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윤석열, 나라 망한 뒤 또 미안하다 할 것인가?

작성자普賢.|작성시간24.02.15|조회수55 목록 댓글 2

윤석열, 나라 망한 뒤 또 미안하다 할 것인가?

 

윤석열은 호기로와 보입니다. 호탕한 분입니다. 게다가 자비롭고 의협심도 있습니다. 더구나 용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동료들 사이에 리더십도 있고 선후배도 많이 따를 듯합니다. 국가관도 투철합니다. 적어도 겉 다르고 속다른 강남좌파 부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용기와 자비에 비해 지혜가 좀 부족해 보이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지혜 말입니다.

 

제가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윤석열은  아마 애국보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호탕하고 애민하는 그 성격 상  겉보기에는  노무현과 비슷하고, 그래서 그에 반했고 그 노무현이 이명박  시절 비참한 최후를 맞자 참을 수 없는 울분과 슬픔에 반이명박 반박근혜로 돌아선듯 합니다. 그리고 수사권이 주어졌을 때 망나니 같은 칼을 휘둘러 원세훈을 비롯한 여러 사람을 정식 수사에서 영장 기각되면 별건수사를 통해서라도 기여코 잡아넣고  그렇게 무자비한 복수를 했나 봅니다. 

 

 그것이 문죄인 세력 맘에 들었는지 검찰총장까지 발탁 되었다가, 그래도 윤석열 본질 중 하나로 변함없이 남아있던 정의감은  권력층 비리까지  수사로 이어지게 했고,  그 결과 역풍을 맞고 그 과정에서 종북좌파의 생생한 민낯을 보고 윤석열은 비로소 꿈을 깨고 역으로 애국보수의 선두자로 돌아온 듯합니다.

 

윤석열의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몇가지 특징을 볼수  있습니다.

우선 확고한 국가관입니다. 이승만 이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여 그동안 문죄인 시절 망가질대로 망가진 국가관 하나만큼은 확고히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썩고 썩은 집단은 물러서지 않고 정면 대응을 하여 마침내 어느 정도 안하무인의 불법 행동은 일단 멈추게 했습니다. 이런 점은 참 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몇가지 면에서는 영 아니올씨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윤석열이 제일 못하는 분야는 제가 보기엔 교육 문화 보건의료 부분입니다. 우선 장관들이 영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안 그런 분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거의 대부분 대통령을 속이거나 아니면 대통령 철학을 이해 못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자기 정치를 합니다. 특히 보복부가 더욱 그러합니다. 이번 의대증원이 대표적입니다.

 

말도 안되는, 왜곡된 전문 관료들이 만든 잘못된 정책을 대통령은 겉모습만 보고 깊은 고민없이 받아들인 것 같은데 조금만  상식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정책임은 저같은 어리석은 사람도 당장 알수 있는데 그걸 모릅니다.

 

더구나 웃기는 것은 이런 중대 정책은 아무리 현 장관이 의료를 전혀 모른다 해도 장관이 나서서  발표하고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데 차관이 나서서 설치고 있습니다. 과거 어느 정권에서 그리고 지금 어느 정권에서 차관이 장관을 제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저리 합니까? 

 

하기사  의사 말고는 전  국민이 찬성하고 대통령 인기도 하늘 모르고 솟으니 차관도 저리 안하무인이고 대통령도 저렇게 기고만장인 듯합니다. 만약 의사들이 시위하면 캡사이신 사용도 고려하겠다고 하니, 아마 대통령은 의사들을 민노총  무리로, 아니면 보다 더한 무리로 보는 듯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번 의대증원이 이공계의 몰락을 가져올까봐 가장 두렵고 가장 가슴 아픕니다. 국민들 그리고 저들 보복부 소원대로 천하의 역적 귀족 의사 놈들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해도 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대신 이공계의 몰락이 가장 무섭고 두렵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된것이 누구 덕분이겠습니까? 의사 덕분입니까 아니면 이공계 덕분입니까? 윤석열은 대답해 보십시오.

 

윤석열이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대통령을 깍듯이 예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천문학적 뇌물을 받은 것으로 만들어 잡아넣은 장본인이 저런다고 혀를 차기도 했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잘못을 알아 저렇게 회개하니 좋은것 아니냐고 합니다.  그리고 박근혜는 이미 윤석열을 용서 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묻습니다. 윤석열! 당신은 당신의 의대증원 정책으로 일부 미개한 기득권 의사 나부랭이들이 우려하듯 온 나라에 의대 열풍이 불고 몇년 후 이공계열이 처절히 전멸하고 나라가 파멸로 간다면 그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때서야 비로소 또 당신의 잘못을 알고 또 뉘우치겠습니까? 그때서야 내가 잘못 알았다 미안하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박근혜는 용서를 구하면 그것으로 당신의 과오가 사라질지는 모르나 국가 파멸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 입니다.

 

정 많고 자비로운 윤석열 대통령님!

부디 저 간신들 무리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마소서!

 

부디 눈을 뜨시어 저들 무리의 폐악을 근절하고 국가와 국민을 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그리하여 나라와 민족에

천추의 한을 남기지 마시기를!

당신은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2024  2 15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법혜 | 작성시간 24.02.15 주변에 의사 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병원에서 무시당하거나 모멸감 한번이라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의사 좋아할 수 없습니다.
    이상하지요. 식당이나 가게에서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한번 기분나쁘면 끝인데 의사들한테는 왜 그렇게 적대감이 사라지지 않는건지....
    병원 가서 기분좋은 경험을 한 사람이 없기때문일까요.

    그런데 정책결정은 그런 감정과는 다른 선에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복지부 관료들이 아무리 의사에 대한 고운 감정이 없다하더라도 정책은 다른 문제인데....
    소수 좌파 의료관리학 교수의 자문만으로 결정하면 안되는 것인데....
  • 작성자普賢.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6 본문에서도 적었지만, 윤석열이가 국가관은 잘 지키는데 주위에 너무 간신이 많아요.
    본인이 똑똑하면 그런 걸 가리겠지만,
    애석하게도 윤석열은 그런 부분에 밝지는 못한 듯.

    좌파 정권 수십년 동안 관료도 국민도 너무 썩었고 또 해이해졌고,
    주위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그나저나 뭘 해도 총선은 여당이 이길 겁니다.
    그것도 완승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