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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휴게실

새벽 3시에 지존이가 전화를 했다..

작성자산애|작성시간25.12.30|조회수496 목록 댓글 16

깊이 잠이 들었는데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시간에 전화가 오면 대부분 놀란다.

전화벨 소리에도 놀라겠지만 무슨 일이 생겼을까 하는 놀라움이 더 크다.

 

얼른 전화기를 들어보니 지존이라는 이름이 찍혀있다.

순간 지존이 집에 혹시 화재라도? 하면서 무슨 일이 생겼나 했다.  

플립폰 전화기 뚜껑을 열고

"야!! 명일아!!! (그 사람 이름이 장명일이다) 무슨 일이야?"

"형님, 접니다. 명일이입니다"

술에 취한 듯 혀가 꼬부라저 있다.

"그래, 무슨 일이야? 너 지금 어디 있냐?" 했더니

"송파 놀이마당 주차장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야? 왜 거기에 있는데?"

"형님!! 지금 저한테 와 주실 수 있으세요?" 한다.

"갈 수는 있는데 무슨 일이냐고?"

"형님 제가 도둑을 맞았습니다. 다 털렸습니다" 그런다.

"아니, 어쩌다가.. 뭘 잊어버렸는데?" 했더니

"어떤 놈이 차 안에 들어와서 핸들하고

브레이크하고 액셀레이더를 다 떼어갔습니다"

이게 뭔 소린가? 그게 아무나 떼어갈 수 있게 되어있는 장치인가?

"하여튼 알았다. 내가 금방 갈 테니까 꼼짝 말고 거기 있어라."

하고는 옷을 주섬 주섬 입고 집을 나섰다.

차를 가지고 가면 안될 것 같아 택시를 타려고

큰 길까지 나가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했더니

"형님 접니다."

"응, 왜?" 하니까

" 형님!! 안 오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런다.

"아니, 왜?"

"제가 오늘 정말 술이 많이 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리기사가 와서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게 아닌가?

"아니, 핸들도 없고 브레이크도 없다매?" 했더니

"네, 아까는 분명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생겼냐?"

"네.."

"어떻게?"

"핸들이 없어진 게 아니고 제가 조수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염병할.. 조수석에 앉아 있으니

핸들하고 브레이크가 안 보이지, 그걸 도둑맞았다고 그랬다는 거냐?"

"형님, 죄송합니다. 저 그만 잘게요.."

"나, 참.. 별 원수 같은 인간이 사람을 홀려서 고생시키고 있네.."

 

그 추운 시간에 자다 말고 밖에 나와서 이게 무슨 꼴인가?

그나저나 대리기사가 그 사람 집에 데려다주면 올 때는 어찌 오러나??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께서는

이런 일이 실제 있었냐고 지금 의심하시는 건지요?

 

여러분 정말로 미안 합니다.

이상 심심해서 적어본 오늘의 픽션입니다..

 

 

산에, 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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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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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산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0 ㅎㅎ 그랬습니다.
    무료한 시간에 잠시 장난을 좀 했습니다.
    그래서 누구 한분 이라도 재미 있으셨으면 된거지요.
    지존이님과 저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가 있는 형과 아우라서 편하게 했습니다..
  • 작성자그리운 | 작성시간 25.12.30
    흐미,
    으짜쓰까~
    울 방장님,
    몬 뻥도 이리 모질게 치신다요^~
    덕분에 잘 웃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산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0 뻥이라니요.
    천만의 말씀 입니다.
    저거는 뻥이 아니라 픽션 이라고 하잖아요..
  • 작성자그저 | 작성시간 25.12.30 ㅋㅋㅋ
    심각한 상황이 왜 이리도 웃음이 날까요
    표정없이 살다 모처럼 ^^
  • 답댓글 작성자산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0 사실 웃음이 나오는게 정상이지요.
    그런 장면을 상상 하고도 웃음이 안 나오면
    조수석에 앉아서 핸들이 없어졌다고 우는 놈이나 똑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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