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이 되면서 여러 나무에서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새순이 많이 나요.
두릅나무, 옻나무, 엄나무, 오가피나무 등이
우리가 좋아하는 새순나무이지만,
우리가족이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참죽 또는 영남지방에서 가죽이라고 부르는
나무에서 나는 순이랍니다.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해서 쓰고 냄새가 나는 데,
순을 먹을 수 있는 진짜 가죽나무라고 해서
참죽이라고 부른다는군요.
아주 독특한 향이 있어서
서울,경기도 지방에서는 꺼리는 사람도 많지만
영남지역에서는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받고 있어요.
가격도 아주 비싸서 조금은 부담스럽답니다.
그리고 춘백피(椿白皮)라는 이름의
한약재로도 쓰이고 있는 만큼 효능도 많아요.
참죽순은 다른 것과 달리 독성이 거의 없어서
생으로 먹는 것이 더 맛있거든요.
보통은 참죽(가죽)으로
장아찌나 부각을 많이 만들어 먹는 데,
우리집에서는 쌈을 먹거나 가죽김치를 담아 먹어요.
시기적으로 늦어 조금은 많이 자란 느낌이지만,
그래도 그냥 넘길 수 없어 3단을 사가지고 왔어요.
다듬고 나면 먹을 것이 그리 많지 않거든요.
찹죽을 다듬을 때
오른쪽은 잎이 크고 줄기가 단단해서
다듬어 내야할 부분이랍니다.
참죽을 다듬을 때 이렇게 줄기를 구부려봐서
톡하고 부러지는 것은 먹을 수 있고,
이렇게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것은
질겨서 먹을 수 없어 잘라내야 해요.
보기에도 부드러워 보이는 참죽순입니다.
생으로 초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참죽향이 퍼져 오지요.
단단해서 먹을 수 없는 줄기는 냉동실에 넣었다가
라면을 끓일 때 넣어 주면 향이 아주 좋아요.
물론 향만 내고 건져 주어야 하지요. ㅎㅎ
크고 뻣뻣한 잎은 된장찌개를 끓일 때 넣어 주면
참죽향이 그윽한 된장찌개가 되고요.
공기를 빼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된장찌개를 끓여 먹을 거예요.
부드러운 잎만 골라서 생으로 찍어 먹거나
별미인 참죽김치를 담아 먹어요.
부드러운 잎만 골라 생으로 찍어 먹으면
참죽 향이 아주 좋답니다.
일년에 단 열흘 밖에 즐길 수 없는 게 아쉽지요.
참죽(椿白皮)의 효능
약용 : 장염, 설사, 혈변, 탁한 소변, 출산 후 출혈,
옻오른 데, 종기, 감기, 류머티즘
식용 : 나물, 부각, 부침, 장아찌
멀구슬과의 잎이 지는 큰 키 나무로 키 20~30m 정도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옆으로 퍼지지 않
고 위쪽으로 서듯이 뻗어 전체가 원기둥 모양이 된다. 성장이 매우 빠르며 고목 밑에서는 뿌리 쪽에서 햇줄기가 많이 나온다. 중부 이남의 낮은 산 100~600m 고지의 토질 좋고 촉촉하고 양지바른 숲속이나 들판, 집 근처, 바닷가에 주로 서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죽나무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동키호테 작성시간 16.05.28 우리는 예전부터 가죽나무라 불렀는데 종묘상에서 판매하는묘목중에 외래종 가죽나무가 판매되고 있내요
우리 토종보담 맛이 훨씬 못합니다 3년전에 묘목을 구입해서 심었는데 올해 모두 뽑아 버렷습니다
저의 집마당에 가죽나무는 뿌리로 번식이 되고 있습니다 내년엔 우리집 마당의 가죽나무 두어 그루를 옮겨심을 작정입니다 -
작성자길동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5.28 예, 저도 가죽나무를 산에 다니면서 밭가에 난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것을 옮겨 심었다가 작년에 옆지기가 베어 내 버렸습니다. 옛날 맛보다 못한 것 같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 먹거나, 부각을 만들어야 하는데 손이 많이 가니 싫었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