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3일, 아말피-라벨로 편입니다.
포지타노 브리켓 호스텔에서의 둘째 날,
간만에 호스텔에 주는 아침을 먹었습니당ㅋ
여행 하면서 돈은 좀 아깝지만
아침보다는 30분의 잠을 원츄했었는데...
전날 고단했는지 10시 전에 뻗어버린 관계로...ㅋㅋ
냠냠 아침
을 먹습니다. 계란후라이, 토스트, 방울토마토가 전부지만 굳!
체크 아웃 후, BAR 맞은 편에 있는 시타 버스 정류장에서 아말피행 버스에 탑승.
11시 쯤 아말피에 도착했습니당ㅋ
여기는 제가 미리 예약하지 않았던 곳,
오로지 배길 여행 선배님께서 올려주신 후기를 스크랩한 것이 전부였던지라...
긴가 민가 하면서 무작정 짐떼기 끌고 갔죠.
시타버스는 해안가에 있는 사람들 북적북적 거리는 시내에 내려 주었어요.
짐을 끌고 아트라니 동네까지 갑니다.
버스 타면 10분 정도?
해안따라 쭉-직진하다가 굴다리 지나
계단으로 내려와 다시 굴다리 지나 들어가면 마을이 나오는데,
제가 갔을 때 공사중이었던 지라
신발과 캐리어가 진흙 투성이가 됐죠ㅠ ㅠ
충분히 경치 보면서 걸을 만한 거리예요ㅋㅋ
특히나 전 잘 걸어 다니니까...ㅎ
물어물어 호스텔 주인을 찾아서 체크인 합니당.
이름도 모르던 그 곳..
당시에 묶는 사람이 없었어요...]
짐 벗어던지고 무거운 운동화에서 쪼리로 체인지하고 걸어나갔습니다.
아말피가 그리 큰 곳이 아니라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어요.
마침 제가 갔을 때 아말피 두오모에서 결혼식이 있었어요.
이탈리아에서 결혼식 참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롭고 신기하고 그랬어요ㅋㅋ
다 이해는 할 수 없었지만 꼭,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겠습니까?"
"시(네)"
하는 것 같았죠.ㅋㅋ
아, 그런데 인포에 갔을 때
여행객들이 라벨로에 대해 많이 묻더라구요.
처음에 생각도 않고 갔는데...
라벨로가 궁금해졌습니당.
그래서 바로 티켓팅!!!!!(>_<)
돌발 행동을 좋아하는 저는
예정에 없었던 곳에 가는 설레
는 느낌이 참 좋았답니다.
다만...마을에서 마을을 오갈 때,
거의 목숨을 걸고 버스를 타야 한다는 사실...!!!!ㅜ ㅜ
해안 도로는 버스 한 대만 들어서도 거의 꽉 차고
백봉령 저리 가라 구불구불한 길 옆은 낭떠러지...
그러면서도 사고도 안내고 화도 안내고
서로 양보하는 모습에,
성질 급한 꼬레아는 뒤로 넘어갈 지경이었다는ㅋㅋ
라벨로...
이 마을 참 아담하고 예뻤습니다.
남부 쪽은 어딜가나 깎아지는 절벽 위에
바다를 바라보도록 집을 지어놨는데,
음...쉽게 말해 옛날 귀족들의 별장?
고급스러운 정원 같은 느낌이었어요.
우리나라의 위도 같은??
티켓 끊고 정원으로 들어갑니당.
여행을 다니면서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오렌지나무, 레몬나무 가로수...ㅋㅋ
널린게 포도송이라,
물론 따 먹으면 안되지만
길을 걷기만 해도 향기로왔습니당ㅋㅋ
골목 골목이 어찌나 예쁜지...
사진은 많이 생략 됐지만
배경이 참 예뻐 열심히 사진을 찍고 다녔습니당ㅋㅋ
마침 붉게 물든 담쟁이풀,
사람들만 따라 다니면서 봤어요.
이 곳은 엄청난 정원, 휴양지예요.
걷다 보면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탁 틔이는 곳이 나타나기도 하구요,
날이 흐리더니 다행히도 맑아지기 시작!!!
9월 중순에 남쪽에서 느끼는 따스함과 푸르름은 정말 굳입니당ㅋㅋ
]참 근데,
저는 돌아다니면서 동상들 옆에 서면
꼭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요렇게...
또 요렇게...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리 근육도 동상이랑 똑같이 하기 위해...라고 하고 싶습니다ㅜ ㅜ
너무 걸으면
저처럼 된다는...;
두오모랑 광장 사진은 없네용;
실제로 보면 너무 아름다운 곳이예요ㅎ
제 스타일!!
조용하고 깨끗한 곳.
그리고 다녀 온 뒤에 찾아보니까
여기 야경이 그렇게 예쁘더군요ㅠ ㅠ 아쉽...
라벨로에서 아말피로 다시 돌아와서
저녁 전까지 바닷가에서 태닝을 했습니당.
사실, 글레디에이터 자국이 나버린 제 풋이...
참 너무 안타깝게 자국이 나서...ㅜ ㅜ
2시간 쯤 앉아서 사람 구경도 하고 쉬고 있으니 배가 고프더군요.ㅋㅋ
저녁 메뉴는 시푸드 파스타로 정하고 고고고!!
저는 럭키세븐!!
웨이러가 주문을 받기에
제 기호를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쉬림프와 홍합을 좋아하고 토마토 소스를 좋아한다 했더니
그대로 만들어줬습니당ㅋㅋㅋ
제 입맛에 쏙, 정말 맛있었다는!!![]()
요리를 가져다 주면서
"사진 찍어 줄까?" 하는 센스까지!!!!ㅋㅋ
아, 제 폴라로이드는 언제 어디서나 큰 파장을 몰고 옵니다...
제 사진을 찍어준 웨이러씨가 필름이 나오니까
일하는 사람들을 다 부르며 이 거 보라고....;;;;;;;
귀요미 웨이러씨ㅋㅋㅋ
저녁을 먹고 골목 골목을 더 돌아다녔습니당ㅋ
현지인들이 쓰는 슈퍼마켓도 가 보고요..
기념품, 특산품 파는 곳도 둘러 보았습니당ㅋ
그 유명한 아말피의 다이아는 보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다시 숙소 가는 길,
달이 점점 살이 찌고 있었습니당.
전에는 완전히 실같은 초승달이었는데 서서히 차오르는 것이...
시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최대한 땡겨서 찍었더니...
화질은 별로지만,
나름 느낌이 있더랍니다.ㅎㅎ
아름다운 아말피.
너무너무 그림 같은 풍경이예요.
저녁 즈음 되니 하늘이 많이 맑아져서 노을이 참 예쁘더라구요.
완전 파스텔톤!!!
열심히 사진 찍고 있었더니
시장 보고 돌아가시는 아주머니께서 사진을 찍어주시겠다 합니다.
배려하는 마음 너무 감사했다는 ㅠ ㅠ
호스텔로 가서 침대 두개 짜리 방을 혼자서 널찍이 썼습니당..
폰으로 일기도 쓰고,
가게부도 정리하고
담날 입을 옷도 미리 꺼내놓고...잡니다.
남부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아씨시로 가는 여정이 그리 고될 줄은 이때까지 몰랐어요...ㅜ ㅜ엉엉
다음엔 아씨시 편 올려드릴게용^^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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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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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도로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1.07 우와~이탈리아 도시들의 역사와 문화를 너무 잘 알고 계시네용ㅎ놀랐어요!!!저도 공부 좀 더 해야겠어요ㅋㅋㅋ저도 시간이 있었으면 라벨로의 야경을 보고 왔을텐데ㅠ아쉬워요~ 발코니며 테라스에서 혹은 작은 무대에서 음악회를 보고 싶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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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프로방스(강화댁) 작성시간 12.01.07 다음여행기도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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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극인생 작성시간 12.01.10 동상 사진 찍는거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ㅎ 이번여름 여행 계획이라 많은 도움 될것 같아요^^ 저에겐 하나하나가 지금 신세계거든요~ ㅎㅎ 다음편도 기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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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도로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1.11 감사해요!!ㅋㅋ저 혼자 다녔더니 그러고 놀았어요...정신을 살짝 놓으며ㅋㅋㅋ여행 준비하신다니 너무 부럽네요ㅠ 저는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런지... ㅠ ㅠ 다음 편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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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쭈니미니 작성시간 12.03.06 노을지는 사진 너무나 예뻐요! 저도 얼른 가고 싶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