힘이 장사인데 반 친구들 때리는 것은 다반사이고
    작년엔 선생님도 때렸대요.
    부모는 아이 병원 치료도 상담 치료도 거부했었구요.
    결국 작년 담임샘은 병가 쓰며 버티다가 정년 조금 남기고 명퇴했대요.
    금년에도 그러고 있는데, 다행히 부모가 마음을 바꿔서 병원 치료 시작했고
    약 먹기 시작하니 바로 달라지네요.
    이젠 친구들 안 때리고 선생님 말도 전보다는 잘 듣기 시작했어요.
    지혜롭고 당찬 몸님 따님, 얼른 나아 기운내서 잘 이겨내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6 사위랑 같이 1학년 담임을 하고 둘다 반에는 자폐아가 둘있고 너거는 참 희안한 인연이다
    서로 의논하고 위로해서 잘해라 했어요
    사위는 잘버티고 보태서 연구부장까지 하는데
    딸이 무너졌네요 어릴때부터 강단이 있어서 잘할줄 알았는데 속상합니다
    너무 살많이 빼지는 마시고 재미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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