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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시간23.08.02 自他爲一曰 同體
우리 몸은 수십 조의 개별 생명체인 세포로 이루어져 한 몸이 되어 있지요.
각각 다르지만(차별) 큰 틀에서 같은 것(동일)한 겁니다.
그래서 동체대비, 자타위일이라는 건 처음부터 단 한 개가 있는 게 아니라,
모두가 존엄한 개개 생명체로 존재하지만 그게 사실은 한 몸(세계 일화)이라는 것이지요.
세상 전부가 그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차별 속의 동일, 차별 속의 평등인 겁니다.
따라서 평등이라는 건 똑같은 모습 똑같은 생각 똑같은 삶을 사는 게 평등이 아니라,
자기 인연에 따라 무수한 차별로 존재하는 그 자체가 큰 틀에서의 평등, 근본 자리에서 보면 평등한 것이지요.
그럼에도 지금 잘난 체 하는 이상한 사람들은,
차별 자체를 없애는 것이 평등이니 뭐니 하며 차별금지법 같은 걸 법으로 강권하려 해요.
그러니까 평등해야 한다며 오리 다리를 기준으로 학의 다리를 자르려 하는 것이지요.
긴 것은 긴 것대로 짧은 것은 짧은 대로,
모난 건 모난 대로 둥근 건 둥근 대로 다 필요한 것인데,
그런 걸 구별하는 건 차별하는 거라 하여 법을 만들어 모조리 같은 모습으로 만들려 하지요.
여기에 일부 출가자들도 어릿광대 춤을 추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