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작성자 普賢. 작성시간24.08.07 或有人이 問只如曾待制가 夜夢에 入雲門之室이라하니 且道하라 與覺時로 同가 別가 하면 雲門은 卽向他道하되 誰是入室者고 誰是爲入室者며 誰是作夢者고 誰是說夢者며 誰是不作夢會者고 誰是眞入室者오하리니 咄 亦漏逗不少로다.
혹 어떤 사람이 묻되 “저 증대제가 꿈속에서 운문의 방에 들어갔으니, 한번 일러 보아라, 이것이 꿈을 깬 때와 같으냐, 다르냐”라고 한다면, <나는 곧 그에게 말하기를> “누가 방에 든 자이고, 누가 방에 들어가게 하는 자입니까. 누가 꿈을 꾼 자이고, 누가 꿈을 말하는 자입니까, 누가 꿈속의 알음알이를 만들지 않는 자이고, 누가 참으로 방에 든 자입니까”라고 물어볼 것입니다. 아! 이 말 또한 허물이 적지 않습니다.
---> 제가 한문 실력이 엉망이라 잘못 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곧 그에게 말하기를>->이 부분은 번역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누가 방에 든 자이고, 누가 방에 들어가게 하는 자입니까"는 번역을 보면 대혜선사가 말씀한 것처럼 돼 있는데, 이건 운문스님이 답변하신 것 같아요.
운문스님의 답변에 대혜스님이 이 역시 앞서 설두스님의 답변처럼 허물이 적지 않음을 아쉬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작성자 普賢. 작성시간24.08.07 서장은 어렵습니다.
공부가 깊은 분들의 경계에서 필요한 말씀만 주고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계의 공부는 보문님이 위에서 말씀하셨듯, 몰라도 계속 보고 또 보고 해야 합니다.
화두 참구하듯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코멘트 하기가 무척 조심스러운데,
본인 스스로가 뜻을 알게 되어야 진짜 공부가 느는 거거든요?
코멘트를 하면 마치 해답을 먼저 보는 격이 되어,
공부가 늘지를 않게 됩니다.
그래도 답답해 하실 분들을 위해 조금만 말씀드리면,
대혜스님이 아쉽다, 허물이다, 하며 지적하는 것들은 전부 '분별, 한 생각'을 지적하시는 것이지요.
설두스님의 답변, 운문스님의 답변도 모두 정답(?)이긴 하지만,
그런 말씀조차 안 하셨으면 더 좋았을 거거든요?
대혜스님은 그것을 아쉬워 하시는 것이지요.
요걸로 끝!
나머지는 스스로 참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