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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사랑방

점점 메말라 가는 노년의 삶

작성자낭주|작성시간26.06.11|조회수310 목록 댓글 19

아침에 눈을 뜨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오늘을 어떻게 보낼까?

어떤 친구를 만날까 생각도 해보고
다음 여행을 어디로 갈까 그런 여유
있는 생각들이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해외 여행보다 집앞 놀이터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끼는 시간이 더 좋습니다.

꽃이 피어 있는 길을 천천히 걷고. 시장 골목을 기웃거리며 사람 사는 모습을 보고. 이름 모를 작은 카페에 들어가 창밖을 바라보는 일이 더 좋습니다.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변해가는지
삶의 질이 바닥에 내려 앉아 가슴이
답답하여 숨쉬기가 불편한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가는것이 인생인가
싶네여.
거울을 보면 세월은 숨길 수 없습니다.
흰머리도 늘었고. 주름도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주름 하나에도 살아온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잘한 날도 있었고. 실패한 날도 있었고. 눈물로 잠들었던 밤도 있었고. 가슴 벅차게 웃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노년은 늙어가는 시간이 아니라 익어가는 시간이라는 말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수많은 계절을 지나며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조금씩 너그러워지고. 조금씩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인생이란 결국 특별한 날 몇 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별일 없던 수많은 하루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도 잘 살았으면 됩니다.
크게 성공하지 못해도. 남들보다 늦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다릴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떠날 곳이 남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인생
이라고 마음을 달래 봅니다.

살날이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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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창일 | 작성시간 26.06.11 아~~말씀하심에....너무 공감되는군요...
    저는 사군자그림... 노래 배우기와 녹음... 통기타
    취미 생활을 만들어서 세월의 허전한 시간들을 일구어보고 있지요
    간혹 방송에서나 주변 지인,
    나이가 10여년 이상 높으신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 금방이겠구나
    이런 생각으로 마음이 가라 앉을때도 있지만...

    오늘 하루에 충실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배우고 즐기자..
    이렇게 얼른 생각을 바꾼답니다....

    세월, 시간은 잡을수 없는것...멈출수없는것을.....
    마음을 즐겁게, 일상 생활도 바쁘게 만들어서...
    빠져들면서 보내면 좋을듯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낭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감사합니다.
    카페 취미방
    바둑방 트롯방
    가끔 참석하여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종태 | 작성시간 26.06.12 낭주 다양한 기술이 있군요
    하루를 풀어가는 기술을 높이 평가 합니다,
  • 작성자오종태 | 작성시간 26.06.12 ★재화만 있다면 은 노년의 삶은 즐겁고 아름답다,
  • 작성자제이입니다 | 작성시간 26.06.13 늘 즐거운 만남과 좋은 후배들과의 모임으로
    바쁘시고 행복하신 낭주님~^^

    지혜롭게 익어간 그 시간의 경험을
    저처럼 부족한 후배들에게 많이 가르쳐 주세요.
    늘 열심히 듣고 배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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