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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 동호회 휴게실

대나무 예찬

작성자천사섬|작성시간24.04.05|조회수201 목록 댓글 4

 

대나무 예찬

- 느림산행방 익산 대나무숲을 가다

                            유심 김  양  호

 

나무도 아니면서

큰나무라 불리우며

속 비우고 줄기 곧아

청빈과 절개의 대명사

 

지혜로워

하늘의 무한함

땅의 유한함을 알고

몸은 가늘고 키가 큰 그대 

 

멧새의 푸덕임에도

흐느적거리지만

태풍에도 꺾이지 않은

고절한 죽림칠현*의 벗

 

눈비풍상이 두려울까

푸른 옷 한 벌로 평생을 보낸

그대는

정녕 군자의 벗이로다

 

* 죽림칠현 : 노자와 장자의 무위자연 사상을 숭상하여

                   대나무숲에 모여 세월을 보낸 7인의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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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리본길 | 작성시간 24.04.05 언제나 선배님의 글은
    많은 가르침과 알림이
    있어요
    늘 푸르고 곧은 대나무가
    선배님을 연상케합니다
    고운 글
    감사드려요
  • 작성자그럼에도 | 작성시간 24.04.05 竹林七賢
    부패한 정치에 등을 돌려 대나무 숲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세월을 보낸 인물들.
    세월이 변해 지금도 그런 현자가 있다면 과연
    그를 현자라 할 수 있을지.
    죽림칠현을 다시 생각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이 호 | 작성시간 24.04.05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아닌것이 곧기는
    뉘 곧이며 시작되는 옛 시조가 생각케하는 내공깊으신 아름다운글
    잘 읽었습니다.
    가히 경지에 이르셨습니다.
    이제 하산하셔요.ㅎㅎ
    존경하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 작성자유심수 | 작성시간 24.04.07 나무도 아니면서
    청빈의 대명사
    죽림칠현 의 벗
    잘읽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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