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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드 팝 친 구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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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섬아|작성시간26.06.11|조회수291 목록 댓글 18

2013년 미서부를 여행 했습니다.
문우 넷과 단촐하게 떠난 여행이었지요.
시인 세명과 소설가 한명의 조합이었습니다.

LA의 카지노에서 게임도 해봤구요.
오렌지 나무와 올리브 나무가 즐비한
광야를 버스로 달리기도 했습니다.

십년도 더 넘은 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3대 캐년이라는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을 돌았던 기억도 나네요.
그랜드 캐년에선 경비행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경이로웠습니다.
방대하고 웅장하고 괴기스럽기까지 한
저 아래 아뜩한 엄청난 세상...

예전에는 핸드폰에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자료들이 없어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핸폰 갤러리를 보니 2013년 그래도
이 미국여행부터 사진이 있네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중학교 때 읽었습니다.

한창 소설에 빠진 단발머리 소녀인 그때
데미안, 테스,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백년동안의 고독, 장미의 이름으로... 등
밤을 새워 가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3년 미국여행 중 버스로
긴시간을 이동하는 중이었습니다.
가이드가 영화 한 편을 보여 주었습니다.
버스안 작은 TV로 비디오를 틀어준 게
바로 이 <안나 카레니나> 였습니다.

TV도 작고 자막도 작았습니다.
글자도 화면도 잘 보이지 않았지만
중학교때 소설책으로 읽은 그 느낌적 느낌으로
영화를 감상 했습니다.
늘 그렇듯 소설책하고 좀 다른 전개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가슴이 몹시 서늘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아리고 저린다고 할까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한참을
그 안나 카레니나가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언제 꼭 다시 보리라~~!!

그 후로 두 번쯤은 더
안나 카레니나를 봤습니다.

깊은 교양과 아름다운 외모의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최고 정치가인 남편과 8살 아들과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늘 지루하기만 한 일상과
이성적이고 냉정한 남편에게
점점 염증을 느끼게 되었지요.

어느 날 파티에서 만난 젊은 장교의 뜨거운
애정공세에 치명적인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위험한 관계지만 누를 수 없는 욕망으로
부적절한 사랑은 불 타올랐습니다.
결국 안나는 가정과 아들을 버리고 뛰쳐 나갑니다.

이어지는 사랑보다 더 짙은 통증들...

영화를 보는내내 안타까웠습니다.
불륜녀지만 무조건 돌만 던질 수
없는 안쓰러움이 있었지요.

결말마저 처절한 영화....
얼마나 울었던지요.
지금도 안나가 기차로 뛰어드는
마지막 장면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주인공인 안나 카레니나 역으로는
1935년 그레타 가르보,
1948년 비비안 리,
1997년 소피 마르소,
2012년 키이라 나이틀리가
각각 안나역을 맡아 열연 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아직 이 영화를 못보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톨스토이(1828 - 1910)

민음사에서 출판한 안나 카레니나.

1935년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

그레타 가르보.(안나 카레니나역)

1948년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

비비안 리.(안나 카레니나역)

1997년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

소피 마르소.(안나 카레니나역)

2012년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

키이라 나이틀리.(안나 카레니나역)

https://youtu.be/D12FM3iyGDw?si=9fyXkhjOKA79ovHB


https://youtu.be/bQRq8edvHs0?si=ycgVK1PF5vdnk-HE


https://youtu.be/wLPcJ2CzPyA?si=Yb4RpJGeVHqutgbe

안나 카레니나는 오페라도 널리 알려져 있죠.

2013년 로스엔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거리에는 영화, 음악,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이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오~~ 올리비아 뉴튼 존!!^^
살포시 발을 올려 봤습니다.

그랜드 캐년. 경이로웠습니다.

그랜드 캐년, 붉은색 지층이 층층이
드러난 거대한 협곡.

지금까지도 문학의 길을 함께 가는 저의 도반들입니다.

자이언 국립공원.
눈 왔다고 괜히 개폼을~~ ㅎ

11월이긴 했지만 눈이 참 많이 내렸습니다.
타국에서 맞는 눈에게도 전할 말은 있지요.

33년째 함께 문학의 길을 걷는 문우들입니다.
늘 곁에 있어 고마운 그녀들...

미서부 캘리코 은광촌.
아마 은광촌으로 가는 버스에서
안나 카레니나 영화를 본 거 같아요.

1800년대에 은을 캐기 위해 광부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었던 곳이랍니다.

은에 대한 가격과 수요가 하락하면서
광부들이 떠나고 유령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탄광촌을 그대로 재현해
관광지로 만들었답니다.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야경투어 중.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쇼.
이 분수쇼를 시간에 맞춰 하더라구요.
여행사에서 옵션이니 시간을 절묘하게 맞추었겠죠.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던 기억이~~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이곳에서 자살을 많이 했다는...

아마 금문교의 일출일 거예요.
밤새 비행기를 타고 내렸더니 아침이었거든요.
**************

오래된 미국여행 사진을 뒤적이며
추억에 젖어 봅니다.
안나 카레니나도 다시 보고 싶어
넷플릭스를 찾아보니 없네요.

님들.... 모두 편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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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섬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수샨님,
    전 월드팝방에서
    총무입니당. ㅎ^^

    수샨님, 늘 고맙습니다.
    미동남부시군요.
    미국은 워낙 땅이 넓어서요.
    그곳도 가보고 싶네요.^^

    보내 주신 바닷가,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다녀온 강화도
    동막 바닷가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수샨 | 작성시간 26.06.12 섬아 여성방 방장님!!
    ❤️👍💃🎶
    이시잖아요..ㅎㅎ

    여튼 여행은
    참 좋아요!!!
  • 작성자베 베 | 작성시간 26.06.13 영화와
    독서가
    최고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섬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베베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다독이 최고라는 건 알지만
    눈이 흐릿하여 그것도 녹록치 않네요. ㅎ

    베베님, 시간 되실 때
    월드팝방에도 놀러 오세요.

    매월 첫 일요일에
    인사한마당에서 합니다.
    정모 2주 전에 공지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베 베 | 작성시간 26.06.14 섬아 초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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