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원초적 욕망 중 하나가 성욕이다.이것이 지나치면 바람둥이 난봉꾼 호색한 색마
소리를 듣게 된다. 바람둥이 소릴 들으면 그래도 낭만적인 냄새가 나는 사람으로 느껴지
기도 하지만 호색한이나 색마소리를 들으면 인간말종이란 이미지로 다가온다.
돈후안과 카사노바를 놓고 말하자면 카사노바는 바람둥이라고 할 수 있으나 돈후안은
호색한을 넘어 색마의 이미지가 앞선다.마음에 드는 상대여성이 나타나면 카사노바나 돈
후안 모두 달콤한 말로 굳게 닫힌 여성의 빗장을 풀려한 것은 같지만 여성을 대하는 태
도나 관계이후의 결말이 완전히 다르다.
돈후안은 만나는 모든 여성들에게서 끊임없이 성욕을 느끼면서 여성과의 성적관계에만
집착한다.
"그대여 누구도 날 그대에게서 떼어 놓을 수 없소! 내 마음에는 단 하나의 생각만있다오.
내 눈앞에 있는 그대, 난 세상의 시초부터 그대를 사랑했다오!" 돈후안은 이런 말로 여자의
마음을 흔들었다.당시에는 이런 느끼하고 뻔한 말도 통했던 것 같다.
그리고 유혹에 성공해 관계를 맺으면 금새 실증을 내고 도망간다.이러한 돈후안의 행태에 대
해 사람들은 그가 여자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자를 성적노리개로만 여기는 양아치
와 같은 색마라고 말한다.
여자들을 단지 정복대상으로만 바라봤다. 그러다보니 그와 관계를 가진 여성들 거의 모두가
돈후안을 원수로 복수의 대상으로 생각했다.그는 또 여자와의 이별을 매끄럽게 마무리 하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먼저 튀고 자신의 하인에게 그 뒷처리를 맡기는 비겁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돈후안이 2000여명의 여인을 상대했다는 얘기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에 나온다.
뒤처리를 맡은 하인 레포렐로는 머리끝까지 화가난 귀부인을 달래고 단념시키기위해 자신
의 주인이 형편없는 호색한이라고 커다란 수첩까지 꺼내들고 놀아난 여자들의 숫자를 읇어
댄다.
"마님, 이게 내 주인님이 사랑한 미인들의 명단입니다. 바로 내가 만든 명단이지요.보십시오, 읽
어 보실까요, 함께.
이탈리아에서 640명, 독일에선 231명이고, 불란서가 100명, 오스만 터키는 91명, 그러나 스페인
은 벌써 1000하고도 세 명이나 되요, 천 하고도 셋,
그 중에는 시골 아가씨, 하녀에 도시 처녀, 백작 따님에 남작 딸, 후작 따님에 공주님까지 모든 계
급의 여인네들, 온갖 나이와 모습들입죠.
언제나 판에 박은 칭찬 방법은 금발의 여인은 얌전하다고. 갈색 머리는 정조가 굳고. 백발은 친절
하다고요. 겨울에는 통통한 여자가 좋고,여름에는 야윈 여자. 덩치가 크면 위엄(威嚴)이 있고 작으
면 애교가 있다나요.
나이 든 여자를 만나는 건 순전히 명단에 올리는 재미일 뿐, 허나 늘 열중하는 상대는 젊고 순진한
아가씨죠. 고집을 부리는 일이란 없어요, 돈이나 품위 따위 있든 없든 아랑곳 않고 스커트를 걸친
여자들이니까 그 분이 무슨 짓을 할지는 짐작이 갈 겁니다."
레포렐라가 이렇게 노래하면서 주인의 호색행각을 밝힌 상대는 오페라 돈 조반니의 두번째 여주
인공 돈나 엘비라다. 그녀는 돈 조반니(돈 후안)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하다가 하루 아침에
버림받은 여자다.
결혼식까지 올리고 홀연히 사라져버리자 엘비라는 “그 인간이 내 품 안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한
다면 그 심장을 꺼내 갈갈이 찢어놓겠다”고 이를 갈며 돈 조반니를 찾으러 다닌다.
반면 카사노바는 돈후안과는 달리 처음부터 진심을 다해 여성들을 공략해 나간다. 여성들이 바람
필때 가장 난처하게 생각하는게 임신과 성병문제다. 카사노바는 자신의 의학적 지식을 활용해 세
계최초의 콘돔을 만들어 피임도하고 성병도 예방헸다.
당시 유럽사회에서는 문란한 성생활로 매독과 같은 성병이 돌았다. 카사노바는 다른남자와의 성
관계에대한 귀부인들의 불안을 이걸로 잠재웠다. 카사노바는 믿고 관계할 만한 사람이란 소문이
귀부인사회에 아름아름 퍼져 그의 연애사업을 순조롭게 만들었다.
카사노바는 여성의 성감을 돋우고 유혹하는 이른바 ‘사랑의 묘약’에 대한 지식도 상당했다. 정력
을 강화하기 위해 굴을 많이 먹었을 뿐아니라 사랑을 나누기 전 여성들에게 그 당시 유럽에서 귀
한 음료였던 초콜릿음료를 대접했다.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초콜릿을 먹으면 먹는 여성이 붕 뜨는 기분을 느끼게 하기때문이라고했다.
지금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는 카사노바가 생전에 즐겨 찾았다는 초콜릿 카페가 있다고 한다.
카사노바는 10대에 이미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는 물론 프랑스어와
라틴어에도 능통했다. 또 화학, 철학, 문학, 의학에 조예가 깊은 학자였으며 도박과 마술에 천재
적인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카사노바의 매력은 다방면에 걸친 천재적인 재능과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과 뛰어난 화술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카사노바는 세심한 배려와 자상함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얻는 한편 사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이라면 뭐든지 찾아내 활용하려는 노력을 게을지 하지 않았다.그 덕에 헤어진뒤 카사노바를 저주
하는 여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카사노바와 돈후안 모두 바랑둥이 호색한이다. 그럼에도 돈후안에 비해 카사노바를 한수 위로
쳐주는것은 바로 여성들에대한 세심한 배려와 자상함때문이 아닌가 한다.<to be continued>
Sultans of Swing(스윙의 왕들)은 4명으로 구성된 영국 밴드 Dire Straits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대표곡중 하나다.Dire Straits는1977년에 결성됐다.이곡은 1978년 발표됐다.
영국 최고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마크 노플러 가 밴드를 이끌었다. 영국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가장 좋아했던 밴드로 유명하다.
대표곡으론 Money for Nothing,Why worry, Your Latest Trick, Walk of Life등이 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30 맞는 말씀입니다.
진실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문제같습니다.
다이아스트레이츠 노래 들을만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작성자정 아 작성시간 23.01.30
마음 문이 열리기도 전에
몸이 열리는 여자들도
천지삐까리인갑네요
그런 남자가 있음
그런 여자도 있겠죠
카사노바는 죽어서도
후세에 이름을 남겼네요ㅎ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30 남자 호색한이 있다면
여자 호색녀도 있습니다.
카사노바는 나쁜놈 치고는
비교적 좋은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밤되세요,.. -
작성자곡즉전 작성시간 23.01.31 好色人之所欲이라 사람 누구나 색을 밝힙니다.
유교적 윤리관이 투철했던 조선 선비 사회에 있어서도 배꼽 아래 일은 불문에 붙혔다고 합니다.
경직된 사회에서 외입은 속박에서 해방되는 하나의 일탈이었을 것입니다.
일탈은 해방과 자유입니다.
그러한 자유는 자연스럽게 바람과 매치됩니다.
기생들과 노는 것 역시 풍류의 한 축으로 미화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사실 자연을 벗해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도 핑계에 불과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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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31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자연스런 것이나 언제나 지나친게 문제같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놀아도 남자들만 시짓고 술잔돌리면 아무래도
허전하고 뭐 빠진 것 같습니다...
일탈은 해방과 자유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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