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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계품 마지막에 선재가 보현보살을 뵙기 위해 한 일은?

작성자普賢.| 작성시간23.12.03| 조회수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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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3 서원을 세우고 일심 정진

    개작득견 보현지상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3 제 마음과 똑(?) 같네요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3 오늘 2023년 12월 3일에사 화엄경 전체를 한문으로 대강 이나마 완독 비슷하게 했네요 물론 무비스님 처럼 글자 한자 한자 다 깊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도중에 넘어간 곳도 많아요

    그래도 입법계품 마지막까지 한문으로 대강이나마 읽으니 한껏 뿌듯 합니다

    이제 다시 화엄경 또 들어갑니다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3 예전에 읽을 때는 화엄경 한문은 어렵다는 생각에 스스로 한계를 짓고 읽을 생각을 못내고 중요하다고 보이는 부분만 어케어케 찾아 읽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되든말든 닥치는대로 처음부터 읽었지요

    그런데 읽다보니 의외로 안 어려웠어요 아니,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말처럼 한글 화엄경 보다 한문 화엄경이 제게는 오히려 쉬웠습니다 쉬워도 훨씬 쉬웠어요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3 그리고 한문으로 읽다보니 한문 실력도 좀 는 듯 합니다

    우선 화엄경 해석은 큰 무리가 없고 한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요령도 생기더군요

    그래서 보문님이 올려주시는 선가귀감 같은 한문 글이 이제는 눈곱 만큼이지만 까막눈이 좀 덜하게 됐어요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3 한글 대장경 화엄은 어렵습니다 오역도 제법 있고요

    한문 글은 뜻을 봐야 하는데 그냥 풀어 버리니 원래 뜻이 잘 들어오지를 않아요

    또 말투가 일반 대화체가 아니라 높힘말 투라 뇌회로가 잘 안 돌아가요

    우리 일반 불자님들도 한문 원문으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3 오늘이 또 조금 뜻깊은 날인게, 오늘 오전 화엄경 읽다가 머리 식힐 겸 들판 산보를 나갔는데 그 길에서 보현행원 해설서를 어떻게 쓰면 되겠다 하는 구도가 잡힌 겁니다

    그동안 글도 안 쓰고 책도 안 써서 어떻게 구도를 잡아야 할지 감이 안 섰는데 오늘 산보하며 확 떠올랐습니다!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3 그러고보니 제가 화엄경 한문 일독 끝내며 올린 글이 선재가 보현보살을 뵙기 위해 한 행동 이네요!

    느낌이 묘~합니다
    하필이면 그 대목을 올렸을까요?
  • 작성자 청정수1 작성시간23.12.04 한문 화엄경 완독, 찬탄드립니다.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답댓글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4 완독이라 말은 했지만 아주 아주 부끄럽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모조리 패스~~~ 햇거던요?
    화엄경은 워낙 장광설인데다가 우리와 사고 방식, 사는 환경, 문화도 달라 거기 붙잡히면 진도를 나갈 수가 없을 것 같아 모조리 패~~~스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4 화엄경을 읽을 땐 기존 경전과 좀 다르게 읽어야 합니다.
    가령 각 품을 앞 품과 이어서 읽으려 하면 안 돼요. 따로 읽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화엄경이 집성경전, 즉 하나의 일관된 경전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불교의 경전이 그런 게 많은데, 따로 비슷한 가르침을 담은 책들이 먼저 발간되었다가 그걸 하나로 합친 것들이 꽤 있어요. 법화경도 대표적인 집성 경전이지요. 이런 집성경전들은 이야기가 사실은 품마다 전혀 다릅니다. 연속성, 소위 스토리가 없어요. 그런데 경전 편찬자들이 흩어진 경전을 편집하는 가운데 이야기가 되게끔 스토리가 있게끔 배열을 하고 또 사이사이 보충(?)을 하지요. 화엄경은 그런 편집의 대표 중의 대표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기존 정통 중국 화엄의 7처 8회, 7처 9회식의 화엄경 해석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부처님이 보광전에서 몇 번을 설하셨고 또 수미산 도솔천 야마천 이런 천궁에 가서 또 설하시고 다시 사바로 내려와 또 몇 번을 설했다... 이런 건 화엄학으로서는 몰라도 화엄경의 가르침을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겐 걸림돌이 되기 쉬워요. 왜냐? 화엄은 분별을 금하는 가르침인데 그런 접근은 오히려 분별을 잔뜩 일으키거든요?
  • 작성자 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12.04 화엄경은 화엄이라는 세계가 알려주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품마다 나름대로 화엄 사상 전부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마 따로 유포된 화엄경류의 편찬자들은 나중에 대본 화엄경이 나올 걸 몰랐기에 작은 경전 하나에 화엄 세계 모습을 나름대로 어떻게든 전하려고 한 거지요. 그래서 화엄은 각 품의 길이에 상관없이 일중다 다즉일 등의 소식을 하나라도 담으려고 편찬자들이 몸부림친 흔적을 볼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화엄학으로 알았던 화엄 소식들이 질서있게 차례로 나오지 않고 여기저기에 양자 도약하듯 불쑥불쑥 나오는 걸 보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은, 화엄을 알기 위해 교과서 정독하듯 그렇게 화엄경을 읽지 않아도 된다, 는 뜻입니다.
    앞에 거 안 읽고 뒤에 거 읽어도 아무 상관이 없어요. 물론 각 품 자체는 끊지 말고 읽는 게 좋습니다. 그건 저자들이 일관성을 가지고 서술한 거니까요. 그러나 앞에 걸 모르니까 뒷 품을 못 읽고 이런 건 없어요.
  • 작성자 법혜 작성시간23.12.05 일생에 화엄경 한번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양이 많아서도 많아서지만 그 보다는 읽을 인연이 안되면 제 아무리 석학이라도 읽어내질 못할겁니다.
    일생을 보현행원을 알리고 실천하는데에 바치신 보현선생님의 서원과 선근에 찬탄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자나깨나 보현행원이십니다. 염념상속 무유간단 무유피염...을 보고 배웁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 작성자 보문 작성시간23.12.12 보현선생님 덕분에 화엄경 한 자락이라도 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영문학 공부를 하면 단어 하나하나 찾아 읽는 것보다 모르는 단어는 패스하면서 전체를 읽어야 더 뜻이 통한다고 어느 분에게 들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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