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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10.10 이번 책은 제가 볼 때는, 정말~ 잘 쓴 책입니다.
불교가 무언지, 부처님이 왜 이 땅에 오셨는지, 우리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또 어떤 수행을 해야 하는지, 또 선정과 깨달음, 계정혜는 어떤 원리로 오는지 등등이,
제 뇌피셜이 아니라 경론에 근거해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보현행이 무엇인지, 왜 화엄은 보현행을 강조했는지도 밝혔고,
무엇보다 화엄과 보현행을 연관시켜 설명했습니다.
보현행이 화엄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화엄이 보현행과 또 따로 있는 것도 아님을,
화엄경을 통해 분명히 밝혔어요.
그리고 보현행원과 다른 수행, 다른 가르침과의 연관도 말씀드렸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불교의 문제점,
즉 공덕을 하나하나 따로 구하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제는 하나의 가르침으로 모든 공덕을 이루고 모든 가르침을 이룰 시절인연이 왔음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까 복 따로 짓고(복덕자량) 수행 따로 하고 지혜 따로 이루고(지혜자량)이 아니라,
가르침 하나, 수행 하나가 모두 복도 짓고 참회도 하고 선정도 이루고 지혜도 이루게 하는 것이지요.
원효는 이를, '모든 가르침이 최고에 이르면 하나로 돌아간다'고 말했고요.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10.10 왜 화엄이, 보현행원이 세간과 출세간을 구분하지 않는지도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자체가 세간, 출세간이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인데,
우리는 그동안 시간과 공간이 다른 존재인 줄 알고 과학을 해왔죠.
그러나 아인슈타인 때 와서, 시간과 공간은 본래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존재였음이 밝혀졌고,
그래서 이제는 시공간이라 하여, 시간과 공간을 분리가 아니라 하나의 존재로 생각하며 과학을 풀어나가지요.
세간 출세간도 마찬가지.
깨달음과 어리석음도 마찬가지.
이런 것들은 사실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인데,
우리는 그동안 분리해서 따로 연구해온 겁니다.
이를 지적한 것이 부처님의 '불이(不二 or 不異)사상'으로, 다른 말로 중도라고도 하지요.
그런데 이 불이라는 게 유마경에 나오는 것인 줄 아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사실은 불교 전체가 불이요, 특히 화엄경만큼 불이를 강조하는 가르침이 없는데,
상즉상입이 바로 불이 때문에 일어나는건데,
불이는 못 보고 상즉상입만 본 것이 기존의 화엄학이지요.
화엄은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이 다르지 않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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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10.10 -깨닫고 못 깨닫고가 같다!
(7) 正覺相의 一相無相 : 깨닫고 깨닫지 못한 것이 같다! 아무 차별, 차이가 없다!
불자야(보현보살이 문수보살을 불자라 부름) 가령 어떤 이가 항하사 모래 같은 마음을 내어 일일심에 다시 항하사 같은 부처님을 화작해서 항하사 겁이 다하도록 쉬지 않으면 불자야 이 사람의 화심 화작여래가 얼마나 많겠느냐? 문수가 답하대 제가 아는 바로는 화와 불화가 아무 차별이 없으니 왜 얼마나 되겠느냐 묻습니까?
佛子야 假使有人이 能化作恒河沙等心하고 一一心에 復化作恒河沙等佛호대 皆無色無形無相하야 如是盡恒河沙等劫토록 無有休息하면 佛子야 於汝意云何오 彼人의 化心하야 化作如來가 凡有幾何오 如來性起妙德菩薩이 言하사대 如我解於仁所說義컨댄 化與不化가 等無有別이어니 云何問言凡有幾何니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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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10.10 普賢. 보현이 답하대 선재선재라 문수여, 당신이 말씀하듯 설사 일체중생이 어일념중에 실로 성정각을 해도 불성정각과 하나도 차이가 없으니 왜 그런가. 보리는 무상이라 무상이면 즉시 증감이 없으니 문수여, 보살은 성등정각이 보리에 같고 일상 무상임을 응당 알아야 합니다.
普賢菩薩이 言하사대 善哉善哉라 佛子야 如汝所說하야 設一切衆生이 於一念中에 悉成正覺이라도 與不成正覺으로 等無有異니 何以故오 菩提는 無相故라 若無有相이면 則無增無減이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應如是知成等正覺이 同於菩提하야 一相無相이니라 여래출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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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10.10 그리고 무엇보다 금하광덕큰스님의 사상을 재조명했습니다.
우리 큰스님의 사상이 얼마나 깊은지, 얼마나 밝은지를 부족한 지면이나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곳곳에 기회만 나면 언급했습니다.
큰스님의 사상은 반야화엄(또는 반야행원)입니다.
반야가 主인 것은 분명하지만, 또한 화엄을 모르면 큰스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실 수가 없어요.
이통현의 불광관 수행법이 바로 큰스님의 마하반야염송 가르침이요 보현행원임을 이번 책에서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큰스님의 불광운동의 불광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저의 오버인지 모르나 저는 느낍니다.
큰스님의 경계가 화엄반야이기에, 큰스님이 이통현의 불광관을 아마 알지 못하셨을 것임에도
새 불교운동을 행동불교의 대명사인 화엄불교, 그리고 이통현이 일찌기 명명했던, 불광을 시공을 넘어 공명했을 겁니다.
구리 갈매리 보현사에서 큰스님을 모시고 대학교를 다녔던 기획원 출신 조화재선배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인데,
큰스님이 새불교운동을 하시면서 이름을 뭐로 하면 좋겠냐며 조선배에게 자문을 구하셨다지요.
큰스님이 생각하신 이름은 佛光과 '부처님의 빛'인데, 조선배는 그 중 '부처님의 빛'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큰스님이 불광으로 결정.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10.10 오늘은 사실 제가 진료를 쉬는 날입니다.
그럼에도 원고를 마감해야 해서 오후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원고는 수정도 못하고 거의 그대로 그냥 보냈어요.
번아웃 상태라 그런 듯.
제가 목요일은 쉬는 줄, 이 동네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
환자도 6명 봤네요
아마 의사들 떼돈 버는 줄 국민들이 아실텐데,
오늘 6명 진료한 수입은 10만원 남짓입니다.
그것도 접종이 있어 그래요.
이 중 5만원은 오늘 휴진 대신 나와준 직원 오후 수당으로 지급될거고,
오늘은 5만원 번 셈이네요.
이제 퇴근하며 시골 가을 내음 짙은 읍내에서
막걸리 한병 사갖도 가야겠습니다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10.10 금강경에 대한 화엄조사 규봉종밀의 말씀을 들어보면
종밀은 본각진심을 긍정적으로 드러내는 경전이 최고의 경전이라는 교상판석으로
화엄경 원각경은 불교의 핵심을 드러낸 최고의 경전이라 합니다
but 반야부를 대표하는 금강경은 부정의 말투가 많기에 대승경전 이기는 하지만 좀 수준이 떨어지는 가르침이라고 단호히 평가하지요
남회근선생 역시 금강경은 性空을 말하므로 쉽게 狂禪으로 흐르기 쉽다며
이해는 쉬울지 모르나 증득에는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말씀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