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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1.06 모든건
1. 간단해야 하고
2. 저절로 되게 해야 합니다
보현행원이 이론이 부족(?)한게
이렇게 그 간단한 가르침 안에 모든게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분석 안하면 설명 할게 없고 돈벌이도 인기도 못 얻어요 분석해야 떠들게 많이 나오거든요
반면 대부분의 가르침은 분석하고 분량을 늘입니다. 기신론에 나오는 발심만 해도 그래요.
발심은 믿음을 성취해서 할수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선 3가지 마음이 있어야 한다 ...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멋이습니까 또 그 세가지 받아 적는다 아우성 또 그 세가지를 외운다고 아우성
그리고 어디 가서 발심에 대해 배운 바 장황히 설명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보다 바로 발심 하는게 범부들은 훨씬 낫지 않을까요?
그니까 이런거 외울 필요도 없이 그냥 보현행원 하면 저절로 세가지 마음이 충만해 신성취 발심이 저절로 되는데...
사람들은 보현행원 할 생각은 안하고 기신론 배울 생각만 합니다 그래서 기신론을 배워 발심 기술 배워 비로소 발심하려고 해요
그러니 보현행원이 인기 있을 리가 없지요! -
작성자 법혜 작성시간23.11.06 자비심을 키우려 애쓸 필요없슴. 보현행원을 하면 자연히 연민심, 대비 대자심이 가슴 깊이 샘솟기 시작
--- 이 말씀 제게는 정말 중요한 말씀입니다, 예전부터.
왜냐하면 이것이 제가 가톨릭 신자를 포기하게 된 이유고, 불교에 입문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거든요.
학생때 도시빈민 봉사활동을 가면서 저를 괴롭히던 생각 한가지 --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고 의무감에서 하는 행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마음에 사랑이 충만하여 저절로 봉사심이 우러나올때까지 봉사활동 오면 안되겠다.
예수님은 사랑을 실천하라 했는데 왜 나에게는 사랑이 솟아오르지 않는가? 어떻게 하면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할 수 있나? 등등....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철없던 마음에 기독교의 가르침이 위선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불교를 공부하면서도 이런 의문은 풀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깨달음을 얻으면 자비심이 뿜뿜 할 줄 알았는데 일단 깨달음 얻는 건 언감생심이었고요, 한소식 하셨다는 스님들도 그다지 자비가....ㅎㅎ
위 한줄 말씀을 보면서 제가 가졌던 의문을 대입해보면 적절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 같지 않으시나요?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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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1.06 그래서 성철스님은 광덕스님의 해인사 판 보현행원품 강의 서문에서 ' 나를 잊고 오직 중생을 위해서만 산다 ' 하고 적으시고 잠시 한탄을 하셨겠지요 왜냐? 당신에게는 我가 있었거던요? 내 공부 내 깨달음에 대한 갈망이 무엇보다 강하셨거던요?
그러니 아우 광덕스님의 그러지 않은 모습에 찬탄과 참회가 나온 것이겠지요
보현행원의 경계는 깊어요
범부는 물론 보살도 잘 몰라요
십지 보살 법신 보살 정도 되어야 겨우 알까
그래서 부사의요 불가사의 불가설 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