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땐 날씬해야 했다.
노인이 되니 적당히 살집이 있어야 보기 좋다.
젊을 땐 꾸미고 가꾸느라 바빴다.
노인이 되니 지나친 꾸밈은 오히려 어색하다.
젊을 땐 자유롭지 못했다.
노인이 되니 며칠씩 집을 비워도 끄떡없다.
젊을 땐 명품, 멋진 옷, 귀금속에 욕심냈다.
노인이 되니 차려입고 갈 곳도 많지 않다.
젊을 땐 남편에게 집중하고 관리하며 늘 긴장했다.
노인이 되니 나가서 놀다 오라고 한다.
젊을 땐 시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다.
노인이 되니 내가 왕이다.
젊을 땐 집 평수에 마음을 썼다.
노인이 되니 감당하기 편한 적당한 평수가 제일 좋다.
젊을 땐 자식 교육에 목숨 걸었다.
노인이 되니 그 짐에서도 해방되었다.
젊을 땐 포기라는 걸 몰라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노인이 되니 포기도 잘한다.
젊을 땐 흑과 백이 분명해 마찰도 많았다.
노인이 되니 그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 회색이 된다. 편하다.
젊을 땐 희망을 품고 무겁게 살았다.
노인이 되니 내려놓고 비우며 가볍게 산다.
노인이 되니 비로소 남편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아닌
인간 나 이화로 살아간다.
다시 젊음으로 돌아가라 하면
나는 강력하게 거절하겠다.
지금이 좋다.
지금이
내 인생의 황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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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나 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3 60 넘어선 내 맘대로 살자 주의 입니다.
남편한테도
당신 맘대로
당신 하고싶은데로
살라고 합니다.
인생 황혼기 제대로 살아보고 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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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뭇별 작성시간 26.06.03 내가 왕
지금이 황금기~
저도
지금이 좋아요 ㅎ -
답댓글 작성자나 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4 그럼요
지금이 좋아야지요
지금 이순간이 참 좋아요
느긋하게 집콕
혼자 있는 이 시간이 참 좋아요.
남편은 공치러 가고 나는 여유부리고 -
작성자제이입니다 작성시간 26.06.04 나 이화님..
노인이라고 하시기엔...
너무 젊으셔요.
나이도, 모습도, 마음도 ❤️
아직 청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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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나 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4 변장으로 늙음 감추고
마음은 이팔청춘이라 외치고 싶지만 체력은 감출 수가 없지요.ㅋ
마음따라 움직였다간 체력고갈 됩니다.
오늘은 무조건 충전 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