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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3 저희 집 친가 쪽이 유전적으로 화기(火氣)가 많아 저희 형제들 역시 그러합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조금만 부드럽게 하면 아무 일이 없을텐데 그렇지를 못합니다. 밖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친절한 분들이 안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음 약하신 어머니께 얼마나 상처를 드렸겠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도 다들 그걸 모르시는 듯하여 참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어머니께 오만불손한 자식이었으나 다행히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며 얼마나 어머니 은혜가 크신지 티끌만큼 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불손한 일도 많이 줄고 가급적 어머니 말씀이라면 수순(隨順, 따라줌)하려 한 덕분에 어머니께서 그렇게 제게 마음을 조금이나마 여신 듯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