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예찬
- 느림산행방 익산 대나무숲을 가다
유심 김 양 호
나무도 아니면서
큰나무라 불리우며
속 비우고 줄기 곧아
청빈과 절개의 대명사
지혜로워
하늘의 무한함
땅의 유한함을 알고
몸은 가늘고 키가 큰 그대
멧새의 푸덕임에도
흐느적거리지만
태풍에도 꺾이지 않은
고절한 죽림칠현*의 벗
눈비풍상이 두려울까
푸른 옷 한 벌로 평생을 보낸
그대는
정녕 군자의 벗이로다
* 죽림칠현 : 노자와 장자의 무위자연 사상을 숭상하여
대나무숲에 모여 세월을 보낸 7인의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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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리본길 작성시간 24.04.05 언제나 선배님의 글은
많은 가르침과 알림이
있어요
늘 푸르고 곧은 대나무가
선배님을 연상케합니다
고운 글
감사드려요 -
작성자그럼에도 작성시간 24.04.05 竹林七賢
부패한 정치에 등을 돌려 대나무 숲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세월을 보낸 인물들.
세월이 변해 지금도 그런 현자가 있다면 과연
그를 현자라 할 수 있을지.
죽림칠현을 다시 생각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이 호 작성시간 24.04.05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아닌것이 곧기는
뉘 곧이며 시작되는 옛 시조가 생각케하는 내공깊으신 아름다운글
잘 읽었습니다.
가히 경지에 이르셨습니다.
이제 하산하셔요.ㅎㅎ
존경하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
작성자유심수 작성시간 24.04.07 나무도 아니면서
청빈의 대명사
죽림칠현 의 벗
잘읽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