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태양처럼 왔다가 꽃잎처럼 사라진 나의 사랑은 떨어진 별과 같이 반짝이면서 흘러갔네 허공을 스쳐서 흘러갔네 아~~ 아~~~ 꿈속에선 너와 나 사랑을 했노라
(간주) Ⅱ. 갈대처럼 약하게 바람에 꺾어지는 나의 행복은 흐르는 구름같이 먼하늘로 흘러갔네 아득히 먼곳에 흘러갔네 아~~ 아~~~ 꿈속에선 너와 나 사랑을 했노라
영화 <초연>(1966년작) 포스터. 1966년 정진우 감독이 만든 걸작. < 초연/初戀>이라는 영화를 보면, 가난한 여주인공(남정임)이 두 남자(신성일과 이순재)사이에서 갈피를 못잡는다. 물론 두 남자중 한 명(신성일)은 재벌 2세다. 결국, 두 남자는 서로 권총을 겨누는 혈투끝에 모두 죽어버리고 두 남자를 모두 잃게 된 여주인공이 통곡하는 걸로 영화는 끝을 맺지만, 여주인공은 재벌 2세인 <신성일>을 더 사랑했던 것으로 결론을 낸다. 영화 <초연>은 1966년에 개봉되어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을 받았던 작품이자 < 맨발의 청춘>, <초우>등과 더불어 1960년대 청춘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얼마전 종영된 SBS-TV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은 고전 흑백영화 <초연>과 흡사한 이야기의 작품이지만, 40여년의 시차를 둔 두 작품을 비교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발리에서 생긴일>에는 <하지원/이수정역>, <조인성/정재민역> <소지섭/강인욱역>, <박예진/최영주역>등 요즈음 한창 활동하는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는데, “2남 2녀의 삼중사각관계”를 TV드라마 답지않은 전개방식으로 풀어놓았고, 드라마의 충격적인 라스트(권총으로 주인공이 모두 죽는 것)는 아직까지는 한국 TV드라마사에서 전무했던 일이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을 비교적 성공한 작품으로, 인정받게 한, 일등공신은 출연자들이다. 물론 출연자들에게 깊이있는 연기를 끌어낸 건 <연출자>의 능력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쪽대본” 운운하며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우리나라 드라마치고는 각본도 비교적 탄탄했다는 생각이 든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네 주인공의 캐릭터에 힘찬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열연. 절묘한 캐스팅이다. 적역을 맡은 <조인성>은 <사이코>에서 광기어린 연기를 보여준 <안소니 퍼킨스>의 모습이 떠오를 정도(마른체형등 모습도 비슷함)로, 리얼한 연기를 펼쳤고, <박예진>의 연기에서는 60년대 싸늘한 이미지의 여배우 <전계현>의 모습을 떠올렸다. 물론 <소지섭>, <하지원>도 열연이었다.
“이기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담은 이 드라마는 그 충격적인 라스트로 인하여, 일부단체로부터 “극단적 설정이 지나치다”라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드라마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얽히고 설킨 가족들의 말도 안되는 일상사” “만화같은 작위적인 사랑이야기”등 질 떨어지는 드라마의 홍수속에서 그나마 볼만했던 드라마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며,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예정했던대로 드라마를 끝낸 것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에서도 “옥의 티” 또는 “티의 옥”을 찾을려면 무수히 많다... 생략하고 모처럼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준 연출자, 작가, 연기자들의 다음 작품을 기다려본다.
작성자바라밀
|작성시간26.06.18
저는 처음 듣는곡이에요... 저는 남정임을 좋아했어요 윤정희, 문 희보다 세상을 일찍 떠나서 아쉬었죠
답댓글작성자Delon(드롱)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6.06.19
저도 남정임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누님의 성신여고 2년 선배인데 그 옛날 누님 학교에 놀러 갔다가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그야말로 자연미인 그대로죠. 결혼을 잘못했고 병마와 싸우다 쓸쓸하게 떠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