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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휴게실

늘 쫒기는 삶을 살다가

작성자산 나리|작성시간26.01.05|조회수465 목록 댓글 26

요즘은 날이 새도 어디 가야 될 곳도 없고 갈 수도 없는 포기 상태가 되니 마냥 늘어져서 있다보니
10년은 늙어버린것 같네요
성당에 10시미사 독서 해야되서 긴장하며 산게 26년 율동 해야되니 가사 외우고 동작 외워야되니 매일 연습해도 또 까먹고 나이 먹으니 금새 외운것도 잊어버리니 긴장속에 살다 요즘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아픈 다리만 생각 하고 시간 가기를 기다리며 사는데 아무것도 안하는데 때 되면 배는 왜 고픈지요
안먹고 살면 좋겠는데 그럴수도 없고 예전에 방송에서 한고은씨가 하는 말이 미국에서 살 때 너무 어렵고 배부르게 먹고 살지 못해서 배가 고플 때는 그냥 알약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는 그런게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 안됬다고 생각 했었는데요

요즘 제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한끼만 먹고 알약 한개만 후딱 먹어도 배고프지않고 살수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

때되면 먹어야 되는게 왜그리 귀찮고 힘드는지요

스틱집고 한가지 꺼내려 냉장고 열고 왔다 갔다 하기도 힘들더군요

그런 와중에도 지난번 퇴원하기 하루전 저녁 먹는데 갑자기 행복님이

한보따리 음식을 해와서 퇴원 하면 먹을게 없을것 같아서 먹으라고 염소탕부터 반찬을 해와서 덕분에 너무 잘 먹었는데

지난,토요일은 마음에 소리님이 전화와서 온다기에 여성방 모임에 안갔냐고 하니 병원에 가느라 못갔다고 하며 오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이 등심을 사가지고 와서 몇일을 잘먹었는데 이번 일로 제가 우리 카페 식구에게 너무 신세를 지는것 같아서 말로 표현이 다 안되네요

그러다 딸이 양평 해장국을 사다 줘서 먹고 다음에는 뭘 먹을까 하는데 구약 성경에 사렙다 마을에 믿음 좋은 과부에게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하신것 같이

느닷없이 느림방 총무님이 카톡 선물을 보내셔서 경복궁 곰탕 도가니탕 우족탕을 보내셔서 뽀얀 국물에 건데기도 많이 들어서 또 잘 먹고 있게 되는군요

광명화언니께서는 맛난것 사 먹으라고 보내시고 이런 신세를 언제 다 갚아야될지요
요즘 할일 없이 멍때리며 살아가는 제가 평생 살면서 제일 편하게 사는것 같습니다

한평생 동동거리며 시간에 쫒기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정신없이 살았는데 요즘 무릎 아픈 핑게로 세상 편하게 살면서도 밥 차려 먹는것도 한끼만 먹고 살수없나 하는 안이한 마음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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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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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산 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6 칼라플님 오랜만이시네요
    잘 지내시지요
    어머님 때문에 병원 생활이 얼마나 힘겹고 어려운지 잘 아시겠네요
    더군다나 연세가 많으신 분은 더 힘들어하시더군요
    지난해 1년동안 아프면서 지냈는데요
    새해에는 제발 건강하게 살면 좋겠어요
    오늘도 힘찬 하루되세요
  • 작성자동행지기 | 작성시간 26.01.06 여성방 여러님들이 많이 보살펴주시네요.
    산 나리님의 선한 영향력이...
    운동도 조금씩 하셔서 빨리 완쾌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산 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6 네 감사합니다
    저에 선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 못합니다
    우리 카페 여성방 여러분에 따듯한 마음에 감동 합니다
    신앙 단체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취미 생활과 글로 이야기 나누며 소통하는 공간에서 이렇게 가까 다가오시어 마음을 위로해 주심에 감사 할 뿐 입니다
    행북한 오후시간 되세요
  • 작성자수피 | 작성시간 26.01.06 율산나리님께서 평소 덕을 많이 지으며 사신 결과로 보입니다.
    그동안 잘 알아오신 삶이 증명되는 시간을 요즘 보내고 계시는군요. ^^*
  • 답댓글 작성자산 나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6 수피님 반갑습니다
    제가 덕을 쌓은게 없는데요
    워낙 여성방님들이 따듯하고 정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늘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수피님 평온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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