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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라에서 안코나3 - 리미니에서 로마 수도 라벤나를!

작성자콘스탄츠|작성시간21.01.28|조회수223 목록 댓글 11


 

페라라에서 안코나3 - 안코나 가다 리미니에서 로마 수도 라벤나를 떠올리다!

 

 

 

   5월 22일 베네치아 를 떠나 에스테 가문 의 본거지인 페라라 에 들러 에스테성등 옛

건축물을 보고는 페라라역을 출발해 볼로냐 에서 안코나 가는 기차를 환승합니다.  

 

 

  우린 오늘밤에 안코나 에서 크로아티아 자다르 가는 페리를 탈 예정인데 도중에

리니미역 을 보니..... 몇년 전에 그리스로 가는 밤배를

  타러 바리 로 가는 길에 들러서 산마리노 라벤나 를 본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선배님 부부등 우리 일행 4명은 훈족과 서고트족의 침략을 피해 AD 301년에 티타노 산속

깊숙한 곳에 성채 를 쌓아 1,700여년간 독립국 을 지켜온 산마리노 공화국 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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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한 산봉우리 3군데 성채 며 마을을 둘러보고는 버스를 타고 리미니역 에 돌아와서는

다시 북쪽에 있는 옛 서로마 제국의 수도  라벤나 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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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시  리미니 Rimini 이탈리아 동부 아드리아해에 면한 항구 로 말레키아 강의 하구

부근에 위치하는데, 4방향으로 철도가 교차 하는 교통의 요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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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미니 는 고대에 아리미눔 이라는 도시로 건설되어 BC 268년 로마제국에 정복된후 알프스

넘어온 한니발 을 맞아 치른 2차 포에니전쟁 에서는 로마군의 중요 기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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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세기에는 비잔틴 제국 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후 게르만민족의 대이동기 고트족

에게 점령되었다가 이후 랑고바르드족 이며 프랑크족 에게 또다시 침략당합니다.

 

 

  13세기말 부터 16세기초 까지 말라테스타 가 에서 이곳을 다스리다가... 1509년 이래 로마

교황령 이 되었으며...... BC 27년에 세워진 개선문 원형 경기장 이며.....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교회 도 볼만하다지만... 모두 뒤로 미루고는 우선 근처 북쪽에

라벤나 부터 다녀 오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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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산마리노 버스 에서 내리자 말자 리미니역 으로 달려가 기차를 타고 라벤나

향하는데, 로컬 열차 유레일 패스 소지자에게는 공짜이니....

  좌석 예약 (기차표 끊을) 할 필요 없이 그냥 타서는 빈자리에 앉는데, 기차는 시골길을

달려 한시간 가량 걸려 라벤나 Stazione Ravenna 역에 내립니다.

 




 

  BC 1400년경 아퀼레이아에서 남하한 종족들이 처음 라벤나 에 터를 잡은후 에트루리아

갈리아인 이 차례로 점령했었다는 데....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가 이곳에서 약 5㎞ 떨어진 곳에 클라시스 항구를 건설했고

BC 1세기 경 라벤나는 로마의 중요한 해군기지 로 부상했다고 합니다!!!

 

 

   이후 게르만 족의 침입시 402년에 로마 서고트 족에게 약탈 당한 후 황제 호노리우스

는 침략자들을 피해 옛수도 로마 100여년간 새 수도였던 밀라노 를 버리고.....

   멀리 동북쪽 바다에 면해 방어가 용이한 라벤나로 천도 하니....  이곳 라벤나 Ravena

로마와 밀라노에 이어 서로마 제국의 세번째 수도 가 되었습니다.

 

 

   라벤나 는 5~11세기 까지 정치, 신앙의 중심도시였으며 이민족의 침입도 계속되었으니....

하지만 그후 비잔틴 제국(동로마) 이 여기를 수복하면서....

   동서문화의 융합 으로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치장한 건축물 이 들어서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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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시 라벤나의 상징물 로는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 Mausoleo di Galla Placidia 가

있는 데, 그녀는 동로마(비잔틴) 제국의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딸 로....  5세기에

 게르만 서고트족의 침입 포로가 되어 어쩔수 없이 야만족인 서고트 왕과 결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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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고트왕이 죽은후 콘스탄티누스 장군과 재혼 하는 데, 장군이 죽은후 라벤나 로 옮겨와

아들이 서로마 황제 가 되면서 그 후견인 으로 사실상 서로마 제국 통치권 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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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투박해 보이는 십자형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 에 들어서니 양치기 모습의 그리스도

짙푸른 하늘이 모자이크 로 묘사된 천장 이 참 인상적이네요!!!!

 


    무덤 을 시내 한복판에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의 궁전 처럼 건축한 발상 이 놀랍습니다.

둥근 지붕묘지 에는 푸른색의 모자이크 가 참으로 아름다운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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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의 쿠폴라 에는 짙푸른 하늘에 황금별 이 반짝이고 그 한가운데는 십자가 가 눈에

뛰는데.... 450년에 갈라 플라치디아가 죽고 이 영묘 가 세워진 후에도....

   서기 476년에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 가 여기 라벤나 에서 서로마 황제를 폐하고

통치자가 되어 형식적으로 동로마의 총독으로 당분간은 평화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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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후일 동로마 황제 동고트족에게 토벌 을 청하니 동고트족의 왕 테오도리크

이탈리아로 진격해 여러 전투에서 이기고.....  마지막으로 493년에

 라벤나를 점령 해 항복한 오도아케르를 만찬장에서 처형하고 526년 까지 통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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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세워진 것이 테오도리크 영묘 와 여기 갈라 영묘 옆에 세워져 있는 산비탈레 성당

이라고 하네요!!!!

  비잔틴 예술의 걸작품인 산비탈레 성당 테오도리크의 딸인 아말라순타 가 통치할 때

주교 에클레시우스 가 착공하여 547년에 헌당(獻堂)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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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르만 야만족이 왠 성당 이냐고 하겠지만....... 그들도 개종하여 기독교 를 믿었던 것

이지요?   비록 그들은 아리우스파 라...... 아타나시우스파

  동로마(비잔틴) 제국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와는 사이가 지는 않았다지만!!!

 

 

   하지만 540년에 비잔틴의 장군 벨리사리우스 에게 점령 당하여 비잔틴 이탈리아의 수도

되었으며  이후 라벤나는 동서교역의 중심지이자 로마와 비잔틴 문화

융합 하여....  건축물들에는 화려하고 인상적인 모자이크 가 유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716년 롬바르드족 에게 클라시스를 빼앗긴후 751년에는 라벤나 마저 점령

당하고 이어 랑고바르드(롬바르드) 족이 침략해 폐허가 되었으나.....

  754년에 프랑크족에게 점령 당한후 프랑크는 라벤나를 교황에게 봉헌하여 교황령

었으나 지역 영주들이 할거 하면서 이때 부터 쇠퇴 하기 시작합니다.

 

 

   세월이 흘러 이탈리아 서남해안이 이슬람 해적의 침입 으로 무참히 살륙당할 때도 이곳

라벤나 는 멀리 떨어진 탓에 무사했는 데....

   15세기 중반에는 베네치아의 영토 가 되었다가 16세기에는 다시 교황령되었으며....

이후 나폴레옹 점령기 를 거쳐 교황령으로 돌아왔다가 지금은 이탈리아땅으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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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파란만장한 역사 에서 황제들의 운명도 부침 이 심했으니....... 말이 나온김에

이 무렵 로마 황제들의 죽음 을 조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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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들의 사망원인 : ① 콘스탄티누스 황제 324년 로마제국 통일후 진중에서 사망 -

콘스탄티우스 진중 사망 - 율리아누스 살해됨 .....

  ② 요비아누스 살해됨... ③ 발렌티니아누스 급사 - 발렌스(동) 전사, 그라티아누스

( 서로마) 살해됨, 발렌티니아누스 2세(이탈리아) 살해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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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 테오도시우스 동로마 황제 병사 395년 - 그 자식들로는 아르카디우스는 동로마 황제

되었고 호노리우스는 서로마 황제 로 있다가 로마가 서고트족에 점령당하자 라벤나로 천도.

   딸인 갈라 플라치디아 는 고트족에 포로가 되어 고트왕과 결혼하는데 후일 콘스탄티누스

장군과 재혼해 이후 아들을 서로마 황제로 올리고 후견인으로 제국을 통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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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70여년 간에 핏줄이 다른 네 가문 이 들어서는데, 황제들이 거의 전사하거나 살해되니

제명대로 죽은 사람은 테오도시우스 황제 정도이고.....

  콘스탄티누스와 그 아들은 페르시아 전쟁 출진중 진중에서 죽었으며, 콘스탄티우스황제는

자기 형제를 죽이는 바람에 핏줄이 끊겨 부득이 다른 사람을 황제로 임명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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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갈라 영묘 바로 옆에 있는 산비탈레교회 Basilica San Vitale 에 들러니 다각형을

조합한 특이한 형태 로 6세기에 건축되었다고 하는데....

 

 

   찬찬이 살펴 보노라니....   성인의 얼굴을 묘사한 원형부조 주위에 돌고래 가 보이고

그 외에 공작 과 사자 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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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브라함의 구약성경 을 묘사한 모자이크 가 유명한 곳으로 시간만 있으면 6곳의 공통

입장권8유로 에 끊는게 좋지만 우린 우선 여기 표만 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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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벽화 는 좀 더 다양하고 아름다운 것이 신비한 기운 마저 듭니다. 그러니까 갈라치디아

영묘 에 가기 전에 여기 부터 들러 공통입장권 을 사는게 돈을 절약하는 길이었는데....



 

    이어 지도를 보고 걸어서, 또 물어 물어서 포폴로 광장 을 지나서는 네오니아노 세레당

Battistero Neoniano 을 멀찌감치서 바라만 보고는.....

 

 

    시간이 없어 두오모 Duomo 와 단테의 묘 Tomba di Dante 는 생략하고는,  바로 산타

폴리나레 누오보교회 Basilica di San't Apollinare Nuovo 로 달려가는 데.....

 

 

 

     이 교회 서고트족의 왕 테오도리크가 예수에게 바친 교회 로 기둥도 그렇고 여러

성인 조각상이며 또 모자이크 가 신비롭습니다!

 

 

 

    이어 택시 를 타고는 라벤나 도시 남쪽의 교외에 모자이크의 정수 라는 산타폴리나레 인

클라세 교회 Basilica di Sant' Apolinare Classe 를 찾아 가는데.....

 

 

   참으로 그 모자이크 쿠폴라의 푸른 색깔은 1,500년 세월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환상에

젖어들게 합니다.

 

 

    라벤나역 에서 기차를 타고 한시간만에 리미니역 에 내려서 역전에서 식사를 하는데,

치킨이 보기는 그럴듯 한데 애걔? 자그마 하네요......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민박으로 돌아와 영감님 을 만났더니 웬걸 창고를 여니 시트며 수건, 휴지 산더미 처럼

쌓였는데 어제 밤에 찾지 못한 선풍기 도 크고 작은 것이 두 개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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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밤 우리 여자들은 할머니와 의사소통 을 어떻게 했길래? 오늘은 선풍기를 가져와 잘 쓰고

있는 것은 좋은데, 영감이 싱글 벙글 웃으며 찾아와 “피브틴, 피브틴” 노래 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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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또 무슨 뜻 이람???  한참 후에야 선풍기값 (전기료) 을 달라는 소리네요! 봉이

김선달이 이 나라에도 있었네요....

   흥정하여 10유로 를 주어 올려 보내는데 그래도 오늘밤은 선풍기가 있으니 천국 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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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비전 | 작성시간 21.03.03 수백년된 모자이크가 아직도 이렇게 보존되어 있다니 놀랍네요.

    대단한 건축술입니다.
    오래 견딜수 있을뿐만 아니라 아름답기까지 한 건축들이 많은 로마 유산들......
    이태리는 정말 구석구석 여행해보고싶은 나라입니다.
    이태리 여름날씨는 너무 더워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는 잠자기 곤란할 정도인데,,,,,,,,,,,
    선풍기 빌려주는 값을 15유로나 불렀군요. 10유로도 많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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