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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 실상은 분별없는 자리

작성자普賢.|작성시간23.08.15|조회수69 목록 댓글 4

진여 실상은 분별없는 자리

 

분별 없는 자리가 진여 or 실상의 자리 입니다 과학으로 말하면 빅뱅 이전의 자리지요

 

분별이 없기에 생멸 거래가 없어요

그래서 불교는 분별 & 알음알이를 내지 말라 하는 겁니다

 

분별이 없으면 아무 일 안 일어납니다 해는 뜨고 달은 지고 앞집 갑돌이는 학교 가도 옆집 갑순이는 밥을 짓고...
만물은 모두 그대로 돌아갑니다 이게 해인삼매.

 

그런데 왜 중생은 자꾸 분별 想을 내고 차별의 세계를 만드느냐? 차별하지 않으면 내我가 나타날수 없어요 차별을 해야 내가 드러나는 겁니다 그래서 중생은 자꾸 분별상 차별상을 냅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런게 차별상 이지요 차별을 해야 해병이 육해공군과 달라지거든요?

 

중생의 무명 근본 번뇌 중에는 나를 드러내고픈 근본 어리석음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랑이 많습니다 나를 드러내고 싶은거죠

 

그리고 중생의 이런 어리석음이 종국에는 우주를 창조하게 돼요 분별 없는 세계에서 분별상을 내게 되어 빅뱅이 일어나는 겁니다

 

현대 과학은 여기까지는 모르고 있죠 왜냐 이건 세간 소식이 아니거든요? 보이는 세계를 너머 있기에, 생각이 끊어진 세계의 이야기이므로 생각으로 지어가는 과학 또는 철학으로는 볼수가 없는 겁니다

 

분별없는 자리에서 분별을 내어 생멸거래가 없는 세계에서 생멸 세계로 떨어져나간 중생을 그러면 어떡하느냐?

 

그래서 보살은 大悲의 마음 큰 슬픔이 일어 誓願을 세우고 중생이 떨어져 나간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분별을 일으키는 거죠 왜냐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면 도저히 분별을 일으킨 그들에게 다가 갈수 없거든요?

 

그래서 보살은 일부러 분별을 일으켜 사바세계로 내려 옵니다
그리고 본래 생사가 없는 줄 알지만 생사를 일으켜요

이것이 화엄경에서 말하는 무분별로 분별을 일으킨다, 는 가르침의 내용 입니다 😎

 

보살은 사바세계에 살며 한번도 大悲의 마음을 잊은 적이 없어요 그래서 분별을 당장 끊을 수 있어도 끊지 않습니다 空함을 알지만 有의 세계를 떠나지 않아요 

 

그래서 일부러 끝없는 생사의 물결 속을 휩쓸려 가요

 

그렇게 수없이 떠내려가면서도 한번도 중생을 잊은 적이 없고 한번도 후회 하거나 피곤하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습니다 오직 저 어린 중생 생각 뿐입니다

 

이것이 화엄에서 말하는 보살의 모습에요

 

- 댓글에서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 

다음은 입법계품에 나오는 게송 발췌 입니다

 

見諸衆生受大苦 起大慈悲現世間

演法光明除暗冥 此是菩薩智日行

 

중생이 큰 고통 받는 걸 보고 

큰 자비 일으켜 세간에 들어

법의 광명 연설하여 어둠 헤치니

이것이 보살의 지혜 해가 비추는 행

 

見諸衆生在諸趣 爲集無邊妙法輪

令其永斷生死流 此是修行普賢行

 

모든 중생 육도에서 윤회하는 걸 보고 

끝없는 묘한 법륜 모으고 또 모아

중생이 생사 물결 영원히 끊게 하니

이것이 바로 보현행 수행

 

- 입법계품 석가아씨 구바녀의 찬탄 게송


https://youtu.be/4TaYcphf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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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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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15 此是修行普賢行은

    이런 수행이 보현행이다,

    또는
    이런 수행을 보현행이라 한다,
    는 뜻으로 보시면 될겁니다.

    저는 운율을 맞추기 위해 그냥 위에 처럼 번역 했어요 😗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15 십정품 마지막엔 아주 재밌는 말씀이 나옵니다

    보안보살이 보현보살에게 묻기를, 아니 당신 말을 들어보면 부처와 보살이 똑 같은데 왜 누구는 부처라 부르고 누구는 보살이냐?

    보현이 답하기를,
    보살의 행과 원을 닦아 지혜 경계에 들어갔으면 부처라 부르고 여래 계신 곳에서 보살행을 쉬지 않고 닦으면 보살이라 불러!

    또 여래의 여러 힘에 모두 들어갔으면 十力이라 부르지만 비록 십력을 이룩해도 行보현행 而無휴식이면 說名보살 인게야!

    불자 차 보살마하살 得여시법 同諸여래 不名佛?...

    선재 불자 如汝소언 약차 보살마하살 同일체불 이하의고 不名佛 내지 不捨보살도?

  • 답댓글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15 불자 차 보살마하살 이능수습 거래 금세 일체보살 종종 행원 入智경계 즉명위불 於여래소 修보살행 무유휴식 說名보살

    여래諸力 개실이입 즉명십력
    雖成십력 行보현행 而無휴식 說名보살

    즉 불지에 들어가서 있으면 佛,
    불지에 들어갔더라도 보현행 을 닦으며 쉬지 않으면 보살! 이라는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15 普賢. 이말은 어찌보면, 삼매나 십력에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佛,

    삼매 십력에 있으면서도 쉴새없이 보현행을 하면 보살! 이라는겁니다

    즉 행이 있으면 보살,
    법신불 그 자체로 있으면 佛이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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