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이 몸은 애욕의 근본이니
咄哉 此身이란
九孔常流이니 百千癰疽(악창) 一片薄皮(일편박피)로다.
又云 革囊盛糞(혁낭성분) 膿血之聚(농혈지취)이라
臭穢可鄙(취예가비) 無貪惜之(무탐석지)인데
何況百年將養(하황백년장양)인들
一息背恩(일식배은)이리오.
아! 사람의 몸이란
아홉 구멍에서 더러운 것들이 늘 흘러나오니
온갖 피고름 덩어리를 한 조각 엷은 가죽으로 싸 놓았구나.
또한 가죽 주머니에 똥을 가득 채운 피고름 뭉치라
냄새나고 더러워서 탐하거나 아낄 게 없는 것인데
하물며 백 년을 보살핀들 숨이 끊어지면
낱낱이 흩어져 그 은혜를 등질 것들이 아니겠는가?
《註解》
上來諸業은 皆由此身이니
發聲叱咄은 深有警也라.
此身은 諸愛根本이니 了之虛妄則 諸愛自除하고 如其耽着則 起無量過患故로
於此에 特明하여 以開修道之眼也라.
주해
앞에서 말한 온갖 업들은 모두 이 몸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꾸짖어 탄식하는 듯한 “아!” 소리는
경각심을 깊이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다.
이 몸은 모든 애욕의 근본이니
그 허망함을 알면 온갖 애욕이 저절로 사라지고
이 몸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허물이 일어나므로
여기에 그 사실을 특별히 밝혀 수행자들의 안목을 열어 주는 것이다.
출처: 선가귀감, 서산대사 지음, 원순 역해, 도서출판 법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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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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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보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17 68장은 평왈(評曰)로 또다시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
앞 부분에서 한자가 어려운 것이 있어서 한역하여 올렸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여기저기 몸을 아끼는 말들과 행동들을 합니다. 비록 위의 글로써 보면 한낮 허망한 것이니 집착하지 마라고 하나 아픈 몸보다 건강한 몸이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기에 건강을 챙길 수 밖에 없습니다.
멀리 보면 무상하기 짝이 없지만~ 오늘의 건강이 행복입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작성자청정수1 작성시간 24.01.22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