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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휴게실

연탄가스 중독

작성자몸부림|작성시간26.04.15|조회수206 목록 댓글 10

동근이와 성현이 정우는 내 중딩 2학년때 친구들이다 셋다 드럽게 공부 못했다

나는 반에서 10/60등 안에는 들면서도 얘들과

친하게 지냈다 

범생이들은 재미가 없었다

 

그중

동근이는 키와 등치가 다컸다

장난치다가 주먹으로 한대 맞으면 그 타격도가

우릿하도록 셌다 가끔 손으로 콧물도 훔쳤다

 

공부를 못하니 s공고로 갔다

입학하고 한번 학교앞에 찾아와서 같이

서면시장안에서 칼국수를 사먹었다

 

그후 나랑 직접적인 만남은 끊겼다

 

졸업하고 육군의장대를 갔고 대우전자 대리점장을 하면서 조흥은행 행원과 결혼해서 아들 하나

낳고 동대신동 산복도로 동네서 전세방 얻어서

살았는데 

 

연탄까스가 스며들어와서 마누라는 죽고 얘는 

뇌를 크게 다쳐서 저능아상태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애는 부모님이

데려가서 키웠기에 살았다

거기까지를 성현이에게 들었다

 

내가 물어물어서 동대신동 동아대 유도관 부근을

찾아가니 연세많은 아버지는 시장상가에서 경비를 서고 엄마는 고혈압으로 화장실에서 변보시다가 돌아가셨고 아이는 할아버지와 그런 상태의 

아버지랑 살고 있었다

 

동근이는 대신공원 약수터에서  물길어서 인근

식당에다 대주고 용돈 정도 받아쓰고 있었다

참으로 눈물났다

 

그때 새차뽑아서 갔었는데 추억의 중딩이 있는

영도 우리 중학교도 같이 갔는데 자꾸 막걸리가

먹고싶데서 항구극장 근처 술집에서 사줬다

 

저거 집으로 데려다주러 가는데 남포동 근처에서

오바이트를 해서 뒷좌석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집에 와서 그거 처리한다고  생식겁했다

 

저거 누나가 진해에 산다고 했다

전번받고 와서 전화를 했더니 너무 반가워하면서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어느 찻집에서 만났더니 남편이 해경이라서

진해에 산다고 했다 

 

친한 친구들도 다 떨어져 나갔는데 친구가

찾아왔다니 너무 반가워서 자기가 보고싶었다면서 사고나기전에는 둘이서 맞벌이 하면 금방 일어날거 같아서 자기 엄마도 힘들다고 아예 애기를 집에 데려와서 키우고 저녁퇴근때와서 저녁먹고 애기보고 갔는데 그런 참변을 당하고 엄마도

돌아가셨다면서 울었다

 

참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같은 부산도 아니고 그동안 쭈욱 친하게 지냈던 것도 아니고 추억 때문에 만난건데 사연은 딱하지만 몇번 전화주고받다가 나살기 바빠서  끊겼다

 

희미한 기억으론  중딩동창들을 대상으로

적은 액수 모금이라도 하려고 몇몇에게 연락하고

모이자 했는데 잘안됐던거 같다

지금도 중딩 동창모임은 없다 남들도 그런가?

 

그때 동근이의 상태는 나에게 지모습  보여주는게 자존심 상해하는 정도는 되었던거 같았다

지금은 어떻게 살고있는지 집은 거기 그대로 살까 그 아들도 나이가 40살 가까이 되었겠다

 

나도 남들처럼 지나간 세월 이야기를

써보려니 글빨도 짜치지만 무엇보다도

다 잊어버렸다 ^^

 

 

제목:노을지는 바닷가의 어떤 영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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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5 우리카페 최고미인 린하님 오랫만이예요
    예전에 수필방에다 쓴글보고 얼굴도 예쁜분이
    어떻게 일케 글도 잘쓰실까?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미모는 여전하시죠?
    촌할배 문후 여쭙사옵니다
    반갑습니다 ^^
  • 작성자정 아 | 작성시간 26.04.15 인생 참 살면서
    운명처럼 얽키고 안풀리면
    인생 살아가기 말못할 고통뿐일것 같습니다
    그 아들 지금쯤은 인생 잘 풀렸기를 왠지 짠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5 젊어서 자식낳고 키우면서 살 나이에
    저렇게 무너지면 너무 불쌍하죠
    사람팔자 정해져서 타고날까요?
    잊었던 기억인데 문득 생각났어요
    그 아들 비빌 언덕이 없어보였는데
    어떻게 자랐을지
  • 작성자지존이 | 작성시간 26.04.15 어휴 연탄가스 정말 그당시 한두번씩은 마셨을거에요
    나역시도 그랬으니
    맨땅에 코박아서 훍냄새 맞고
    동치미 국물 디립다마시고
  • 답댓글 작성자지존이 | 작성시간 26.04.15 그후에 나온게 바로 새마을 보일러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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