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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나들이 20 - 영국 (나는 그래도 런던이 좋다.)

작성자비전|작성시간19.07.18|조회수572 목록 댓글 8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에너지를 얻는 것은 새로운 문화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것은,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받은 위안과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멈추고 생각하기' 그리고 '나와 대화하기' 이런 것들은 내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보았는가 하는 문제보다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더불어 여행은 뜨겁게 달구어진 마음을 품게 하고, 열정을 쏟을 곳을 다시 한 번 찾게 하기도 한다.

런던 게트윅 공항에서 런던시내로 들어가는 이지버스에서는 멈추고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다.

너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로마에서 런던으로의 이동은 저가항공인 부엘링항공으로 이동을 했다. 

저가항공이니만큼 가격은 75.99유로(98,800원)이다.

런던주변 4개공항중 부엘링항공은 런던 피우미시오 공항에서 개트윅 [Gatwick] 공항으로 운항을 한다.


런던의 개트윅 공항[Gatwick Airport]에서 런던 시내로 들어가는 대중교통에는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개트윅 익스프레스다.

빅토리아역까지 비싼 대신 빨리 갈 수 있는 직통 열차로 30분정도 걸린다.

[요금 20파운드 : 온라인구매시 할인가능]

홈페이지 : www.gatwickexpress.com



두 번째 Southern Railway 다

소요시간이 40 분이고 빅토리아역까지 간다.

미리 예약하면 5파운드에 가능하고 예약날짜에 따라 요금은 8~10파운드다

홈페이지 www.nationalexpress.com


세 번째 이지버스라고 부르는 '내셔널 익스프레스 버스'다.[이지버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보통 인터넷 정보에는 1시간 30분 소요되고 빅토리아역 근처 버스터미널로 간다고 소개되어 있다.

일찍 예약을 하면 저렴해서 이지버스로 예약을 했더니 1.99파운드(3,000원)이다. 일찍 예약한 것이라고는 하나 물가비싼 런던인데 공항버스 가격이 너무 착한거 아닌가?

그렇지만 장구매는 10파운드(15,000원)이니 참고하자.


그런데 개트윅 공항에서 빅토리아 버스터미널까지 너무 오래걸리는거다.

버스를 타서 '지루하다'고 느껴보기는 여행에서 처음이다.

2시간이 넘게 걸린다. 특별히 길이 막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렇다. 

시간여유가 충분한 젊은 여행자가 아니라면, 특히 제한된 시간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가격이 비싸도 직통열차나 써던 레일웨이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마에서 런던까지 비행시간이 2시간내외 걸린다.

2시간의 비행후 런던 시내까지 들어가는 공항버스가 오래 걸려도 이동에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지버스의 시간은 어찌나 지루한지 몸이 다 뻣뻣해지는 느낌이었다.

이지버스는 예약한 시간을 기준으로 한시간 전 버스부터 승차가능하니 참고하자.

승차위치는 공항 건물에서 나와 건물의 오른쪽 뒤를 보면 건물에 딸린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G층으로 내려가 오른쪽을 보면 6번 정류장에서  A3번호의 버스를 타면 된다.

검표원이 있어 목적지를 물어본후 정류장을 알려주며 친절히 안내해 준다.

빅토리아 버스터미널에 내려서는 터미널 건물안 매점에서 런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를  구매한다.

카드는 보증금 5파운드에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후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영국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한 곳은 대영 박물관이다.

2002년 패키지 여행으로 갔을 때 런던의 일정이 짧아 아쉬웠다.


그러나 대영박물관에 대한 인상이 어찌나 강하게 남아 있었는지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고 싶었던 곳 1순위였다.

로마여행에서는 '하루종일 판테온 신전 바라보다 오기'가 핵심이었다면 런던에서는 '대영박물관에서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둘러보기'가 여행 일정 1순위인 곳이었다.






대영박물관에서도 특히 신 아시리아의 반인반수상이 2002년 여행 이후에도 늘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도 이런 페니키아 유적이 있지만 크기도 그렇고 대영박물관의 것과는 비교하기 어려웠기 떄문에 더 그랬다.

다시 봐도 대단하다.

기원전 시대의 유물이 아무리 돌로 만든 것이지만 보존 상태도 뛰어나고 이것을 현지에서 어떻게 원형대로 가져와 이렇게 재현해 놓았는지도 놀라운 일이다.

대영 박물관이 전 세계 문화재들을 약탈해 전시한다며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단순한 여행자 입장에서는 이런 인류 문화유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기도 한 동전의 양면같은......

부디 보전을 잘해 후대까지 길이 이어주길 바랄 뿐이다.

대영박물관이 무료지만 요즘에는 입장시에 꼬치꼬치 묻는다.

도네이션 제도에 대한 설명을 아주 착실히(?)하고 기부금 입장을 하겠느냐고 묻는다.

전에는 약탈해온 국보급 보물들을 전시한다며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고 지금도 그렇다.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무료입장을 쉽게 했는데 이제 그런 비난도 약해지고 있어서인지 그런 비난에 이제는 무뎌진 것인지 친절한 태도이고 강제적인지는 않지만 기부입장을 그것도 최소 5파운드 이상의 기부금입장을 권하며 일일이 면담(?)을 한후 들여보낸다.

'이제 영국인의 마음이 슬슬 바뀌는 있는건가?' 싶다.

기부에 대해 어쩌면 그렇게 정성들여 권유를 하는지 지갑을 열뻔 했지만 쿨내 진동하게 '노 땡큐'로 답해주고 들어간다.




반인 반수상이 또 있다. 

기원전 883년~859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나본데 2600년전 유적이 이렇게 완벽히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현재의 이라크 북부의 님루드의 북서쪽궁에서 1845년 헨리 레이어드가 발굴했다고 한다.





좋아하는 유적을 많이 봐서 좋긴 하지만 너무 많이 훔쳐온거 아닌가?

여기 또 있다.

근데 사진으로 봐도 멋지다.

반인반수상은 황소의 힘과 새들의 빠름, 그리고 인간의 지혜라는 여러 성격을 대변하는 동물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몇몇 부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늘은 물의 지배를 의미한다.

5개의 다리는 바라보는 부분에 따라서 새겨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아마도 완전한 형태로 조각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머리의 세 층으로 이루어진 뿔은 신성을 상징하며 다리의 아랫부분에는 왕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단순한 선들로 양각된 얼굴의 표정은 왕의 권위와 위엄을 드러낸다.

표면적이고 추상적인 육체의 묘사는 매우 상징적이다.

이 조각은 원래 매우 생동감 넘치는 여러가지 색상이 입혀져 있었다.

날개 옆에는 아마도 왕의 업적을 칭송하는 부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리스 조각들도 참 예술이다. 아테네 파르테논의 것으로 기원전 438년~432년경의 작품으로 1816년 박물관에서 구입했다.






람세스 2세의 석상인데 옮겨올 때 가슴에 구명을 내서 옮기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석상이다.








로제타석 프롤레마이오스의 시대인 기원전 196년경의 것으로 너비 72.3cm, 높이 114.4cm, 두께 27.9cm 이다.

1799년 알라시드 피에르 프랑수아사비에르 부셰에 의해 발굴된 돌이다.  그리스어(관리들의 언어)와 민용문자(일상생황에서 사용되던 언어) 그리고 상형문자(성직자들의 언어)인 세 종류의 언어가 함꼐 새겨진 석판의 발견으로 근대적인 이집트 학의 시초가 되었다. 샹폴리옹이 1822년 몇몇 상형문자가 톨로메오와 클레오파트라를 지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이집트 글자가 음절을 이루는 기호에 바탕을 둔 표의문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결과 이집트의 상형문자에 대한 해석의 길이 열렸고  오늘날 이집트에서 발견되었던 고고학적인 유물과 기념비, 그리고 새로이 발굴되는 석판의 연대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된 어마어마한 역할을 한 돌이다.


이런 내용을 모르고 보면 이건 그냥 지나치고 말아도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돌일뿐이다.








그리스 네레이드의 기념물 기원전 390년~380년경 건축물이다.

크산토스(오늘날 터키의 키닉)이라는 곳에서 1838년 찰스 펠로우경이 발굴한 기념물이다. 

네레이드의 기념비는 그리스 건축사에서 가장 근대적이고 전형적인 그리스 건축의 특성을 보여주는 매우 특별한 예로 지역 문화의 특성과 더불어 표현되었다. 이 기념비를 통채로 가져와 복원해 놓았다니 세계적인 박물관 답다.





런던 거리를 배회하듯 지도한장 들고 다니다 보면 만나게 되는 웨스트 민스터 교회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헷갈리지 말아야 할 장소다.

 

웨스터민스터 사원은 영국 왕과 위인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또한 1066년 정복자 윌리엄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들이 대관식을 올린 곳이 웨스터민스터 사원이고, 웨스터민스터 교회는 말그대로 교회이다.








대영박물관이야 세계 넘버원인 박물관이라 워낙 유명하고 무형의 것으로는 버킹검궁전 근위병 교대식이 런던에서는 유명하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보고 싶었던 행사는 아니었는데 아침 일찍 돌아다니다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 시간에 버킹검 궁전에 도착하게 된다.







버킹검 궁전앞까지 사람이 많이 늘어서 있다.

버킹검궁의 근위병 교대식은 런던의 명물로 완전히 자리잡은 행사다.

세계 곳곳의 근위병 교대식의 모델이 된 행사인 것 같다.







버킹검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은 생각했던 것보다 참여인원이 많은 규모가 큰 행사이다.

관광객들은 더 많다. 

런던 관광지중 단 시간에 제일 많이 몰려 있는 곳처럼 보인다.

몇명의 군인들이 나와서 하는 일인줄 알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그렇고 행사 참여 인원의 규모도 그렇고 제대로된 관광상품을 만들려고 작정을 한건가 싶을 정도다.





버킹검 궁전안에 도착해 교대를 위한 행사에 절도있는 동작과 화려한 의상들까지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킹검 궁전안에서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는 사이 붐비는 사람들 사이에서 현장범을 잡아 수갑을 채우고 있다.

현장에서 소매치기를 하다가 잡힌거다.







사복 경찰이 암행 순찰을 하다가 소매치기하는 현장을 목격했나본데 여행에서는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지품 간수에 신경써야 하는 일은 필수 항목이다.

남녀 사복경찰이 잡고 있는 사이 경찰들이 지원하여 돕고 있다.

잡힌 현장범이 몸부림을 치지 않고 고분고분한데다 여기저기 주머니를 뒤지는데 훔친듯한 물건으로 보이는 것은 없어 보인다.

공범자가 들고 이미 튀었나보다.

낙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소지품 주의하라고 벌이는 일종의 퍼포먼스인것 같아 보일정도로 차분하게 범인 검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절도범이 현장범으로 체포되는 소동을 벌이던말던 근위병들은 무심히 교대식을 마치고 돌아간다.







세인트 폴 대성당에도 가본다.

1666년의 유명한 런던 화재 때, 시의 재건 담당자 C.렌에 의해 세워진 대표적인 종교 건물이다.

1675년 공사에 착수해 1710년에 완성된 성당이다.

300년전에 이정도의 엄청난 건물을 지어 냈다니 놀라울 뿐이다.

155m높이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이다.

찰스 황태자와 다이아나비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이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지하에는 유명인의 묘와 기념비가 많은 데 그 중 화가 레이놀즈 터너, T.로렌스, 시인 W.브레이크, <피터팬>의 작가 J.베리, 나이팅게일등의 묘가 있다.

이 밖에 알려진 인물로는 넬슨제독, 웰링턴 장군, 윈스턴 처칠의 무덤이 있는 성당으로 세계 3대 성당중 하나이다.









런던에서는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국립 초상화미술관, 테이트 모던같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세인트 폴 대성당 내부로 입장하려면 입장료가 있다.

18파운드(27,000원)이다.

인터넷 예약은 16파운드(24,000원)인데 너무 비싼거 아닌가?








세인트 폴 대성당을 지나 런던 버로우 마켓을 찾아나섰다.

재래식 시장으로 1276년 문을 열어 런던에서 가장 오래 된 시장이라는 버로우 마켓이다.

역사가 오래된 서민들의 재래시장이라 알고 갔는데 물어물어 간 곳이 전혀 재래시장 스럽지 않은 곳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버로우 마켓이라고 분명하게 써 있길래 보고 들어갔건만 정작 재래시장은 찾지도 못하고 엄한 곳인 것 같다. 재래시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현대적인 것이다.  이 건물 근처 노천에서 야채도 팔고 사람도 복작거리는 그런 시장이 있던데 엄한 곳을 간거다.







근데 버로우 마켓이라고 해놓은 건물 모퉁이에 구두닦이가 있다.

요즘 세상에 구두닦이라니 재미있다.

그것도 런던에서 말이다.








런던의 랜드마크 같은 대표적인 장소 런던 타워도 가본다.

런던 탑 중앙에 있는 높이 28m의 타워로 11세기에는 런던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이었다.


런던 탑은 국방, 기록, 화페 제도와 같은 근본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활용되었고 13세기 후반부터 공공문서와 국왕 소유의 귀중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된 것이다. 

이후 17세기부터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왕관, 보석등 왕실 물품 보관소로 사용 되었다.

15세기에는 에드워드 5세와 그 동생이, 이후 16세기에는 앤 불린, 캐서린 하워드, 제인 그레이, 엘리자베스 1세등 4명의 영국 여왕이 탑에 투옥되었고 그 중 엘리자베스 1세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타워 그린에서 처형당했다.

[천일의 앤]이라는 영화에서 이 당시의 런던 타워를 배경으로 벌어지던 헨리8세[1491 월 28일 ~ 1547년 1월 28일, (재위기간 1509년 4월 21일~1547년 1월 28일)]와 캐서린 그리고 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앤이 처형되기전 투옥되었던 감옥도 런던 타워다.

이곳에 투옥되었던 카톨릭 신자와 신교도 가운데 살아남은 이들이 자신의 체험을 기록한 뒤부터 런던 탑은 사람들 사이에서 고문과 처형의 장소로 인식되었다.

그로인해 영국의 종교 개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역사적인 곳이다.

헨리 8세가 왕비 캐서린과의 이혼을 감행하기위해 로마교회 거부한 이때의 역사적 사실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베르니니의 조각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어 역사적 사건까지 연관되어지는 로마와 런던 사이의 유적지들인 것이다.

이런 세부적 역사내용과 어울어진 유적지나 예술품을 감상하는 일은 여행의 완벽한 재미를 선사해 준다.







외관의 모습으로는 런던 성이나 런런 요새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이름이 런던 탑인 것이 신기하다.

1066년 정복웡 윌리엄이 세웠는데 수도 런던으로 진입하는 통로인 런던탑은 노르만 왕국으로 들어가는 통로였다.  템스 강 굽이에 전략적으로 자리 잡은 런던탑은 방어적 구조와 수비대를 통하여 도시를 방어하고 시민들을 통제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함께 수행했던 건물이다.







런던의 타워를 보고는 런던 타워 브리지를 건너본다. 우중충하던 하늘이 맑게도 개었다. 







런던의 타워 브리지를 걸어서 건너본다.

타워 브리지는 빅밴과 함께 런던의 대표적 랜드마크 건축물로 꼽히는데 1894년 완성된 다리이니 역사는 그리 긴 건축물이 아니다.






싸우스 워크 성당이다. 영국 성공회 성당이다.

1534년 헨리8세가 앤 볼린과 결혼하기 위해 캐서린 왕비에게 이혼을 요구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바티칸의 로마 교황청과 결별하고 영국국교회라는 새로운 형태의 종교 체계를 설립한다.

당시 부패한 수도원으로 새로운 종교의 탄생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있었다고는 하나 종교라는 것이 정치인에 의해 분리되고 새로운 종교로 탄생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다.

어찌 되었든 영국에서는 1534년 이후 영국 성공회가 영국의 국교가 되었다.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큰 변화를 싫어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 헨리 8세가 기존 카톨릭 의식은 그대로 유지한채, 왕이 종교의 수장으로 종교법정이 아닌 왕 개인의 법정으로 바뀌었다.

즉 왕을 교회의 수장으로 세우는 법을 제정하여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다.

1534년 교회 법정은 결국 폐지되었고 대륙법과 다른 영국만의 보통법이 확대, 시행 되었다.

수도원 재산을 몰수한 것과 왕이 주관하는 영국보통법외에 종교적 행사는 기존 카톨릭의 의식을 따라 예배가 진행되는 방식이 영국 성공회다.







런던의 감옥 박물관이다.

헨리 8세의 여성편력으로 6명의 왕비와 결혼과 이혼의 반복, 그 사이 벌어지는 투옥과 참수로 16세기 헨리 8세 시절 감옥은 성행 했으니 런던에는 이런 감옥 박물관이 있을만 하다.








런던의 세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이다.

런던 한복판이 아니고 런던 시내 밖에 있던 술집과 사창가가 있던 싸우스 워크에 극장이 있다.

당시 시대에는 연극 같은 문화가 저속한 문화라고 여겨졌기에 런던 중심부가 아닌 당시에는 외곽지역이던 싸우스 워크에 극장이 있다한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남자 배우가 여성 분장을 하고 무대에 섰기 때문에 교회가 극장을 싫어 했단다.

1599년에 처음 세워졌지만 1613년 공연중에 발생한 화재로 소실 되었다가 1614년 재건 되었고, 1642년 청교도에 의해 폐쇄, 1644년 완전 철거 되었다가 몇백년이 지나 1997년 재건이 된 극장이다.









런던시내의 스카이 라인을 바꿔놓고 있는 높은 빌딩들이 이번 런던여행에서는 눈에 확 들어온다.

옛날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로마나 중세도시 모습의 파리같은 곳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런던에서는 옛날 것들이 현대식 건물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태다.

옛것이 많이 남아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초현대식의 도시로 탈바꿈 되는 일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서울도 한옥마을 같은 몇몇곳 말고는 더이상 한국스러운 곳이 남아있지 않는 상황이니 스카이 라인을 완전 초현대식으로 바꾸어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는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잠실에 있는 123층 빌딩 같은 것들이 즐비한 모습은 상상만 해도 멋질것 같다.

런던의 현대적인 모습처럼 말이다.

어차피 허가를 내서 지어지는 것에 문제가 없다면 그런 건물들은 많아 질수록 좋을 것 같다.

서울의 초현대적 스카이라인을 위해 건축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허가문제도 수월하게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돈받고 해주고말고를 결정하는것이 문제라면 문제이지 지어진후 아무문제 없는 빌딩의 허가에 수십년이 걸리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다.

안되는 일을 되게하려고 뒷돈 거래 하는 것  말고 투명하게 심사하여 허가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초고층 현대식 빌딩들로 서울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일도 멋질거 같다.

런던에 현재 지어지고 있는 초현대식 고층 건물들은 조만간 런던의 랜드마크건물이 될것으로 보인다.







런던의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도 들러본다.








대부분 현대적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모딜리아니 그림도 한점 보인다.

테이트 모던도 무료 입장가능하다.

이런 문화생활을 무료로 할 수 있다니 여타 물가가 비싼 런던에서 이렇게 무료 입장이 가능한 박물관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위안이 된다.

수준이나 떨어지면 모르겠지만 모딜리아니 그림이 있을 정도면 돌아볼만한 거 아닐까?









런던의 상징과도 같은 런던아이다.

어느덧 템즈강가에서 런던의 상징처럼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런던이아다.

테이트 모던같은 건물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도 있다보니 굳이 이런걸 타고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방문해야야 할 장소중 국립 초상화 갤러리도 있다.

무엇보다 무료 입장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사실 초상화의 인물들이 우리네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아니다.





그렇지만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둘러보게 되는 곳이다. 





다행히 숙소가 가까운 곳에 있어 지나다니다 짬을 내서 들어가 구경해본다.






내셔널 갤러리도 빠뜨리면 서운한 곳이다.

세계적인 명화들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두었다니 놀라운 갤러리다.

게다가 입장이 무료라니 이 미술관은 다음에 런던여행을 하게 되더라도 또 가고 싶게 하는 곳이다.










내셔널 갤러리의 전시품이 워낙 미술책등에서 접한 그림들이 많아서 친숙한 느낌마저 준다. 

라파엘로의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초상화는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림과 배경의 색만 다를 뿐 거의 흡사하다.

오랫동안 '어느 것이 원작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1970년대부터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바로 이 작품이 더 앞선 것으로 결론을 내린 작품이다.








 전시품에 대해 잘 해설해 놓은 '내셔널 갤러리에서 꼭 봐야할 그림 100선' 이런 책들을 읽고 여행을 떠났던 것이라 도움이 많이 된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거울을 보는 비너스>다.

1647년~1651년 벨라스케스의 이탈리아 여행시기와 겹치는 때가 제작년도로 추정된다.

옷을 벗은 비너스는 이미 벨라스케스 이전부터 서구 화가들의 주제였으나 강력한 카톨릭국가인 스페인의 왕정화가가 공식적으로 누드를 그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고, 그나마 겨우 대여섯점의 누드화만 남겼을 뿐인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꼭 봐야할 그림 100선'에 등장한 그림들이라 낯이 익어 반갑긴하다.

 '아는만큼 보인다'니 그림과 대화를 할 수준이 되기 까지는 미리 책이라도 읽고 미술관을 돌아봐야겠다.

그림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려니 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술관을 부지런히 방문하게 된다.

그러기에 내셔널 갤러리는 보물같은 장소이다.

페테리 파울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 현란한 곡선과 다소 과장해서 그린 우람하고 풍만한 인체 묘사, 다채롭고 과감한 색, 화면을 박차고 나올듯한 역동적인 구도가 특징인 루벤스의 그림이다.







내셔널 갤러리에는 인상적인 그림들이 참 많다.

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은 미술관이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가장 추한 그림은 화가 캉탱마시 (1466~1530)가의  <기괴한 노부인>일 것이다.

여러가지 그로테스크한 얼굴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중 하나를 보고 제작한 것이다.

에라스무스의 <우신예찬>에 나오는 어리석고 기괴한 등장인물을 염두에 두고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1865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초판 삽화의 '못생긴 공작부인'의 모델이 되기도 한 그림이다.

너무도 특이한 그림은 인상에 남는 법이다.

그림을 볼줄 모르더라도 말이다. 이그림이 남자가 아닌 공작부인이라니 더 인상적이다.





학창시절 미술 교과서에도 등장하던 유명화가들의 그림들이 있어  친숙하게 느껴지는 미술관이다.

<고흐의 의자>는 고흐가 아를에서 고갱과 함께 생활하던 시기에 그린 그림이다.

두터운 물감과 짧고 투박한 붓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그림은 고흐가 이 시기부터 집착하던 노란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스듬하게 화면에 강조된 의자는 묘한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데, 그 위에 놓인 담배와 파이프는 광기 어린 한 천재 화가의 피할 수 없는 고독을 반영하는 것 같다.






내셔널 갤러리 ,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서 멀리 않은 곳에 헤리포터 극장이 있다. 

해리포터 전용극장까지 있다니 놀랍다.

'런던 브로드웨이의 공연은 저녁에 하나정도 봐줘야지.'하고 런던을 갔었다.







라이언킹, 위키드, 알라딘 중 여건에 맞는 것을 보려 했는데 이번에 보게 된 것은 뮤지컬 <알라딘>이다. 







시차도 안맞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피곤한 상태지만 오리지널을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공연은 보았다.

공연티켓은 당일 파는 티켓이 25파운드(37,500원)다.

뮤지컬에 전문가라면 좋은 자리를 미리 예매하어 봐야겠지만 당일 극장에 가서 직접 표를 구해본다.

본고장 오리지널 뮤지컬의 분위기나 본다는 심정으로 2시간 전 극장으로 직접가서 Day Seat를 구한다.

25파운드면 한국돈으로 37,500원이다.

뉴욕이나 런던의 오리지널 뮤지컬 이면서 한국보다 더 저렴하게 볼 수 있어 여행중 저녁시간을 활용해 본다.




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스톤헨지 당일투어를 계속 고민 했었다.

런던에 머무는 날이 길지 않아 스톤헨지는 다음으로 미루고 런던 시내에만 일정을 만들어 돌아 다녔다.

2002년 패키지여행 때 런던은 1박만이었다.

단지 찍고 이동한 정도의 여행이라 이번에는 런던에서만 시간을 보낸 것이다.

현대화하고 있는 런던이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는 차별화 된 도시로 변모하고 있어 보여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이동하는 벨기에는 어떨까?




여행 Tip 1

런던의 여러 공항중 개트윅 공항에서 런던 시내를 들어갈 때 [이지 버스]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1.99파운드(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빅토리아 역 근처 버스터미널이 종점이고 2시간정도 걸리니 참고하자. 



여행 Tip 2

런던에서 뮤지컬을 보려면 미리 예배하는 방법도 있지만, 데이 시트(Day Seat)라고 당일 공연의 현장 판매분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활용하자.

25파운드(37,500원)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라이언킹, 알라딘, 위키드등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여행 Tip 3

내셔널 갤러리, 대영박물관, 국립 초상화미술관, 테이트모던 같은 수준 높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이런 곳에 관심있는 여행자라면 들러보자.

대영박물관 입장시 기부입장을 하겠냐고 물어본다.

영어가 되지 않더라도 기부입장하겠냐고 묻는 것이니 정중하게 거절하고 무료입장을 하여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의 '소확행'을 실천하자.



여행 Tip 4

세인트 폴 대성당의 입장료는 18파운드(27,000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무료),인데 인터넷으로 16파운드(24,000원)이니 이미 여행일정이 확정된 상태라면 인터넷으로 예약하여 비용을 절약하자.

오픈시간 월~토 : 08:30~16:30/휴무일:일요일(예배는 가능)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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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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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비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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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골 맘 | 작성시간 19.07.21 영국을 두번이나 갔다왔지만
    비전님의 글이 더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때가 아마 2000년도 인것
    같아요 너무 감동적인 것은
    모나리자그림을 살짝 만져 볼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감동...
    두번째 갔을때는 줄을 쳐놓았더군요
    ㅋㅋ
  • 답댓글 작성자비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21 영국을 두번이나 다녀오셨군요.
    저도 2002년 패키지로 처음 영국을 다녀온 후 이번이 두 번째 였답니다.

    2002년에는 이미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 앞에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사진 찍기조차 힘들었는데 2000년도에는 그림을 만져볼 수 조차 있었다니 2년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났네요.
    모나리자 그림이 그리 크지 않아 놀라웠는데......그런 그림을 남길 수 있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정말 대단한 예술가 인것 같아요.

  • 작성자시골 맘 | 작성시간 19.07.21 그땐 정말 사람이 없었고 줄도
    없이 바로 면전에서 보기도 하고
    멀리 원거리에서 보기도 했답니다
    2009년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
    보는둥 마는 둥 지나쳐 왔지요 ㅋㅋ
    두번 다 자유 여행 이였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비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22 2000년에 자유여행 이시라니.. 모나리자 앞에 사람마저 없어 자유여행의 묘미를 충분히 잘 살려 여행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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