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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명서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학술적 근거와 국제 표준에 기반한 세계양봉협회연맹의 공식 입장으로 “벌이 완성하지 않은 꿀은 절대 꿀이 아니다”라면서, 조기 채밀 후 인위적 건조 과정을 통해 생산하는 방식은 ‘식품사기(Food Fraud)’에 해당한다고 엄격하게 규정했다.
아피몬디아는 성명서에서 "꿀벌은 꿀위(蜜胃 꿀주머니, honey crop )에서 효소를 분비해 꿀의 pH를 낮추고, 일벌이 혓바닥과 구기(口器, mouthparts)를 이용해 꿀방울을 반복적으로 조작하면서 수분을 증발시켜 당 농도를 높인다."라면서 이러한 자연적 탈수와 숙성 과정을 거쳐 밀랍으로 봉개(capping)한 것이 바로 ‘숙성꿀’이라고 정의했다.
지난달 코펜하겐에서 폐막한 2025년 제49회 세계양봉대회(APIMONDIA Congress)에서 ‘미숙성 벌꿀 생산에 관한 공식 성명서(Apimondia Statement on Immature Honey Production)’가 발표되면서 전 세계 양봉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양봉협회연맹(이하 아피몬디아)은 전 세계 양봉·식품과학·정책·경제 분야를 대표하는 10여 명의 전문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꿀은 꿀벌이 자연적인 생리 과정과 활동을 통해 완성한 숙성물질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가공하거나 탈수시킨 꿀은 국제 기준상 꿀로 인정될 수 없다”라고 명시했다.
아피몬디아는 인위적 농축은 “자연적 숙성 과정을 무시한 비윤리적 생산으로, 국제식품규격(Codex Alimentarius), EU 지침, 미국 약전(USP) 등 주요 기준을 모두 위반한다"라고 경고했다.
성명서는 “조기 채밀은 정직한 양봉가의 생계를 위협하고, 세계 양봉산업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도 지적했다.
또한 미숙성 꿀은 수분 함량이 높아 발효 위험성이 크며, 꿀 고유의 향과 맛, 항균 성분이 떨어지고, 꿀벌들이 충분히 숙성 작업을 하지 못하면서 꿀벌 사회의 노동 분화 구조가 깨진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일부 벌통에서는 번데기 방까지 혼합 채밀되는 등 벌의 복지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아피몬디아는 “숙성꿀은 단순히 수분이 적은 꿀이 아니라, 수천만 년 동안 벌이 진화시켜 온 완전한 자연식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 과정에 인간이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벌의 생태적 균형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결론 부분에서 아피몬디아는 “미숙성 꿀은 꿀의 정의를 훼손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식품사기의 네 가지 유형인 ‘법 위반’, ‘고의적 행위’, ‘경제적 이득’, ‘소비자 기만’ 등에 모두 해당한다. 따라서 이러한 꿀은 ‘꿀’로 표시돼서는 안 된다.”라고 못 박았다.
이번 성명은 노르베르토 가르시아 박사를 비롯해 유럽·오세아니아 등 10개국 양봉 전문 과학자들이 공동 서명한 것으로, 향후 각국 정부의 꿀 규제 기준과 수입 검사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양봉신문은 이번 아피몬디아 성명서를 계기로 국내 양봉업계가 이제는 ‘숙성꿀’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할 적기라고 진단한다.
예전에 한 기고문에서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은 “고품질 벌꿀 생산만이 우리 양봉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이다. “앞으로는 우리 농가들도 기존의 ‘농축꿀’ 생산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자연 그대로의 ‘숙성꿀’ 생산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2029년 1월 1일부터 베트남 천연꿀이 무관세로 물밀듯 밀려올 때 차별화가 가능하다”라고 했던 충고를 곱씹어 보아야 할 대목이다.
이제 국제적으로는 “꿀벌이 완성한 숙성꿀만이 진짜 꿀”이라는 기준이 명확해졌다. 유럽연합(EU)과 아피몬디아 모두 “인위적으로 수분을 농축한 미숙성 꿀은 꿀의 정의에 위반된다”라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설탕꿀’이냐 ‘천연꿀’이냐를 두고 소모적인 논쟁에만 매몰돼 있다면, 한국 양봉업계의 신뢰 회복 기회는 영영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의 소비자들도 진짜 꿀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이 틔어가고 있다.
지금이 바로, ‘숙성꿀’의 가치를 표준으로 세워야 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앞으로 2~3년을 놓친다면, 한국산 천연꿀의 브랜드 경쟁력은 국제 무대에서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고 벼랑 끝으로 내몰릴지도 모른다.
발췌 : 한국양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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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결 작성시간 25.10.21 아피몬디아의 결의사항은 전세계의 결정입니다.
대전아피몬디아에서는 슬로베니아가 양봉가 안톤 얀세의 생일 5월 20일을 꿀벌의 날로 제안하여 유엔에서 세계 꿀벌의 날로 정했습니다.
동양의 꿀은 너무 빨리 뜨는 일 외에 농약 문제도 있습니다.
설탕꿀은 부끄럽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
작성자한결 작성시간 25.10.28 자연봉개꿀은 자연완슥꿀로 덮개 덮은 꿀을 말합니다.
영양과 효소가 살아있는 꿀입니다.
복합당인 자당이 하나도 없는 꿀입니다.
지난 날 우리나라 밀원여건상 수분이 많은 꽃물꿀(넥타)을 떠서 인공 농축함으로 효소가 사라지고 영양소가 파괴 됩니다.
설탕꿀은 설탕을 꿀벌에 먹여 뜬 꿀로서
부끄럽게도 이것을 사양꿀이라는 이름으로 식품으로 합법화 시킨 나라는 우리나라 뿐입니다.
설탕꿀이나 설탕사양꿀로 이름을 변경시키기 보다
그 자체를 무효시켜야 합니다.
꿀 생산에 최고의 좋은 조건을 가진 나라이며
최고로 좋은 꿀샘식물과 양봉기술을 가진 나라입니다.
꿀샘식물 심으며 양봉기술 개발하고 알리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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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결 작성시간 25.10.30 앞날을 생각하지 못하고 설탕꿀을 합법화 시킨 것을 탓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그 결과가 이렇게 심각한 현실로 나타날 줄은 아무도 예측 못한 일입니다.
규모가 커지고 토종꿀은 사양꿀이라는 이름도 없이 고가에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양꿀은 소백산꿀 지리산꿀 오대산꿀이라는 명산의 이름을 붙여 저가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으며
좋은 꿀을 갖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2029년에는 저가의 동양꿀이 관세도 없이 들어오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꿀샘식물을 국가적 사업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고품질 생산기술을 보급하며 설탕꿀 생산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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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결 작성시간 25.11.16 일본에서는
가당봉밀이라는 이름으로 설탕이 들어간 꿀도 솔직히 밝히고 판매도고 있습니다 .
값이 값이 매우 저렴해습니다.
꿀의 1/5정도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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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게트(장흥 제암산)) 작성시간 26.01.22 제가 알기로는 몇명의 학자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성명서쯤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마치 아피몬디아에서 세계양봉협회 연맹의 총회 의결사항 처럼 떠드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느 몇몇 사람에 성명서가 마치 진리인듯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도 있고,
국가별로 먹는 음식에 차이가 있기에 궂이 사시나무 떨듯 움추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단,
농축이던, 숙성이던 양봉인이 윤택하게 사는길을 서로 모색함이 우선일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