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는 검고, 백로는 희다.
그래서인지 까마귀를 보면 기분 나쁘고, 백로는 우아하게 보인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보면
나는 늘 선하며 옳고, 의견이 다른 남은 다 나쁘고 비도덕적이다.
과연 흰 것은 맞고, 검은 것은 틀린 것일까?
그렇다면
얼룩말, 얼룩 소, 달마시안 개는 흰 바탕에 검은 무늬인데 이것들은
양 다리인가? 양수 겹장인가? 아니면 주어진 회색지대의 운명인가?
정의나 불의는 그 자체 시대적 배경으로 애써 구분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나이들면 흰 것이나, 검은 것이나 다 버려지게 되고 흑백을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구분함이 의미가 없어지니 말이다.
얼룩말은 성질이 급하며, 난폭하고, 지구력이 떨어지며, 상업성도
없는데 야생 본능이 강해 힘들게 길들이는 비용에 비해 경제적인
이득이 없어 가축화 시키지 않는다.
그렇다면 얼룩말은 정의인가? 불의인가?
인간 측면에서 보면 불의이고, 얼룩말 측면에서 보면 정의이다.
그렇기에 역사학자들은 선 악을 구분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다.
바둑 한 판을 두는데 들어가는 돌은 365개의 흑과 백 2조이며
1 년은 12 달이고, 12 달은 365 일이니 흰 돌과 검은 돌은
일 년의 일수를 가리키는데 인생의 모든 시련과 행복이 다 이
흑과 백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표식이 된다.
바람 살랑거리는 시냇가 정자 그늘 밑에서 친한 벗과 탁주 한 사발
놓고 부담없이 두는 바둑 한 판도 인생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고 이기적인 사심을 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의미있는 장소에서, 의미있는 만남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냄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은 오늘,
한 번 쯤 붙잡고 싶은 날이다.
- 송지학입니다 -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치악산2 작성시간 26.06.09 송지학 나도 근육은 빠지고 배에 가스만 가득 ㅋ
이젠 조금씩 액기스로만 먹을겁니다 ㅎ -
작성자기만 용용 작성시간 26.06.09 굳모닝
75년 살았봤는데
세상만사 모든것
잠시 잠깐 순간이고
지나가는 바람 입니다
오늘 아침 기상하여
아픈데 없이 건강히
숨쉬고 살아있어 감사하고
자유게시판 유명 송작가님글에
댓글다는 즐거움에 삶에 의미있고
그저 고맙네요 하하하
오늘 하루도
자유 평화 행복 웃음 평안 필승 -
답댓글 작성자송지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작가라니요!
너무 이러시면 아니되시옵니다.
얼굴이 10대처럼 붉어졌어요~~~~~//
오늘은 일찍 서둘러 종3에 가셔서 돼지갈비하고 쏘맥을 하시지요!! -
작성자캔 디(ca) 작성시간 26.06.10 의미있는 장소에서~
의미있는 만남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냄!
저는 주어진 오늘을
아름다운 록키에서
즐거운 만남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오래오래 붙잡고 싶습니다!
젊은 시절엔 사람과의 관계가
인생을 만들어 주는줄 알고 매달리기도 했지만
인간들의 흙과 백,
교류의 흙과 백을 알고부터는
이건 아니구나 하고
마음을 자연으로 돌려보니
새로운 세상이 있더라구요
항상 의미있는 글 고맙습니다
(6월4일 친구와 둘이 걸은 록키산 아래 언덕)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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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송지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행복한 시간은 붙잡고 절대 놓쳐서는 아니되시옵니다.
행여 놓칠세라 하시면 주위에 힘 꽤나 쓰시는 분들을 부르시옵소서!!
득달같이 달려 오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