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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사랑방

혼자서도 잘 살아 갈 사람

작성자나 이화|작성시간26.06.09|조회수302 목록 댓글 18



남편이 화장실에서 소리 지른다.
"세탁기에 있는 빨래 좀 널어줘."

발딱 일어나 탈탈 털어 베란다에 널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남편, 내가 널어 놓은 빨래를 각 맞춰 다시 넌다.

내 방식이 마음에 안 든 거다. ㅋㅋ

사사건건 내 방식이 맘에 안드니
청소기, 장보기, 세탁, 재활용 버리기까지 자연스럽게 남편 몫이 되어 버렸다. ㅎ

(우리 집 법)
(1)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하자.
(2)하고 싶은 사람이 하자.
(3)싫으면 하지 말자.
(4)억지로 하지 말자.
(5)무조건 내 마음대로 남은 인생 살다 가자.
.
.
"자기, 점심에 뭐 먹고 싶어?"
"점심은 남편표 메밀소바 해줄게."

남편은 살림의 맛을 제대로 알아버렸다.
내가 먼저 간다 해도 걱정 없다.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치우고, 잘 살아갈 사람이다.

혼자 남게 되었을 때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살림도 결국 살아가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사는 동안 서로 조금씩 배워 두는 게 가장 든든한 노후 준비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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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뭇별 | 작성시간 26.06.09 아내
    13주기
    몇일 앞두고 부모님들과
    함께 모셔진 곳
    동생들과
    지금 막 성묘 다녀왔어요

    혼자 잘 사는 기술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나이들수록
    혼자 살아가기 점점 힘들어요
  • 답댓글 작성자나 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아내분이 먼저 가셨군요 ㅠㅠ

    저도 젤 걱정이
    내가 먼저 가면 혼자 남겨질 남편이 걱정입니다.

    틈틈이 농담처럼 갈켜요.

    복지관을 많이 이용하라고 해요.

    요래요래 하라고
    하루 스케줄을 일러 줍니다.
  • 작성자낭주 | 작성시간 26.06.09 우리집 법
    빌려갑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나 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그러세요
    같이 나이들어 가는 인생 동반자
    니일 내일 따로 없고
    눈에 거슬리는 자가 먼저 하고
    억지로 하지말고 ㅎ
  • 작성자오종태 | 작성시간 26.06.09 울 님들의 글에 모두 공감.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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