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임진왜란때 일을 아직도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 정도라면 '공녀'라는 이름으로 꽃같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생이별하며 머나먼
작성자普賢작성시간23.03.24조회수12 목록 댓글 1[펌]임진왜란때 일을 아직도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 정도라면
'공녀'라는 이름으로 꽃같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생이별하며
머나먼 명나라로 끌려갔던 조선의 여성들에 대해서도 엄청 슬퍼해야 할 거 같은데....
명나라에 바쳐진 공녀들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 생이별하며
모두가 통곡하는 그 현장, 그 모습이
오죽 서글프고 또 서글펐으면
그 현장을 목격한 조선조 권근은 이런 시까지 남겼음
구중 궁궐에서 요조 숙녀 생각하여 / 九重思窈窕
만리 먼 나라의 예쁜 처녀 뽑아가네 / 萬里選娉婷
가마 타고 가는 길 멀기도 하니 / 翟茀行迢遞
고국이 점점 아득하구나 / 鯷岑漸杳冥
어버이에게 차마 하직 못하니 / 辭親語難訣
참는 눈물 닦으면 또 떨어지네 / 忍淚拭還零
서로 이별한 곳 그리운데 / 惆悵相離處
고향 산은 꿈속에 푸르네 / 群山入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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