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떤 카페에 나보다 두어살 적은
120킬로 나가는 남자가 있었다
주절주절 자기 사는 이야기를 거침없이
적나라하게 잘도 썼다
어쩌다보니 마누라랑 이혼하고
모친이랑 딸내미랑 살았다
이남자 명문대학 체교과 출신으로
고교 체육선생도 잠시했다
전공이 태권도였다
그가 사는 동네가 재개발되었다
체육쌤 그만두고 체육센터 같은데서 일을
했는데 몸이 비대하다보니 지병이 여러가지라고
했다 그때만 해도 겨우 50살이 될까말까 했는데
벌써?
뒤에는 수입이 거의 없어서 전처가 딸을 통해서
생활비도 보내오고 했다
사람 어진 그모친이 남달리 큰 등치로 먹어대는
그아들 치닥거리에 엄청 고생하시는게 안타까웠다
이남자가 경제적 막장을 때리는 이유는
토지 보상금의 전부를 아는 사람 아가리에 홀라당
부은 결과였다
그사람은 폭망했지만
점차 살기가 괜찮음에도 이남자 돈은 안주고
지할잣은 다한다고 글에다 썼다
이남자는 뭐사연이 있겠지 언젠가 주겠지 하고
악착 같이 받으려 하는 의지가 안보였다
그러는 사이에 집안에 돈쓸일은 자꾸 생기고
그래서 그남자의 우유부단한 글에 내가 심한
댓글을 달았다
악착 같이 돈받아라
고상한체 하는 당신 때문에 가족들이 고통받고있다
등등
반응없던 이남자가 어느날 답글을 오지게 달았다
남이사 어떻게 살든말든 내인생에 태클을 걸지말고
당신이나 잘살아라
맞다 그남자 어렵다고 도와줄 처지도 못되고
글로써 하는 조디부조 그건 아니함만 못하다
그래서 입닫았다
그후 그딸이 그토록 어렵다는 서울시 중등교사
임용에 붙어서 교사가 되고
그어머니는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리고 그카페에서 그는 사라졌다
나도 사라지고
새벽에 뜬금포로 쫌 이상한 글을 썼다
왜 썼으며
이글의 주제는 뭘까?
돈으로 도와줄거 아니면 남의 구차한 인생에
조디부조라는 명목으로 깊이 끼어들지마라
그냥 재미나게 글만 읽어라
너나 잘살아라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절벽 작성시간 26.06.14 슬기로운 카페생활 그래도 사람 사는곳이다 보니
이런저런 서로 공감하는 부분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말도 듣기싫은말도 서로 주고 받는거죠
저도 조심합니다
괜히 내가 이해못한다고 참견하다가는 어떤 태클이 들어올지 모르니까요
그저 좋다고 잘났다고 이쁘다고 하면서 슬기롭게 살겠습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너무 그러면 영혼없는 댓글이 되지않을까요?
읽다보면 거짓말하는 글도 있어요
의심하고 따지고 그런 행동은 안하는게 좋겠죠 -
작성자산애 작성시간 26.06.14 네, 잘 알겠습니다.
하신 말씀 거울 삼아
깊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내가 언젠가는 이렇게 혼날 줄 알았어..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와 그랍니까? 무섭구로 ㅋㅋ
오늘 보나마나 억수로 덥네요
며칠 비웠다가 돌아온 집
너무 고요하고 편안합니다
하안거 들어가야 할거 같아요 -
작성자그리운 작성시간 26.06.14
위 방장님 글 2탄!!!
마자마자,
나도 언젠가는 뒤지게 혼 날줄 알고 있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