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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1.16 세상의 누구든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누구가 스승이 되지 못하는 건 내가 청법 청문을 안하기 때문이지요.
법을 듣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화엄경을 보면 여러 곳에 설해져 있지요.
그런데 그 청문이 청법에 의해 일어납니다.
법을 듣겠다는 마음, 그것이 청법인데 청법의 마음을 늘 가지고 있으면 법이 들려오지만 그런 마음이 없으면 그냥 한갖 광대의 광대짓밖에 안 보입니다. 입법계품의 53 선지식도 선재가 청법의 마음이 없었다면 그저 거리의 장삿꾼이나 뱃사공, 몸파는 여인으로만 보였을 겁니다. 그러나 선재가 늘 청법의 마음을 가지고 구도의 길을 떠났으므로 모래밭에서 공기 놀이 하는 어린이도 스승이 되고 몸파는 여인도 거룩한 법을 설하는 스승님이 되신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