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내 몸처럼 알고 베푸는 마음
貧人이
來乞커든
隨分施與하라.
同體大悲
是眞布施니라.
가난한 사람이 와서 구걸하거든
형편 따라 베풀지어다.
그들을 한몸처럼 알고 베푸는 마음이
부처님의 자비이니 참다운 보시니라.
《註解》
自他爲一曰 同體이니
空手來 空手去 吾家活計로다.
《주해》
나와 남이 하나로서 둘이 아닌 것
이를 일러 한몸인 동체同體라 하니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
이것이 우리들의 살림살이로다.
출처: 선가귀감, 서산대사 지음, 원순 역해, 도서출판 법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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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보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02 작은 베품을 해도 동정심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라 여기고 베푸는 그 마음을 말씀 하십니다.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한 시간이던, 돈이던 함께 한다는 그 마음!
공수래 공수거~~~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작성자普賢. 작성시간 23.08.02 隨分-분수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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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普賢. 작성시간 23.08.02 自他爲一曰 同體
우리 몸은 수십 조의 개별 생명체인 세포로 이루어져 한 몸이 되어 있지요.
각각 다르지만(차별) 큰 틀에서 같은 것(동일)한 겁니다.
그래서 동체대비, 자타위일이라는 건 처음부터 단 한 개가 있는 게 아니라,
모두가 존엄한 개개 생명체로 존재하지만 그게 사실은 한 몸(세계 일화)이라는 것이지요.
세상 전부가 그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차별 속의 동일, 차별 속의 평등인 겁니다.
따라서 평등이라는 건 똑같은 모습 똑같은 생각 똑같은 삶을 사는 게 평등이 아니라,
자기 인연에 따라 무수한 차별로 존재하는 그 자체가 큰 틀에서의 평등, 근본 자리에서 보면 평등한 것이지요.
그럼에도 지금 잘난 체 하는 이상한 사람들은,
차별 자체를 없애는 것이 평등이니 뭐니 하며 차별금지법 같은 걸 법으로 강권하려 해요.
그러니까 평등해야 한다며 오리 다리를 기준으로 학의 다리를 자르려 하는 것이지요.
긴 것은 긴 것대로 짧은 것은 짧은 대로,
모난 건 모난 대로 둥근 건 둥근 대로 다 필요한 것인데,
그런 걸 구별하는 건 차별하는 거라 하여 법을 만들어 모조리 같은 모습으로 만들려 하지요.
여기에 일부 출가자들도 어릿광대 춤을 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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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보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02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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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누리달 작성시간 23.08.02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