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하는 전설적인 영화 OST 한곡 Posting 합니다.
영화 《노팅힐(Notting Hill, 1999)》의 OST이자 영화 그 자체를 상징하는 명곡, 《She》
1. 이 노래는 원래 영국의 곡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 가수 샤를 아즈나부르(Charles Aznavour)가 1974년에 발표한 곡이 원곡입니다.
당시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오리지널 곡을, 영화 《노팅힐》의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영화의 메인 테마곡으로 낙점했습니다. 다만 영화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국의 감성 발라드 명가,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에게 리메이크를 의뢰하여 지금의 우리가 아는 'She'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 이 노래는 영화에서 단순한 배경음악(BGM)을 넘어, 주인공들의 감정과 서사를 대변하는 최고의 장치로 쓰였습니다.
오프닝 시퀀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세계적인 톱스타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의 화려한 모습들이 스쳐 지나가며, 평범한 책방 주인 '윌리엄 대커(휴 그랜트)'가 그녀를 바라보는 동경과 사랑의 시선을 음악으로 먼저 시각화합니다.
그녀라는 존재를 정의하듯 가사 하나 하나가 애나 스콧이라는 복잡하고도 매력적인 인물을 그대로 묘사합니다.
3. 'She'의 가사는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바라보며 느끼는 경외감, 사랑, 그리고 두려움까지 모두 담고 있습니다.
끝없는 변주곡 같은 그녀
"She may be the face I can't forget / A trace of pleasure or regret"
(그녀는 내가 잊을 수 없는 얼굴일지도 모릅니다. 기쁨 혹은 후회의 흔적일지도 모르죠.)
그녀는 주인공에게 최고의 행복(pleasure)을 주기도 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스타이기에 아픔(regret)이 되기도 하는 복합적인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사랑스러운 그녀
"She may be the song that summer sings / May be the chill that autumn brings"
(그녀는 여름이 부르는 노래일 수도, 가을이 가져오는 한기일 수도 있습니다.)
항상 밝고 화려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과 상처를 품고 있는 애나 스콧의 입체적인 성격을 계절에 비유합니다.
내 삶의 의미
"Me, I'll take her laughter and her tears / And make them all my souvenirs"
(나는 그녀의 웃음과 눈물을 가져와 내 삶의 기념품으로 삼을 것입니다.)
평범한 남자가 감히 톱스타의 삶 전체(기쁨과 슬픔 모두)를 품어내겠다는 헌신적이고 깊은 사랑의 고백입니다.
4. 이 곡이 명곡으로 남은 이유
엘비스 코스텔로의 담백한 보컬은 너무 과하게 감정을 쥐어짜지 않고, 읊조리듯 담담하게 표현함으로써 오히려 애절함을 극대화합니다.
도입부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해지는 스트링(현악기) 사운드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편곡은 영화의 극적인 로맨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노팅힐》의 'She'는 단순히 "그녀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넘어, 내가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을 것 같던 거대한 존재가 결국 내 삶의 전부가 되는 과정을 음악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팝 역사상 최고의 로맨틱 발라드, 그리고 오늘도 결혼식장에서 신부 입장곡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명곡입니다.(AI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https://youtu.be/DrQBO3e9qUk?si=wi7bKRT9R8fLEpKf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섬아 작성시간 26.06.21
노팅힐... 오래전에 본 영화지요.
내용이 가물가물 하네요.
She...
제임스님이 잘 부르실 거 같아요.
월드팝 정모에서 함 부르세요.^^ -
답댓글 작성자제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평범한 남자와 톱스타의 사랑을 그린 남자판 신데렐라 이야기.
흡사 '로마의 휴일'과 비슷한 주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달달합니다.
유명한 대사~~
톱스타인 여 주인공이 평범한 남자에게 건네는 절절한 사랑고백.
"난 그저 한 남자 앞에 서서, 사랑을 구하고 있는 여자일 뿐이에요."
(I'm also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ing him to love her.)
로마의 휴일과는 다른 happy ending 결말이 따뜻합니다.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나오는 것 처럼 임신한 여 주인공이 벤치에 남자 주인공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마지막 모습~~^^)
ps
노래는 익혀보겠습니다만 언제쯤 완성될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혹시 공연비가 先入金되면 속도가 빨라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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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앤 셜리 작성시간 26.06.22 달달한 로맨스에 매료
국경을 초월한 사랑에 빠져들어서
세번정도 봤었던 기억이 있네요
유명한 OST도 듣고 듣고
또 들었었지요
멋지게 불러줄 남성분
고대 해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제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모임에 오시는 날을 알려주시면,
그 때 까지는 꼭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레지나 1 작성시간 26.06.24 예전 이영화를 보고
얼마나 마음이 따뜻햇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