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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2 - 넵투누스 분수를 보고 시청사 미술관에!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1.04|조회수357 목록 댓글 8


 


 

볼로냐 2 - 마조레광장 넵투누스 분수를 거쳐 시청사 미술관에서 아동도서전을 생각하다!

 

 

 

어제 5월 20일 아침에 페루자 를 출발해 기차를 타고 아시시와 스펠로 를 본 다음에 피렌체

에서 환승해 볼로냐 에 도착해서는 역 인근인 인디펜던차 도로변의 호텔에서 1박을 합니다.

 

 

5월 21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서는 간단히 아침을 들고는 호텔을 나와

기차역 으로 가서는 유레일 패스 를 보이고 오늘 베네치아 가는 기차 좌석을 예약 합니다.

 

 

 

그러고는 역에서 이슬비 가 내리는 Via dell'Indipendenza 거리를 걸어서

마조레 광장 으로 가는데 다행히도 타이뻬이 처럼 건물에서

도로로 길게 늘어선 지붕을 얹은 열주 주랑 아케이드 를 이루고 있으니...

 

 

 

그 아래로 걸으니 비를 피할수 있어 좋은 데..... 20분만에 넵투누스 분수 가 예쁜 마조레

광장 도착하니 포데스타 궁전이며 대성당과 시청사 등 바로크식 건물들이 보입니다.

 

 

 

여기 마조레 광장 Plazza Maggiore 은 예전에 포데스타 궁전 발코니 에서

사형을 집행 하던 것을 구경하던 광장으로 기마 경주, 격투기

등이 개최되었다고 하는... 14~ 16세기 르네상스 양식 의 건축물이 많습니다.  

 

 

 

여기 넵투누스 분수 Fontana di Nettuno 는 16세기에 조각가 잠볼로냐

의해 바다의 신 넵튜누스 와 요정 세이렌 이 바다에서

노는 어린아이 처럼 제작되었다는데 가까이 가면 분수가 치솟는다나요?

 

 

우리 부부는 13세기에 지어져 개축 을 거듭해온 시청사 Palazzo Comunale

(Comune di Bologna) 로 들어가서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넓은 홀은 볼로냐파 예술 컬렉션 미술관인가 본 데.....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어

4유로 하는 입장료도 내지 못하고(?) 우리 부부 둘이서만 정숙하게(!) 둘러 봅니다.

 

 

 

이탈리아 미술계에는 피렌체 파, 시에나 파, 움브리아파 등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 볼로냐 파 도 그중에 한 몫 하는 모양이네요?

 

 

 

늘 혼잡하고 북적대던 그런 미술관 관람 에서 벗어나서 모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이런 저런 그림들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3층에는 현대미술관 이 있다는 걸 그만 감빡하고 말았으니 오호 통재라!!!

 

 

 

이탈리아 중부 지방에 교통의 요충지 볼로냐 Bologna고대에 밀라노 에서

수도 로마 로 오는 길인 아펜니노 산맥 북쪽 에밀리아 가도 상에 위치 합니다.

 

 

476년 로마군에 속하는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 에게 볼로냐 동북쪽의

수도 라벤나 가 함락되면서...... 천년을 이어온 서로마가 멸망 합니다.

 

 

이후 17년이 지난 493년동로마(비잔틴) 황제의 묵인 하에 동고트족의 테오도르쿠스

이탈리아를 침략하여 오도아케르를 격파 하고 이탈리아 반도에 "동고트 왕국" 을 세웁니다.

 

 

그후 40년이 지난 533년 부터 비잔틴 제국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는 군대를

보내 북아프리카를 수복 하고는 이탈리아 반도로 진격하여.....

고트족을 격파 하니 이 도시 볼로냐 비잔틴 제국의 치하 로 들어 갑니다.

 

 

하지만 동고트족 을 쳐부술 때 비잔틴 제국군에 고용되었던 용병 게르만 랑고바르드족

30여년이 지난 568년 부터 이탈리아를 침략 하니 비잔틴 군과 싸워 우열을 가리지 못합니다.

 

 

비잔틴 세력과 랑보바르드족이 서로를 제압하지 못하자 이탈리아 얼룩소 무늬 처럼 비잔틴

제국 랑고바르드국 이 서로 섞인채 여러 왕국을 세우니 이탈리아는 갈기갈기 찓겨 집니다.

 

 

이후 이슬람 사라센인 에 점령된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족 해적 들이 이탈리아 해안을

침략 하여 어지럽다가...... 서기 800년에 프랑크왕 샤를마뉴 정복 됩니다.

 

 

샤를마뉴 대제 가 정복한 땅 가운데 이탈리아 중부지방 교황령 으로 주었으나

세월이 흐르고.... 12세기에 이르러 이 도시 볼로냐 “자치도시”가 됩니다.

 

 

1249년에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 를 격파하여 도시의

독립 지켰으나.... 이후 내란 에 휩쓸려 1506년 부터는

교황령되었으며 나폴레옹 전쟁 때를 제외하고는 평화 를 누립니다.

 

 

중세 이래로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 이자 11세기에 창설된 법학 으로 유명한 볼로냐 대학

 유럽 최초의 대학 으로 의학 에서도 유럽 최초로 해부학 강의 가 행해졌다고 합니다.

 

 

지금 유럽에서 최초의 대학을 다투는 곳 이 여기 법학의 볼로냐 대학

신학의 파리 대학 이 있으니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의학의 살레르노 대학 법학의 파비아 대학 그리고 영국의 옥스퍼드 와

케임브리지포르투갈의 코임브라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이 선두를 다툰다나요?

 

 

13세기에는 이슬람의 코르도바, 파리,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에 이어 유럽에서 6번째 도시

아케이드가 있는 거리와 시청사 및 궁전 등이 남아 있어 중세도시 를 회상케 합니다.

 

 

볼로냐는 수십년 전 부터는 국제 아동도서 전시회 로 유명하고 2000년에는 역사 유적과

예술, 요리, 음악과 문화로 인해.... “유럽의 문화 수도”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볼로냐 는 2차대전때 레지스탕스 도시 로 독재자 무솔리니에게 저항하다

죽은 사람들의 이름이 시청사 벽 에 새겨져 있으며....

 좌파 코페라타 시장 은 유럽 최초로 "대중 교통을 무료화" 했다고 합니다?

 

 

괴테 는 1786년 가을에 독일의 칼스바트 를 출발해 이탈리아를 여행

했는데, 로마로 가는길 에 여기 볼로냐에서 하룻밤 을 묵었습니다.

 

 

괴테가 쓴 10월 18일 일기 에 보면...

“라파엘로는 다른 사람들의 희망사항으로서 품고 있는 일들을 항상 해냈다”

라고 극찬 하며..... 감탄 했습니다.

 

 

“예술이란 삶과 같은 것이다.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 것이다” 라고 철학자 처럼 말했다고 하네요?

 

 

도서 전시회 는 10월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전시회 가 세계 최대이나

아동도서 는 이 도시 볼로냐 에서 열리는 “세계아동

전시회”세계 최대 규모 가장 높은 귄위 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 이하 5장의 세계 아동도서전 사진은 푸른숲님의 블로그에서 가져 왔습니다. ***

 

1967년 부터 시작된 볼로냐 아동 도서 전시회 그 규모만도 우리나라

코엑스 면적의 무려 5배 를 자랑 한다고 하는 데.....

그 중에 일러스트레이터라가치상 두 부문이 가장 명성이 높다고 합니다.

 

 

몇년전에 3월 31일 부터 4월 3일 까지 열렸는데 한국관 도 만들어져 30여개 출판사가

참여해서는 그림책 “마음의 집”( 글 김희경 · 그림 이보나 ) 이....

 

 

아동 출판계의 노벨 문학상으로 불리는 국제아동 도서전

에서 내용에 편집과 디자인 까지 보는......

"라가치 Ragazzi 상 논픽션 부문 대상" 을 받았다고 하네요!

 

 

전시회는 2년 이내에 출간된 전 세계 어린이 책 을 대상으로

픽션, 논픽션,뉴호라이즌,오페라 프리마

모두 4개 분야별로 대상 1권과 우수상 2~3권 을 선정하는데....

 

 

한국 책으로는 2004년 “팥죽 할멈과 호랑이” 등 5권이

픽션과 논픽션 부문에서 우수상 을 받았으며...

대상 을 탄 것은 2011년 전시회 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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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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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04 파리대학과 서로 먼저라고 다투는데....
    보통은 1088년 볼로냐대학을 최초의 대학이라고 봅니다.
    또 중세시대에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도시 내에서 또는 이웃 도시국가와 사이에
    신성로마제국 황제파와 교황파라 갈려 전쟁을 하기도....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1.01.04 매일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기대하지 않는만큼 버는것이다.
    -호라 티우스-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06 그렇지요? 매일매일이 마지막 날이라.....
    "오늘 아무 생각없이 보낸 날은
    어제 죽은 사람에게는
    그토록 기다리던 내일" 이라고 했던가요?
  • 작성자여름 하늘 | 작성시간 21.01.14 매년 참가하는 볼로냐 도서전 관련 글을 읽으니 반갑네요.
    어린이책을 내는 출판사로 매년 한국관에 부스를 내고 참가를 합니다.
    작년엔 모두 예약하고 준비했다가 못가서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도 못 가고.....ㅠㅠ
    내년엔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올리시는 글 모두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콘스탄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14 아???? 진짜 참가하시는 분이 계시군요?
    그 먼 나라에 까지 가서 한국을 알리시다니.....
    프랑스 앙굴렘의 국제만화 페스티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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