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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여행-65, 66, 67 & 68

작성자제임스|작성시간26.06.06|조회수48 목록 댓글 1

 

 

 

황혼 여행-65

 

 

이미 강석은 피곤에 지쳐 잠들어 있었다. 곧 윤주도 그의 배위에 머리를 둔채 잠들었다.

 

그들은 동시에 일어났다. 그 시각은 아침 10시가 넘었다. 윤주는 강석을 향해 누워 오른팔을 그의 가슴에 오른쪽 다리는 그의 왼쪽 다리에 올려져 있었다. 저런 상태면 그 나이에 오래있지 못하는 자세인데도 불구하고 밤 동안의 정사(Ohup)로 인하여 골아 떨어진거다.

 

"윤주야. 잘잤어?"

그가 누운 채 고개를 돌려 윤주를 보며 인사를 하였다.

 

"예. 잘잤어요. 여보~ 나 힘없어요."

약한 목소리로 말하며 강석을 끌어 안았다. 강석은 그녀를 꼭 안았다 풀며 말했다.

 

"윤주야. 좀 더 누워있어. 내가 커피 준비해 둘테니."

그들은 어느사이 하루의 시작을 커피로 하게 되었다. 원래는 나이든 사람들은 아침 일찍 빈 속에 커피를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강석의 옆에는 박윤주가 있었다.

 

"여보~ 커피 제가 준비할테니 샤워하고 와서 담배도 피며 바다를 향한 그리움을 즐기세요."

"오케이. 부탁해요."

윤주는 일어나 침대를 정리하고 커피를 두 컵 준비를 했다.

 

"아후~ 샤워를 하고나니 하늘을 날 것같이 몸과 마음이 가볍고 상쾌하다. 윤주야. 어서 샤워하고 나와."

윤주가 샤워를 마치고 엉거주춤 나오자 강석이 일어나 큰 타올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 둘은 탁자에 마주앉았다. 윤주가 커피를 마신후 입을 열었다.

 

"여보~ 우리 정말 미국을 지나가는거예요."

"응. 그럴거야. 당신도 나도 미국에서 지낸지는 오래되었잖아. 그래서 도대체 미국이 어떻게 변했는가 지나가면서 훝어 보는거야."

"와우. 신난다. 멋져요. 그 계획, 윤주도 적극 동의합니다~ 몇 시에 출발할거예요?"

"늦은 아침이지만 쌩 죤에서 먹고 출발하면 아마도 오후 1시 좀 넘을 것 같아. 미국 국경은 시골이라서 한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곳도 참 아름다운 도시이고 바다 항구가 있어서 나중에 더 그리운 생죤이 될 것 같아요. 이제 다시는 올 수 없는 곳이지요."

갑자기 그 생각이들자 윤주는 안타깝다는 마음에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강석이 손을 뻗어 윤주의 손을 잡고 바다를 보며 말했다.

 

"아마도 그럴거다. 우리에게 시간이 많다면 며칠씩 머물며 자연을 즐겨도 좋을텐데, 그것보다 더 좋은 삶을 만들기 위하여 우린 집으로 돌아가는거야. 어쩌면 다른 도시나 크루즈 여행이나 힘 닿는다면 할 수 있을거다. 기분 풀어라. 윤주야."

 

 

 

 

 

 

 

 

황혼 여행-66

 

 

"예. 이렇게 좋은 여행인데 제가 그러면 안되지요. 그런데, 오빠."

"왜."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이제 잘 남아있는 삶의 햇수는 기껏해야 10년, 더 열심히 해야 15년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오빠이고 그리고 사랑하는 당신을 만났는데 어떡해 살아야 보람있게 잘 살았다 생각할 수 있을까요. 오빠가 말해주세요. 저는 무조건 오빠 아니다. 당신을 따를거예요."

"허허허. 윤주야. 그건 어떤 사람도 말할 수 없다 생각한다. 유명한 사람들(나는 이름을 기억하는 것 조차 거부하는 입장이다), 그 누구도 각자의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그들의 생각으로 말한 것을 그대로 따를 수 없어. 그건 다른 삶속에서의 그들 생각이고 나와 윤주.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사는 동안 삶의 가치와 보람을 찾아야 되고 그 바른 과정이 삶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내공의 고수이거든. 우리 두 사람의 내공으로 우선 건강하고 열심히 땀흘리며 일하고 당연히 힘들겠지만, 서로 내가 아니면 너를 누가 보살피겠는가 하는 사랑으로 서로를 위하며 살면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노년의 삶이 되는거라 생각한다. 유교적 권위나 위세 허영 습관적 비교의식과 가식이나 질투 시기와 권모술수 그리고 자존심. 미련과 후회와 과거지향적 허무 들에 거의 빠져들지 않을 곳이 이곳 캐나다라고 생각한다."

"여보. 모든 악을 다 거론했네요. 그런 것들이 없는 천국 같아요."

윤주가 끼어들었다. 잘한거다. 말을 주고 받아야 살아가는데 재미가 있는거야. 게다가 웃음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이다.

 

"윤주야~ 없는 것이 아니야. 당신이나 우리는 이미 그것들을 보고 듣고 때로는 경험했던거야. 이제 우리는 그것들을 잊고 살아야 돼. 첫째 우리의 건강, 둘째 적당한 돈 그리고 셋째 우리가 무엇을 하든 사회에 비난받지 않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작은 돈이라도 벌도록 열심히 일하는 적당히 바쁜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거야. 그리고 사랑이 그 근간이 되어야 하고. 그것들을 유지해 가는 삶. 그 평범한 것 같은 삶이 힘들거야. 그래서 우리의 바른 내공이 필요한거야."

"우와. 오빠. 삶의 도사 같아요. 저는 그동안 삶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늘 우울하고 비관적인 생각으로 사는 삶이라 힘들었어요."

그 말을 들은 강석이 윤주의 두 손을 꼭 잡았다.

 

"윤주야. 사람의 삶은 죽을 때까지 몰라. 어떻게 갈지를. 운명이 또 어떻게 길을 바꿀지 알수 없거든. 그래서 그 어떤 길이라도 감사하며 받아들이고 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거야."

"그런데 왜 오빠는 지금까지 혼자 그렇게 살며 P.E.I.를 종착지로 생각했어요."

"그런 궁금증이 생기겠지. 나는 지금까지 생각하고 말한 것들이 나이들어서는 기본적이라 생각했고 이제는 더 살아야 할 필요와 의미를 찾지 못한거야. 딸 아이와 손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아이들은 나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어. 세상의 모든 일은 공짜가 없음을 알고있어. 그런데 지금, 윤주. 너가 있어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어. 윤주가 괜찮다면 버팔로에서 딸과 손주들을 만나고 싶다."

"예. 오빠. 그렇게 해요. 저도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윤주야. 너의 아이와 손주들이 어디에 살고있는지 알면 그곳도 들러보자."

윤주는 말이없었다. 그녀의 슬프고 아픈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빠.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은 하지말고. 그러나 갈 길을 우리는 아직은 몰라. 자. 이제 일어나 출발해야지."

 

 

 

 

 

 

 

황혼 여행-67

 

 

그들이 첵크 아웃을 하고 St. John에서 캐나다와 미국 국경선을 향해출발한 시각은 오후 1시였다. 그들의 오딧세이는 1번 하이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달렸다. 가면서 오픈된 도로가 보이면 속력을 줄여 나가서 커피를 샀고 강석은 담배를 피웠다. 다시 차에 올라 출발하자 윤주가 강석을 보며 물었다.

 

"오빠. 얼마나 더 가면 국경 검문소가 나와요?"

"거의 다 온 것 같아. 작은 국경 부근 마을에 들어 온 것 같다. 윤주야~ 미국 들어가기 전에 커피마시고 텍스프리 샾에 들러보자. 뭘 파는지 구경도 하고. 오케이?"

"예. 오빠. 피곤하실테니 담배도 즐기시고요. 미국에 곧 들어간다니 마음이 착잡해요."

"나도 같은 마음이다. 더구나 사랑하는 윤주하고 같이 미국으로 들어간다니 감개무량하다. 함께해주어서 고마워. 윤주야~ 참, 그리고 여권 준비해라."

강석의 말을 듣고난 윤주는 아침에 알지못할 뭔가에 대한 개운치 못했던 마음들이 다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노년의 삶들이 다 이런 걸까. 노년의 희망을 계속 가지게 해주는 말을 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과 작은 돈이라도 벌 수 있다는 일에 대하여 가능성을 이야기해 주고 그 모두를 진정한 사랑이 바탕이 되었을 때 가능하다 는 동기 부여를 계속해 주고 때로는 웃기기도 하는, 함께 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 이것은 윤주. 나에게 마지막으로 찾아 온 황혼의 행복이자 가치있는 삶인 것이다. 윤주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 하루를 시작하였다. 운명이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윤주는 작은 시내가 보이는 평화로운 장면을 넋나간듯 보고있었다.

 

"윤주야~ Canada and USA board crossing에 도착했다. 여권 준비."

"어머나. 오빠. 벌써 국경이에요? 쉬고 담배피는 시간은 요?"

"ㅎㅎㅎ 미국 들어가 즐기자. 저쪽 St. Stephen으로 왔어야 하는데, 안전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와서 쉴 장소를 못 찾았다. 쏘리. 대신 미국에 들어가 푹 쉬며 즐기자. 오케이~"

그가 말한 대로 1번 하이웨이는 미국에서도 계속 연결되고있는 안전한 도로이었다. 강석은 그 길을 택했다. 강석이 두개의 여권을 차 안에 탄채 체크박스안으로 들이밀자 그녀는 여권을 보더니 물었다.

 

"Do you have any problem for driving"

"Yes. I have no problem and my wife, too."

"Okay. anyhow you please take care of your driving and have happy staying. Thank you."

양국을 통과하는 차량이 적고 캐네디언이라서 차 안에서 국경 통과를 그렇게 쉽게하였다.

International Ave 끝에 Duty Free Shop이 있었다. 국경을 벗어나자 큰 싸인이 길 옆 우측에 서있었다. 누구도 그냥 스쳐 지날 수 없게 유혹하였다. 윤주가 먼저 소리쳤다.

 

"오빠. 저기~"

듀티프리 샾을 가르킨 것이다.

 

"오. 그래. 가서 우선 뭐라도 먹고 피우며 좀 쉬자."

 

 

 

 

 

 

황혼 여행-68

 

 

생각과는 달리 조촐한 샾(shop)이었다. 최근에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문제로 관계가 껄끄러워져 있었다. 그로인하여 상호 관광객이 줄어서 일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강석은 윤주가 샾을 둘러보는 사이 담배 코너로 갔다. 온타리오, 캐나다에서는 사기 어려운 빨간 색 말보르를 사기 위하여. 그때 윤주가 다가왔다.

 

"오빠. 담배 살거지요. 무슨 담배?"

"어~ 다 둘러봤어? 윤주, 뭐 사고싶어. 골라봐. 나는 말보르 담배 1카튼 살거야. 어휴~ US65-이야. 그래도 온타리오의 가격보다는 훨씬 싸다."

"오빠. 저는 썬그라스 사고 싶어요."

"오. 그래. 그것 좋은 생각이다. 가 보자. 이 참에 괜찮은 것으로 골라. 내가 봐 줄테니."

그들은 썬그라스 코너로 가서 이미 윤주가 봐둔 것들 중 하나를 골랐다. 내가 고른 썬그라스는 검정색 프레임에 검은색 그라스의 UV기능 등이 나이든 사람에게 적합하였다. '죠지 알마니'였다. 가격은 USD200-. 윤주가 쓰보니 아주 보기가 좋았다. 약간 갸름한 윤주의 얼굴에 적당한 크기의 라운드 사각형 모양이었다.

 

"와우~ 이거 헐리우드 영화배우가 옆에 있네. 멋지다."

정말 그랬다. 윤주에게 잘 어울렸다. 그야말로 50대 중반 아름다운 여교수나 섹시한 여모델 같이 보였다.

 

"윤주야. 그것 사서 쓰고 나가라~ 아주 멋지다."

"그런데 비싸 요."

"어. 가격 따지지 말고. 이리 줘. 내가 같이 계산할께. 이런 멋진 것 사기 쉽지않아. 죠지 알마니는 젊은 사람들을 위한 상품들을 만드는데, 이 선그라스. 윤주에게 너무 잘 맞다."

"오빠. 나 이런 것 사고 싶었는데 혼자 다니지 못해 포기했어요. 오빠. 고마워요."

그들은 그것들 외에 비프져키(소고기 저려 말린 것) 2개를 사서 밖으로 나왔다.

이제 그들은 미국 땅의 동쪽 끝인 메인주에 들어서서 그늘이 있는 주차장의 한쪽에 있는 나무 탁자에 앉아서 윤주는 캐나다에서 가져 온 마시다 남은 커피와 져키를 먹고 강석도 커피와 담배를 즐겼다.

 

"윤주야. 이제 우리는 벨파스트(Belfast)까지 가서 일박하고 천천히 동네와 해변을 구경하면서 메사츄세스 주를 거쳐 뉴욕 주로 들어가 나이아가라로 향하는거다. 그 사이에 가고 싶거나 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주저말고 말해."

"여보~ 미국에 들어서니 토론토로 가는 일만 남아서 긴장되어요. 떠날 때와는 다른 입장으로 돌아가게 되어서요. 떠날 때는 안 돌아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생각도 했는데.이제는 사랑하는 당신과 토론토에서 앞으로 살 일들에 대하여 생각하니 긴장되고 걱정되고 흥분되고 기대감이 충만해져서 그래요."

"나도 그렇다. 그렇지만, 너무 긴장하지말고 주어진로 강물이 흘러가듯 둘이 손 꽉잡고 무리하지 않게 차근 차근 나아가면 될거다. 자. 윤주야. 이제 출발해야지."

 

그들은 정오가 넘어서 미국에서 또 새로운 길로 출발하였다. 미국의 도로도 캐나다 같이 운전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가능한 한 해변길늘 택해 천천히 서쪽으로 가며 바다를 보기 좋은 곳에서는 내려 쉬었다. 1번 도로를 따라 마키아스를 지나 3번 도로로 갈아타고 마침내 벨페스트(Belfast)에 도착한 시각은 막 어두워지기 시작한 밤 8시 30분이었다.

 

"윤주야~ 피곤하지?"

"아니에요. 바다며 거리며 들판과 우거진 숲이있는 산속같은 길을 지나며 자연을 흠뻑 구경하였어요. 다시는 오지않을 곳이라서 더 유심히 머리에 새겼어요. 우리 어디에 묵을건가요. 배고파요."

"그래. 나도 배고프다. 넘버 9 이라는 호텔이 있어 쌩 죤같이 바다 옆이야. 체크 인하고 나가서 해산물 요리 먹자. 오케이."

"예. 저는 굿이지요. 오빠. 아니다. 다시. 당신이 힘들고 피곤해서 어떡해요."

"저녁식사하고 밤에는 윤주 간호 좀 받아볼까."

"오케이. 제가 당신 피곤을 다 풀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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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 퇴근해서 TTC타고 Finch 역 만남의 광장에 도착. 혼다 CRV 차를 타고 집에오니 오후 3시 30분이다.
    피곤한 몸과 마음을 감추고 샤워부터 했다. 그리고 며칠 전 겔러리아에서 샀다고 둘째가 주고간 바지락 국수를 끓여 먹었다.
    입으로는 한국산이라 맛있게 먹으며 눈으로는 유튜브에서 콜라듄다큐며 월드컵 축구 전초전 경기며 기타 이란과 미국 전쟁 상황과 아직 끝나지 않은 불편한 한국의 투표 상황 등을 본후 컴에 앉아 황혼 여행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영어본을 한글로 바꾸는데 더 힘들다. 하여튼 복잡 다난한 상황들을 접하며 소설을 쓰고 올려야 하니 나도 참 복잡하다. 어쩧든 더 따지지 말고 계속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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