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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형방

내동생늠과 제수씨의 이야기 입니다.

작성자수리산2|작성시간26.01.02|조회수268 목록 댓글 11

 

 
오늘은 수리산에 약수터를 갔더니 날씨가 어제보다 더 차가워 졋더군요.
일찍 청소를 하는 분들한테 수고 하십니다 하고 더 내려오다보니 추운날
 
허름한 장갑을 끼시고 파지를 줍고 계시길래 가지고간 커피를 한잔 드리며
고생이 많으시다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분께서 고마워 하면 서 몇마듸 
나누었는데 요즘 일당일을 다니기도 했는데 이제 나이가 많타고 일거리가
 
별로 없어서 추운데도 파지 나 고물을 주워서 용돈이나 번다고 하시더군요
얼마를 버시냐고 물어니 파지값이 키로에 50원 밖에 안해서 돈벌이도 안된다고
하소연을 하시더군요. 좀 안타까웠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두살이나 어리던데 . 

 
그런데 오늘은 경동시장 한약자재에 가서 맥문동이나 조제를 받아 올것이니
시간이 남아서 우리 제수씨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겟습니다.
 
제수씨가 제 안사람과 갑장인 58년 개띠 인데 그래서 인지 생활력도 무척이나
강했고 인물도 아주 출중하게 미인 이셧답니다.
 
그런데 내 동생늠은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술 좋아하고 노름을 좋아하고 또 여자를
좋아해서 늘 속을 섞히고 했답니다.
 
어릴때 나한테 죽도록 두둘겨 맞았지만 장가를 가서도 못된 버릇을 못 고치더군요.
제수씨는 결혼초부터 편물(요꼬)에 종사하면서 자식둘을 가르치고 먹이고 입혀가면서
무척 어렵게 살아와서 내가 동생늠 보고 네가 구멍가게라도 하거라 하며 가게 얻을돈과
물건 구입할돈을 그냥은 못주고 빌려줄테니 열심히 해서 갚아야 한다 라고 하면서
약간의 자금을 빌려 주었답니다.
 
처음에는 조금  열심히 하는가 싶더니 이내 노름에 빠져서 술과 노름에  빠져 산다고
제수씨가 하소연을 하더군요.
그렇타고 다큰늠을 뚜드려 팰수도 없고 말로 타일럿지만 그 버릇을 못 고치더군요.
 
그래서 그당시에는 내가 조선호텔에서 건축 자재 납품과 잡다한 공사를 맡아서 할때
인지라 야간 공사를 맡으면 동생늠 보고 와서 일좀 하라고 했답니다.
 
처음에는 고분 고분 잘 하더니 나중에는 싫증이 났던지 꾀를 피우길래 혼을 내기도
했고 급기야는 막걸리 배달일이 나와서 인수를 해서 한다더군요..말도 무지 않듣던늠
 
그리고 조카애들이 태어 났을 당시 제수씨가 일이 너무 바쁘다고 울 집사람 한테 좀
맡아 키워 달라고 애원을 해서 당시에 집사람은 유량도 많았고 울큰애가 젖을 뗄무렵
이라서 쾌히 승락을 하고 그 늠 큰아들늠을 데리고 와서 젖을 먹이고 키웠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안방학동에서 구멍가게를 이어 가던 제수씨가 어느 라이타 장사꾼에
속아서 라이타돌 사기를 당해서 나한테 갚을돈을 몽땅 사기를 당했답니다.
 
너무 실망이 되어 헤메고 있길래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이충원 정신과 병원에서 약을
지어와서 푹 쉬도록 하였답니다.
 
그후 한달간 약을 먹고 조리를 하더니 기력을 찾았답니다. 지나간 과거 이야기 지만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기 그지 없었답니다.
 
그리고선 동생늠은 막걸리 배달을 하다가 알았던 친구가 대전에서 좋은 자리가 나왔다고
그리로 가서 장사를 해야 겟다고 해서 둔산지구 하나로 아파트에 가게를 얻어서 가더군요
 
그당시 대전 엑스포가 열리고 있었고 막 개발 당시라서 장사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니
또 바람이 났는지 전곡에 한탄강유원지에 유람선 사업이 괜찮을것 같다고 내려 간다더군요.

아무리 친구가 꼬셔도 그렇치 이제 막 기반을 닦아 가는중 인데 아무래도 노름이 하고 싶어
그놈 친구 말만 믿고 가서는 유람선 사업을 인수 받아 오리배도 띄우고 몇가지 놀이배도
바지선도 새로 준비해서 열심히 하는척 하더군요 .

그런데 그기서도 젊은놈이 혼자 살기는 외로우니 한 여자를 알아 가지고 바람을 피웠답니다..
처음에는 몰랏는데 그여자분 남편이 죽고 나서는 살림집을 차려서 같이 지낸다는 그늠 친구
의 이야기를 듣고는 화가 치밀어서 쫏아가 혼꾸녕을 내주기도 했는데 형님 한번 만 용서 해주이소
 
라고 하면서 데리고 사는 여자는 온갖 맛있는곳으로 데리고 다니며 민물장어도 또 좋은 모텔도
잡아주고 온갖 갖은 아양을 다 떨더군요..
 
허 참 이 일을 어떻케 해야할지 집사람은 동서가 불쌍했던지 저들 끼리 우찌 살던 모른척 그냥
내 버려 두고 가자고 하더군요. 지들이 어떻케 살아가든지 ...

그런데 대전에서 혼자 애들키우며 살던 제수씨가 동생늠이 없어니 영업이 안되어 부근 정육점
에서 고기 자르고 파는 일을 했었답니다 ,

그런데 하루는 고가를 쓸다가 기계 톱날에 손가락이 끼어 한쪽 손마듸가 절단이 났더군요.
참 안타깝고 생각을 했는데 엎어지면 자빠진다고 한탄강에 살고 있는 그늠 세컨드 한테서 전화
가 와서 이혼을 해달라면서 솎을 뒤집어 놓았나 봅니다.

그러더니 그 전화를 받다가 스르르 넘어지더랍니다 둘째 조카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급히 연락이 왔길래 내가 대전에서 제일큰 병원으로 구급차를 불러서 응급실로 들어 가라고
시키고 대전으로 달려갔었답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 갔는데 내가 온줄도 모르고 의식을 못 차리더군요. 의사 선생님에게 상태를
물어보니 늦어서 실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때 생각에 나도 모르게 또 눈물이 흐릅니다 ㅠㅠ
 
결국에 12일만에 숨을 거두어서 천주교를 믿었으니 성환에 있던 천주교 묘소에 안장을 시키고
애들은 내가 데리고 와서 키웠답니다..

그리고 큰애 고교 졸업후 인지라 대전에 응급구조과에 합격이 되어 다니고 작은애는 내 막둥이가
다니는 같은학교에 입학을 키켜서 졸업을 시켯답니다..물론 학비는 그늠 한테 보내라고 윽박을
질러서 겨우 받아 내기도 했지만 그런데 전문대 다니던 큰녀석이 삼사관학교를 가겟다고 해서

영천에 있었던 육군 3사관 학교를 다녓답니다.그리곤 막내는 교육대를 다녓는데 큰녀석이 사관
학교에 들어가라고 꼬셔서 그곳을 나와 교육을 받고 역시 군에서 장교로 근무를 했었답니다.
 
그후론 가끔씩 찾아 오기도 했지만 제가 지방에 일하러 다니느라고 잘 못만낫는데 어머님이
계시니 며칠씩 자고 가기도했답니다.
 
그런데 어쩌다 나를 만나면 내가 안산에서 땅을 파거나 핌들일을 할때라 무조건 데리고 가서 노가다
를 시켰답니다. 싫어하는 내색이 역력히 보이는데디 그당시에는 핸폰이 없을때라 집전화로 대전
 
이나 서울에 친구들 한테 전화를 얼마나 걸었길래 전화 요금이 10배나 많이 나와서 된통 혼을 내어
주기도 하였고 집사람이 처녀때 부터 수집해 놓았던 많은 우표집을 통체로 훔쳐가기도 하여서 정말

화가 치밀어 그당시에는 비쌋던 그늠 컴퓨터를 발로 밟아 아주 못쓰게 만들었답니다.  물론 나중에
새것으로 다시 사주기도 했지만 그후 큰 아빠를 엄청 미워하면서 슬슬 피하기만 했답니다..
 
그런데 두째늠은 내 막내 보다는 세살이 어린데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해서 우리애가 전교 1등을 했는데
3년후 그늠도 전교 1등을 하더군요 .. 그때는 돈 약속을 안했기에 큰돈은 안 주었지만 조금의 돈을 주고
격려를 해주었답니다.. 그래서 인지 지금은 육군 모부대 연대장으로 있는데 큰아빠 필요할것 같다면서
조금 좋은 메이커 탁자도 사다주고 필요한것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만 하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전방에서 육군 비행기(헬기) 조종사와 결혼해서 딸하나 놓코 잘 살고 있답니다.
큰녀석은 육군본부에서 중령으로 제직중인데 그늠도 애들 둘이나 낳아 항공학교에 보내고 있답니다.
우리 제수씨가 무덤 에서도 기뻐 할것 같습니다...

오늘 제 동생늠 이야기를 잠깐 한다는것이 많이 길어 졋습니다. 죄송 합니다.
 
그리고 내 동생늠은 그후 정신을 차렸는지 그곳에서 토목 관급 공사를 하는 건설업체를 차려서 지금은
넓은 집과 상가건물도 지었고 땅도 많이 사서 사는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라 내가 가면 민물장어는 꼭
사준답니다.그레도 형제간 인지라 옛날 묵은 감정은 툭 털어 버렸으니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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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중개사 | 작성시간 26.01.02 동생이 아마도 형님이 있어 뭔가 뒷배경이다 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돌아가신 제수씨가 참 아쉽군요
    그런 어진분을 놔두고 바람을 피다니
    바람을 펴도 가볍게 했더라면 아쉽네요.
    다행이 조카들이 이제 다 제몫을 하니
    마음든든 하시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리산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3 중개사선배님 그런것은 아니고 우리 부친이 술과 노름 또 여자를 엄청 밝히고
    좋아해서 나랑 많이 싸웠는데 저는 절대로 아버지 안 닮으려고 노력을 했답니다

    그런데 동생 녀석은 너무 닮아서 주색잡기에 몰두를 하며 한평생을 그리 살더군요
    그리고 만나보시면 알겟지만 무지 나쁜짓을 해서인지 나보다 6살 어린 58년개띠

    인데 나보다 훨씬 더 늙어 보인답니다..예전에는제가 무지 팼는데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말로만 타이른답니다. 1월도 3일이나 되었군요 "세월아 멈추어 다오"
    라고 외쳐보고 싶지만 사람 뜻대로 됩니까?

    건강과 행운이 늘 곁에 머무는 멋진 병오년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작성자금이야 | 작성시간 26.01.03 글읽는동안 영화한편보는것같읍니다
    글로쓰니이정도지
    한평생 맘고생하셧네요
    동생네식솔 조카까지 ㅡ수리사님부인께 박수를보냅니다 ㅡ
    잘살은보답은있을껍니다 행복한하루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수리산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4 금이야님 공감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작성자파란여우 | 작성시간 26.01.07 new 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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