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모든 사람 교화하려고/글씨와 인장들과 사수를 알며
방문과 여러 약을 모두 잘 알아/모든 병을 치료하여 쾌차케 하며
글 잘하고 노래하고 춤도 잘 추고/집 짓는 일 공원 설계 모두 잘하며
땅에 묻힌 보배도 내어 보여서/한량없는 중생을 이익케 하며
일월성신 천문 보고 지진도 알고/상을 보아 길흉 알고 4선정들과
무색계의 四定이며 모든 신통을/세간을 이익하려 모두 말한다
-난승지 보살은 왜 세속의 이치를 알려고 하는가?
답)隨중생심樂 令환희故 知속제! - 중생의 좋아하는 뜻을 따라, 환희케 하려고 세속의 이치를 안다!
-이때 중생을 교화하는 것은 4섭법으로 함(보시 애어 이행 동사)
-또 보살들은 爲이익중생故, 세간기예 미不該習!
“문자 산수 도서인, 지수화풍, 종종제론, 문필찬영, 가무기락. 희소담설을 .悉善其事(모두 잘한다!는 뜻) 善方藥, 요치제병(간질, 소갈병, 귀신, 도깨비, 저주하는 것도 고치고...), 나무 꽃 기르는 것. 촌락 가옥 계획도 함. 보배 있는 곳도 다 앎. 일월성신, 새 울고 천둥 지진, 길흉, 신수 호불호 다 관찰하여 조금도 안 틀림.
지계입선 신통무량 4무량심 4無色定과 그 외 여러 세간 일로서(일체 세간之事)중생을 해롭히지 않고 이익하는 일이면 모두 일러 보여 위없는 불법에 머물게 한다.
“범부들이 어리석고 지혜가 없으니 매우 딱하다. 무수한 몸이 이미 없어졌고 지금 없어지고 장차 없어질 것이며 이렇게 끝까지 없어질 것이지만, 몸에 대하여 싫증은 내지 않고 기계적으로 받는 고통만 더욱 증장하여 생사에 헤매면서 돌아올 줄 모르고, 五온의 굴택에서 벗어나기를 구하지 않고 네 마리 독사가 무서운 줄 알지 못하고 교만과 잘못된 소견의 화살을 뽑지 못한다. 삼독의 불을 끄지 못하고 무명의 어둠을 깨뜨리지 못하고 애욕의 바다를 말리지 못하고 십력을 가진 대도사를 구할 줄 모르고, 마군 같은 생각의 숲에 들어가 나고 죽는 바다에서 각관파도覺觀波濤에 휩쓸리는구나!
이런 고통을 받으며 고독하고 곤궁하지만 구할 이도 의지할 데도 없고 섬도 집도 인도할 이도 눈도 없어서 무명에 덮이고 어둠에 싸였으니 내가 저 일체중생을 위하여 복과 지혜로 도를 돕는 법(조도법)을 수행하되, 혼자서 발심하고 동무를 구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이 공덕을 의지하여 필경까지 청정하며, 내가 여래의 십력과 걸림없는 지혜를 얻게 하겠다.”
->이런 생각 뒤에 보살의 모든 지혜와 선근은 일체중생을 위해 회향하겠다는 내용 나옴.
즉, 2.지혜 관찰로 소수선근을, 구호일체중생, 이익일체중생, 안락일체중생, 애민일체중생, 성취일체중생, 해탈일체중생, 섭수일체중생, 令일체중생 離제고뇌, 令일체중생 普득청정, 令일체중생 실개조복, 令일체중생 入반열반 으로 돌림.
...하략... 난승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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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법혜 작성시간 24.01.23 모든 보살이 위대하시지만 이런 부분을 보면 난승지 보살은 마치 보현보살의 화현인 듯 여겨지기도 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
작성자진리는 하나 작성시간 24.01.23 화엄경을 보면
5지 난승지 보살 경지에 가면 세간의 학문을 모두 익힌다하였는데,
1지 초지보살(환희지) 경지에 가면 세간의 지혜를 저절로 이루게 된다고하여 오히려 5지보다 더 높은 경지를 지닌것으로 나옵니다.
혹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지는 아닌지?
가능하시다면 이에 대한 해석을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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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24 제가 제대로 공부를 못한 탓이겠지만, 초지에서 세간 지혜를 저절로 이룬다는 구절을 찾지를 못하겠네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1지 초지보살(환희지) 경지에 가면 세간의 지혜를 저절로 이루게 된다고하여 오히려 5지보다 더 높은 경지를 지닌것으로 나옵니다."라고 하셨는데, 일반적으로 십지 등 화엄의 수행 계위는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걸로 되어 있지요. 다만 이통현은 이런 계위의 차별을 부정하고 십신에 바로 불지를 이룬다며 기존 화엄관을 거부했지요. 이통현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건, 십지품을 보면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볼수 있습니다. 즉 십지가 동일하다는거죠. 다만 초지는 보시를 더 강조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더 강조하고... 등등이라는 겁니다.
세간의 중요성은 화엄경 전반에 나오며 화엄만의 특징이라고도 할수있는데(세간을 이렇게 강조하는 경전은 아마 화엄경밖에 없을 겁니다), 초지에서 세간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는 제가 못봤고, 다만 '세간의 일을 버리지 않고 출세간을 성취한다'는 귀절은 있습니다. 또 '세간과 출세간의 여러가지 이익하는 일을 구하면서 고달픈 마음이 없다'는 구절도 있고요.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24 세간의 기예를 익히는 건 난승지뿐만 아닙니다. 제7지에도 그런 구절이 나오거든요?(세간에서 행하는 모든 기예와/경전이나 언론을 두루 다 알고/선정이건 삼매건 모든 신통을/이렇게 수행하여 성취하더라) 또 제6지는 세간과 출세간 모두에 밝아지는 계위입니다. 그러나 시작은 난승지가 되어야 세간 기예를 배우는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아마 난승지에 처음 그런 대목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보살 수행 계위에 관해서는 이통현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초지와 십지 법운지가 다르지 않다는게 제 개인 견해에요. 다만 이름하야 편의상으로 그렇게 구분했다 뿐이지요.
저의 전문의 수련 과정을 비유로 들면, 1년차 2년차 등등이 갈라지지만 또 실지로 실력 차이가 있지만 사실 1년차나 4년차나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현실적인 경험은 위 연차로 갈수록 풍부하고 깊어지지만 1년 차 때도 전문의 수준의 지식을 갖춘다고 봐야 해요. 당연히 현실적으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에서는 차이가 별 없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