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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1.24 제가 제대로 공부를 못한 탓이겠지만, 초지에서 세간 지혜를 저절로 이룬다는 구절을 찾지를 못하겠네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1지 초지보살(환희지) 경지에 가면 세간의 지혜를 저절로 이루게 된다고하여 오히려 5지보다 더 높은 경지를 지닌것으로 나옵니다."라고 하셨는데, 일반적으로 십지 등 화엄의 수행 계위는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걸로 되어 있지요. 다만 이통현은 이런 계위의 차별을 부정하고 십신에 바로 불지를 이룬다며 기존 화엄관을 거부했지요. 이통현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건, 십지품을 보면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볼수 있습니다. 즉 십지가 동일하다는거죠. 다만 초지는 보시를 더 강조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더 강조하고... 등등이라는 겁니다.
세간의 중요성은 화엄경 전반에 나오며 화엄만의 특징이라고도 할수있는데(세간을 이렇게 강조하는 경전은 아마 화엄경밖에 없을 겁니다), 초지에서 세간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는 제가 못봤고, 다만 '세간의 일을 버리지 않고 출세간을 성취한다'는 귀절은 있습니다. 또 '세간과 출세간의 여러가지 이익하는 일을 구하면서 고달픈 마음이 없다'는 구절도 있고요.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1.24 세간의 기예를 익히는 건 난승지뿐만 아닙니다. 제7지에도 그런 구절이 나오거든요?(세간에서 행하는 모든 기예와/경전이나 언론을 두루 다 알고/선정이건 삼매건 모든 신통을/이렇게 수행하여 성취하더라) 또 제6지는 세간과 출세간 모두에 밝아지는 계위입니다. 그러나 시작은 난승지가 되어야 세간 기예를 배우는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아마 난승지에 처음 그런 대목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보살 수행 계위에 관해서는 이통현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초지와 십지 법운지가 다르지 않다는게 제 개인 견해에요. 다만 이름하야 편의상으로 그렇게 구분했다 뿐이지요.
저의 전문의 수련 과정을 비유로 들면, 1년차 2년차 등등이 갈라지지만 또 실지로 실력 차이가 있지만 사실 1년차나 4년차나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현실적인 경험은 위 연차로 갈수록 풍부하고 깊어지지만 1년 차 때도 전문의 수준의 지식을 갖춘다고 봐야 해요. 당연히 현실적으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에서는 차이가 별 없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