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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짧고 길고를 떠나, 여행하면서 아름답고 유명한 명소들뿐만 아니라 이름모를 정겨운 골목까지도 놓칠세라 사진기에 하나하나 차곡차곡 담고 다니는데에 관대한 분들이실텐데........ 하물며 '먹거리' 는 더 말할 것도 없지 않나요??? (진정... 나만의 생각일 뿐인가....-_-;;)
하지만 작년 이후로는.. 올라온 글들이 거의 없네요.... '아~~ 슬프다....'
꼭 TV프로그램 '요리보고 세계보고' 처럼 자세한 정보나 듣도보도 못한 신기한 음식들이 아니어도 '조금씩 비를 맞으며 뜯어먹었던 빵' 이나 '이른 아침에 눈 뜨자마자 공복에 먹은 맥주' ^^ 같은 사연있는 음식이나 소소한 먹을거리라도 괜찮으니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저두 거의 두달만이네요...ㅋ 가끔씩 올릴 때 떠오르는 새록새록한 기억이 좋아서..^^(다들 저하고 같은 생각들이시라 그런가??ㅋㅋㅋ)
여행객이라기 보다 거의 현지인 처럼 살았던 독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잠깐 만났던 여자아이의 아버지와 인연이 되어서 독일에서는 그 친구 집을 베이스캠프삼아 돌아다녔더랬죠..
처음 유럽여행의 첫 도착지인 독일.(프랑크푸르트 in, out 했거든요.) 그 무엇보다도 촉촉한 날씨가 마음에 들었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읽은 책의 제목처럼 정말 내면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것을 느낄만큼 사람들도 친절하고 차분한 분위기도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제가 여행할 때는 한창 '유로2008' 축구 시즌이라 거리 가게들마다 손님들이 야외에 나와서까지 TV 주위에 몰려들어 경기에 빠져있더군요. 독일축구팀이 그날 경기를 이기면 밤거리에는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폭죽을 터트리며 한손에 맥주를 든 젊은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이 2002월드컵을 떠오르게 하더라구요. 아쉽게 결승에서 스페인에게 지기는 했지만 정말 축구강국답게 쑥쑥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 사뭇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조금씩 시동걸고 있으니 올라가는 일만 남았겠죠?ㅋ 어째 음식얘기하다 축구얘기까지...
한동안 그 친구 집에서 집안일(?) 해주며 쉬고 있다가 나흘동안 그 친구의 시골집에 가서 일손도 나름 거들고,(한국에서도 못해본 농사일을 독일에서 하게 될 줄이야..) 베를린에서 열린 축제기간동안에는 그 친구의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해서 재밌는 공연도 보며 맥주 마시며 놀고 쾰른에서는 유레일패스를 이용해서 공짜로 배좀 타려다 시간이 안맞아서 하루동안 역에서 노숙하고....등등 지금도 생각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미소가 지어지는 추억들이 많았던 사랑스런 나라..
얼마간이라도 독일인으로 이대로 살았으면 했을정도로 떠나기 아쉬웠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야 그리움과 설렘도 더 커지고 오래남는 거겠죠?^^
친구 집에 처음 도착했던 날, 정성스레 마련해주었던 맛있는 식사. 이 친구 역시 차를 좋아한다....
맛있어 보이시나요??
독일 전통요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차려준 감자구이.
오븐에만 넣어서 굽는데에도 향신료하고 이것저것 뿌리는 것이 많더라구요.
갖은 야채와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 스프. 맛은.....처음 먹어본 맛이라....고소하다고 해야하나??
전에 남았던 감자구이와 옆에있는 노란책은.... 서로 영어를 잘 못하는 관계로(물론 내가 더 형편없지만..ㅋㅋ)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사전님..
부엌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당면으로 나름 보답한답시고
큰소리 떵떵치며 만들어준 잡채밥..ㅋㅋ 하지만........잡채에 생명인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생각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이것저것 쏟아부어서 나름대로 간을 맞쳤는데.... 정말 이게 한국의 잡채밥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는데...ㅋ 잡채를 만들어봤어야지....ㅋㅋㅋ (이것저것 보이는 데로 넣었더니... 식사 중 밥 속에서 무언가를 보고 나에게 질문한 그 친구.. 잡채밥에도 원래 민트가 들어가냐고... 헉!!!......들켰다...;;;)
그 친구와 내 주식인 정말 딱딱한 빵. 이빨 나간뻔..ㅋㅋ 한국에 돌아와서 그 맛이 그리워 바게트를 사서 오래 두었더니 눅눅해지기만.....ㅈㅈ
그 친구의 시골집에 갔을 때, 환영한다고 나땜에 일부러 외식한 장소. 그날 한국음식점은 닫아서 대신 태국 음식점으로..
저 간판을 가르키며 한국음식 김치를 잘 아는데 '김'은 무슨 뜻이고 '치'는 무슨 뜻이냐며...ㅋ
메인 식사 전에 나온 갖가지 음식들.... 위에있는 사진 뒤에 보이는 건 우리나라로 치면 뻥튀기 비슷한...
메뉴판을 읽을 지 몰라 아무거나 괜찮다고 했더니 푸짐한 양의 치킨까스를...
살짝 매콤하면서 입에 착착 붙는 씹히는 맛이 일품. 디저트로 바나나 튀김도 먹었는데 엄청 뜨거워.. 입천장 마비...;;
나보고 아시아 사람이니까 식사때 젓가락을 사용하는 stick show(?) 보여달라고 해서 콩같은 작은 물건 집는 기가막히고 환상적인 쇼^^를 보여주며 젓가락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니 어려워 하던 시골집 주인 딸. 결국 진정한 stick show를 보였다.ㅋㅋ 헉!!! 머야?.. 어케 하는 거지...
쾰른에서 우여곡절 끝에 탄 유람선 안에서 내가 만든 작은 만찬. ㅋ 차마 비싸서 시켜먹을 수는 없고....
친구에게 보답하기 위해 꾸며놓은 첫번째 선물...
꼭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고맙다고.... 고맙긴 뭘.... 내가 더 고. 맙. 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장소에 찾아가서 맥주를 마시려는 찰라,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해 얼른 지하철로 도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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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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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국민人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2.25 기회가 되시면 하시는 것도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거에요..ㅎㅎ 그리구...전.....홈스테이 머 그런 거창한게 아니라 쳐들어 간겁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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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산에서 놀자 작성시간 09.02.26 김+치 의 물음이 압권이네요? 전 프랑스 어디에서 김밥만들어서 가서 현지인과 함께 먹었는데, 나이프와 포그를 이용해서 그 김밥하나를 마구 자르더니 포크로 찍어먹더군요. 놀래서.. 그냥 하나씩 먹는거라 알려줘도 마구 잘라먹는거 보고 재밌고 안타까웠는데. 님의 그 과감성(?)정말 동생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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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국민人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3.01 김밥에 나이프 and 포크라.......ㅋㅋㅋ 그것도 역시 압권이네영^^ ...과감성이 아니고 무대뽀 and 헝그리 정신(?)일꺼에요. 아마 ㅎㅎ 동상으로 삼아 주시면..저는 황송하지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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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쎈걸 작성시간 10.03.24 아~ 가면 살찌겠당,,ㅎㅎ 내가 넘 좋아하는 것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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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나가놀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4.01 살찌는 것도 여행의 일부에요...ㅋㅋ 넘 걱정하지 마시고 다양한 것들 많이 드시고 오세요..ㅋ 벌써 댕겨오셨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