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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6 채수근 상병 사망 조사 결과를 경찰에 무단 이첩한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주변에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용산 국방부 군 검찰단 앞에서 박 전 단장이 ‘수사 전면 거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때였다. 한쪽에 김어준 방송에 자주 출연한 김정민 변호사가 박 전 단장 뒤에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김 변호사는 2018년 계엄문건 과장·선동 논란을 일으키며 정치권과 보조를 맞춰 여론몰이 하던 인사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10일에서야 공동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됐다고 한다. 사건 초기부터 국방부 측과 법리 중심의 다툼을 해온 변호사는 뒤늦게 선임된 김 변호사가 박 전 단장을 데리고 기습적으로 방송에 나갈 줄은 몰랐다고 한다. 군법의 수호자라는 수사단장이 예정된 군 검찰단 출석은 뒤로하고 방송국으로 달려가 자기 주장을 펴는 것은 상식 밖이다. 해병대 안팎에서도 “내가 알던 박정훈이 맞나”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정치적 행위로 비쳤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