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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사회

하느님을 만나라!

작성자한미르|작성시간05.01.26|조회수78 목록 댓글 6

현재의 기독교는 분명히 권위주의적인 종교이다.  

교리의 절대성, 경전의 절대성을 주장하면서

무조건 아무런 의심 없이, 회의 없이 믿을 것만을 요구하는 종교이다.

불교와 같이 의심과 회의를 자유롭게 허용하면서

각자의 깨달음을 중시하는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

불교는 경전이며, 교리이며를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방편으로 여기는 데

이 점에 관한한 기독교는 정말로 후진적인 종교, 열등한 종교라고 아니 말할 수 없다.

그런데 기독교는 전혀 깨달음의 종교가 아닐까?

무조건 확신만을 억지로라도 머리속에 주입시켜야하는

무지막지한 종교로 언제까지 남아야 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기독교에서도 의심과 회의는 얼마든지 허용되어야 한다고 보며

신자들 자신들의 종교적인 각성이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기독교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전혀 엉뚱해 보일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을 선지자 이사야의 외침에서 찾는다.

"하느님을 만나라!"

하느님의 계시를 믿는 종교에서는

바로 그렇게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깨달음의 정수가 아닐 수 없다고 본다.

나의 하느님을 만나지 않고, 하느님을 말할 수 없다.

언제까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만 말하면서

모세의 하느님, 유대인들의 전쟁의 신, 민족신에 불과한

만군의 주, 만왕의 왕

하느님같지도 않은 하느님에게 속기도 하면서

하느님을 맹신할 수 없다.

종교 지도자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참 선지자들을 박해하면서

제의 종교, 율법종교의 길로 걸어가

결국에는 예수마저 살해한 유대교의 율법의 하느님, 제의의 하느님은 죽어 마땅하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참 하느님의 모습이 가려져서는 아니 된다.

살아계신 하느님의 참 모습이 가려져서는 아니 된다.

 

물론 기독교에서만, 기독교를 통하여서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하느님을 만나는 데에는

아무런 종교적인 틀, 제도, 교회도 필요 없다고 본다.

신약성서 요한복음의 저자의 말에 의하면

신령과 진실, 그것뿐이면 된다고 본다.

그것이 이사야의 외침이라고 나는 본다.

 

제의, 필요 없다.

번제, 필요 없다.

예루살렘 신전, 필요 없다.

상한 심령, 하느님께 나아가는 진실한 마음, 그것뿐이면 된다.

하느님께서는 그것 하나 밖에 요구하지 않으신다.

거저 주신다.

은혜로 주신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기독교도 얼마든지 인도주의적인 종교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그것은 이미 구약시대의 선지자 이사야의 시대로부터 열려 있는

이 종교의 또 다른 전통이었다고 본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오너라.

돈 없이 양식을 사서 먹어라.

값 없이 술과 젖을 사서 마셔라.

그런데 어찌하여 돈을 써가며

양식도 못되는 것을 얻으려 하느냐?

애써 번 돈을 배부르게도 못하는 데 써 버리느냐?

들어라, 나의 말을 들어 보아라.

맛좋은 음식을 먹으며

기름진 것을 푸짐하게 먹으리라.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로 오너라.

나의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생기가 솟으리라.


야훼를 찾아라.

만나 주실 때가 되었다.

그를 불러라,

옆에 와 계신다.

불의한 자는 그 가던 길을 돌이켜라.

허영에 들뜬 자는 생각을 고쳐라.

야훼께 돌아 오너라.

자비롭게 맞아 주시리라.

우리의 하나님께 돌아 오너라,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리라.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나의 길은 너희 길과 같지 않다.”

야훼의 말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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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한미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1.26 구약성서가 워낙 두껍거든요. 그 가운데 미약하나마 이사야, 호세아, 요나서를 쓴 작가가 믿은 하느님이 선포되어 다행이네요. 그리고 인드라께서도 아시잖아요? 예수에 앞서서 많은 선지자들이 사랑의 하느님, 참 하느님을 외쳤다가 예루살렘 신전 사제들에게 미움을 사서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 작성자인드라 | 작성시간 05.01.26 글쎄요..죽임을 당한 선지자들이 외친것이 사랑의 하나님이라고요? 아니요 오히려 더철저하게 복종을 요구한것으로 압니다. 마음까지 송두리째 복종하라는 말만 지껄였지요 마치 예수처럼..^^
  • 작성자自由人 | 작성시간 05.01.26 구약 바이블 중에서 제일 좋은 부분이 아가서 아닌가요? 그나마 그 쪽에는 그렇게 싸그리 죽이라는 말은 안 나오던데...
  • 작성자한미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1.26 한 번 이런 각도로 보시면 어떨까요, 인드라? 사제들에게 순종하지 말고, 제왕들에게 굴복하지 말고, 오직 사랑의 하느님께만 굴복하라! 사제들은, 통치자들은 함부로 하느님의 백성을 지배 통제하려고 하지 마라!
  • 작성자한미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1.26 사랑의 하느님이시지만 그 사랑조차 함부로 보이시지 않으시는 하느님, 마치 아무 형태도 없는 공이신 그 자신처럼 그 자신을 철저하게 비운 자에게만 그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 자기 부정 없이는 하느님을 만날 수 없다고 해서, 그 하느님이 사랑의 하느님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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