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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부딪치는 여행기** -1편-

작성자머시써~|작성시간11.12.23|조회수3,098 목록 댓글 36

 

 




후기를 쓰기 앞서 여행에 도움을 주신 카페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그리고 여행중 많은 도움을 주신  '아리알' 님께 스페셜~땡쓰~!!  를....

그외 밀란형님( 형님 체코에서 클럽은 문앞에서 구경만... ㅜㅜ) 과 알송달쏭님

sunny 1004님 카페지기님 께도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

 

 

 

때는 2011년 8월............

 

됐다~

드디어 때가 왔다~!!!

27세에 대기업 이라는 곳에 입사를 하고 5년6개월을 개미처럼..

수명을 갉아 먹으면서 일만 하다가

 

' 그래 지금 마음 먹었을때 아니면 난 죽을때 까지 일만하다 죽을꺼야'

 

그래서...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유럽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쉿!!!!!!!  엄마는 모른다!!!!

아마 알면 날 죽일지도 모른다

 

 

 

이제 내 인생은 유럽여행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꺼야~

떠나자 청춘아~!!!

 

 

이렇게 나의 첫번째 배낭여행은 시작되려 하는데...

처음부터 난관이다~

 

비행기표!!!!!!!!!!!!!!!!!!!

 

어떻게 사지?

미칠지경이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카페에 있는 글들을 읽어 가며 배워보려 하는데.. 너무 알아야 할것도 많고

배워야 할것도 많고.. 무슨말을 하는건지 당췌 알수가 없다~!

 

1번 보고 2번보고 3번보고.....

 

이제 조금식 알거 같다~!  원래 반복 학습만큼 좋은 학습법은 없다고 하지않나~!

무조건 읽고 읽고 또 읽어서 조금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인터넷으로 비행기 홍콩 경유 텍스포함 105만원에 구입

유레일 글로벌패쓰 1등석 79만원에 구입

출발날짜 10월3일

 

준비  끝!!!!!!      떠나자~~~ 유럽~~!!!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인천공항에 도착!!!

 

'떨린다.. 영어도 못하는데 국제 미아가 되면 어쩌지?'

'비행기는 어떻게 갈아타야지?'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무조건 닥치는대로 겪어 보고 모험하는걸 즐기지 않는가!!

 

그래서 힘차게 외치며 비행기에 탑승한다!!

 

   걍   고고씽~~~~~~

 

약 3시간뒤 홍콩공항에 도착~

여행의 첫번째 관문!!!

 

비행기 갈아타기

 

여유시간 1시간 이라는 잛은 시간 동안 이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난...

난...

홍콩공항에 그대로 머물러야 할지도 모른다!

 

왜?  왜?  말이 안통하니까! ㅜ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transfer 라고 쓰인 글자를 찾아 빠르게 걷기 시작하는데

마음이 급하다!

 

이미 10분이 지나버린것이다!

 

미션수행 남은시간 50분.

비행기 문 닫는시간은 그보다 빠르지 않은가! 10분단축

이제 남은시간 40분.

 

마음이 다급해진 나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그래 넌 할수있어! 항상 봐왔잖아!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 쓰인 글자야!  transfer line 4 '

찾아! 찾아!  트렌스퍼!!!!!

 

우려와 달리.... 아주 쉽게 보이는 글자

 

 

transfer

 

갈아타는걸 두려워한 여행자분들이 계시다면 걱정마시라

글자가 아주 잘보인다ㅜㅜ

화살표시까지 있다~ㅜㅜ

 

 

어쨌든..의외로 쉽게 비행기를 갈아타고 약11시간의 비행기 여행이 시작된다!!

 

긴 여행 시간인 만큼 3주간 무한도전.1박2일.슈퍼스타k.런닝맨. 해피투게더 등등

(비행기에서 영화는 지겹고 예능을 준비하라는 조언이 있었다)

다운받아 온 영상을 즐기며 지루하지 않게 가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

"저... 한국사람이세요?"

"네 맞는데요"

"아~ 저 아까 비행기 어디서 갈아타는지 몰라서 엄청 고생했어요. 저좀 도와주세요"

 

아니 나도 모르는데 뭘 도와 달라는거니....

 

"아~~네~!! 내릴때 같이 나가시죠!! "

"네! 감사합니다"

 

난 왠지 여행에 고수가 된듯한 기뿐까지 느끼며 자신있게 대답했다~!

 

긴긴 비행은 마치고 드디어 빠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

 

내가 온건가? 진짜 내가 프랑스에 온거야?

 

낮선풍경 외국인들 온통 외국글자

내가 프랑스에 오긴 왔나보다!

 

두둥~~  드디어 두번째관문  '입국심사'

 

여기서 잘못 말하면 파리입성을 못할수도 있다는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눈팅으로 봐온 나로서는

긴장하며 연습한걸 되새겨본다..

 

투어리즘~ 투어리즘~ 투어리즘~ 투어리즘~

 

카페에서 누군가 그랬다! 투어리즘 이라고 하면 된다고!

 

투어리즘~ 투어리즘~투어리즘~  난 할수있어!

 

먼저 만만해 보이는 사람으로 싸악`스캔을 한뒤 착해보이는 흑형에게

여권을 내밀며 속으로 되새긴다.

 

'녀석이 뭔가 물어보면 대답하는거야! 투어리즘 투어리즘~'

 

하지만......

 

한마디도 안물어본다... 걍 패스!

 

그렇다! 허무하게도 난 입국을 해버렸다.....................

 

 

 

 

짐 찾는곳인데 공항이 좀 어두운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 짐을 찾은 다음 공항밖으로 나가니 도착시간은

현지시각 오전 5시30분

 

 

 

그토록 염원하던 유럽에 발을.. 큭,,ㅜㅜ

눈물이 나려한다..

 

그런데....

그런데...

 

'이제 뭐하지?'

.

.

.

'이제 어디가지?'

'뭘타고 가야하지?'

 

젠장! 갈데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고민하다 우선은 파리시내로 가야했기에 버스나 기차를 타기로했다

 

우선 버스는 몇번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니 표지만에 기차그림을 보고

무작정 따라갔다!

빙고!

 

기차타는 곳이 나온다

 

 

 

 

이곳은 자판기!

하지만 조작법을 모르기에 패쓰!

 

 

 

 

 

 

요기 사람들이 줄서 있는곳에서 표를 사기로했다..

 

3번째 관문 : 기차표 사기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프랑스에는 까르네라는 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했기에

자신있게 말한다

"하이루~ 까르네 플리즈:"

#$%@$%&^*#$%##$%^#@@&

 

뭐... 뭐라는거지?

다시한번 " 까르네..가르네.. 플리즈"

"@$@#%##$@"

 

녀석의 낌새를 보니 뭔가 잘못된듯하다

그리고 짜증을 낸다!

무시당하는 기분이다! 그래서 나도 짜증스런 말투로 받아치기로 하고

"헤이 유!   유 룩앳미!   룩앳미 아이!   아이 원트고 빠리 오케이? 까르네 ㅇ케이?"

"까르네 노!!!"

 

뭐라고..까르네 노라니..

당황스럽다! 말이 안통하니 당황스럽다!

그래서 조용히 다시 말한다.

 

"파리 티켓"

"일레븐 유로"

 

! 들린다!

 

상황을 종합해보니 공항에서 파리 들어가는데는 까르네 티켓이 사용안되는거 같다

 

힘겹게 표를 사서 파리행 기차를 타니 이제야 진짜 파리에 들어가는 기분~ㅜㅜ

힘들다~ㅜㅜ

 

 

 

 

 

 

 이 기차를 타고 파리 북역에 도착~

드디어 파리도착~~

도착~

도착~

 

그런데.....

 

이제 뭐하지?

이제 어디가지?

 

난 여기 왜 왔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처음 시내에 도착하면 공항에 도착 했을때와 마찬가지로

낯선 환경에서 이런 생각이 들것이다..

 

이럴땐 맥가이버의 할아버지 말씀을 떠올리자...

'당황하지말고 우선 주위를 잘 둘러봐'

 

그렇다.. 우선 내가 먼저 할일은 기차표 예약하기

 

이곳에 오기전 밀란님의 충고!

'파리에서 나가는건 비수기라도 표가 없을수 있어~ 그러니 미리 표를 구해놔'

 

기차표 예약하는곳으로가 물어보니 표가 없단다...

50유로 짜리 6일뒤 표가 있다고 하는데 그거라도 탈거냐고 묻는다

난 유레일 글로벌 연속패쓰가 있는데도 50유로..

 

너무 비싸서 우선은 다시 알아보고 표를 구매하기로 하고 자리를 뜨기로 한다!

숙소에가서 주인장님께 물어 보고 다시 와야겠어서

숙소로 이동 하기 위해 역을 나왔는데....

 

워~~진짜 내가 파리에 오긴 왔나보다!

그때 시각 9시50분

 

가본 사람을 알것이다..

파리의 건물들.. 바쁘게 움직이는 외국인들.. 색다른 차들.. 경찰들..집시들..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내가 파리에 왔다는것이..

 

잠시 감상에 젖어 있는데..

동양틱하게 생긴 여자가 친절히 말을건다

"웨얼아유 프롬"

 

헉!!! 이건 말로만 듣던 집시!!

서서히 흥분되기 시작한다..

눈팅으로 봐왔던 것들이내 앞에서 펼쳐지는 순간 아닌가..

난 배운대로 단호하게 대답했다!!

 

"노"  "노"

 

끈질긴 집시.. 계속 따라붙으며 싸인하라고 하지만 그 싸인을 하면 10유로를 내야한다는걸 알고있는 나는 그냥 쌩까며 전진~전진~

'흥 너따위에게 당할 내가 아냐!! 난 널 알고 있다구~ㅋㅋ'

 

그렇게 그녀를 따돌리고 숙소로~고고씽!!

 

이제부터 첫째날의 고생이 시작되는데..

그날 나의 여정은 다음과 같다

 

5시30분 공항도착

 

공항-파리북역-파리동역(북역과 동역은 걸어서5분거리) -숙소-파리동역

이거리는 교통수단을 이용 했지만 다음 부터는 전부 걸어서

파리동역- 북역- 몽마르트언덕-콩코드광장-루브루박물관-리용역

 

아는사람은 알꺼다

그날 얼마나 걸었는지.. 비행기14시간타고 새벽에 도착해서 저녁12시반에 숙소에서 샤워를 했으니

뭐 첫째날은 말 다했다~! ㅋㅋㅋㅋ

 

 

어쨌든 숙소에서 물어보니 파리역 직원들은 사기꾼이다

표가 있어도 감춰두고 안주니.. 여자가 남자직원에게 가서 불쌍한표정으로 애교를 부리면 표가

나올수 있다. 그러니 모든역을 다 돌아다니면서 구해야 한다고..

 

숙소에 짐을 놔두고 서역에 가서 표 구하기 실패! 북역에서도 실패!

진짜 웃긴건.. 직원들 마다 표 값이 다 틀리다는거!!!!!

 

(여행하면서 다른나라들은 전혀 그런거 없이 예약필수구간  예약비 10유로로 전부 예약했었다)

 

프랑스에서 나가는 표는 못구했지만 첫째날을 표만 구하다 끝낼수 없다는 생각에

우선 관광을 하기로 결정하고 몽마르트언덕으로 향한다

 

내가아는 몽마르트는 예술가들이 연주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연인들이 시내를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고..

 

아~~ 얼마나 낭만적인가!!!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찌! 렁! 내! 가 나던지.. 

이길로 가도 찌린내

저길로 가도 찌린내..

잡상인들은 입구 부터 붙어대고...

 

아~~ 몽마르트여!! 너는 내 환상속에 머물면 좋았을 것을....

 

 

어차피 이때는 파리에서 나갈 표를 구하지 못해 제정신이 아니기도 했으나

별로인건 어쩔수 없었다.

 

몽마르트를 나와 콩코드광장으로 향하며 첫번째 식사는...

 

 

 

 

 괴상하게 생긴 파스타와~ 하이네켄!

이녀석들을 사와 테이블에 앉으면서 내자신이 어찌나 대견하던지...

 

'그래 나도 외국에서 밥을 사 먹을수 있구나~ㅜㅜ'

 

물론 다음부터 제대로 된 음식들을 먹긴 하지만 이때는 갈길이 바쁘고 시간에 쫒기고 있어서

빨리 먹고 자리를 떠야했다!

 

콩코드광장을 지나 리용역까지 가야하는 일정이었기에...

 

잽싸게 먹어치우고 다시 고고

 

콩코드 광장을 지나

루브루박물관을지나

 

 

 

 

 

 

 한강의 승리!!!!!!!!!!!!!!!

 

 

 

파리답사 간거 마냥 열심히 걸어다녔다~!

이상한 공원도 지나고 광장에서  멍도 때려보고..

걸어 걸어 걸어~

 

리용역 도착~!

 

다행히 이곳에서 아침6시 출발하는 프랑크프루트로 가는 표를 구할수 있었다

가격은 5유로!

유레일패스가 있어도 파리에서 나가는 기차는 예약필수 열차라

10유로는 예상 했는데 5유로에 구입할수 있었다

 

그러나...

 

두번 환승에 대기시간이 총3시간 ㅜㅜ

 

눈물을 머금고 (하지만 돈이 별로 안들어서 내심 맘에 들긴했다)구입했다!

 

표를 손에 들고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식사 시간이다

저녁을 먹는데..

 

"좋은 호프집 아는데 있는데 오늘 다같이 가기로 했어요! 같이 가실래요?"

 

헉!!!  이게 말로만 듣던 숙소사람들과 술마시러 나가는 그런건가?

나는 이미 14시간의 비행과 낯선 환경에서 강행군을 하며 표를 구하러 다녀

녹초가 되어있지 않은가...

 

"네! 좋아요! 오늘 진탕 마셔보죠! 크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저녁식사후 다시 전철을 타고 2번환승까지 하며 우리 숙소식구들과

유명하다는 호프집에서 12시가 넘을 때까지 만담을 펼쳤다..

그곳은 관광객들이 오지 않는 현지인들에게 유명하다는 호프집 이었는데

나는 그곳에서 매주를 엎어버리고.. 숙소에 돌아와 조용히

조용히.. 잠들었다...

 

 

 

 

 

맥주를 쏟아 버리고 닦고 있다!

 

 

여기서 잠깐!!

숙소 소개를 하겠다~!

파리애플트리민박

 

 

 

 

내가 33일간 머물렀던 숙소중에 가장 편안했고 가장 재미있었던 민박집이다

화장실3개 샤워실3개 (넓다)

25유로  아침,저녁제공  

시간제한 없고 출입시간 자유

주방을 맘편히 이용할수 있어 언제든 맥주나 와인을  자유롭게 먹을수 있고

일하시는 아주머니와 사장님(제가갔을땐 사장님 어머니만 있었음)어머니 완전

친한 누님처럼 지낼수 있음. 밥 맛있음!!

숙소식구들과  자연스럽게 절친이됨!!

 

단점: 파리시내와 조금 떨어져있지만 파리 지하철 역사이 거리가 멀지 않아 전혀 지장 없음

        오히려 파리 내에 있는 숙소들은 집도 좁구 제약이  많았음

 

앞으로 후기를 쓰며 숙소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겠지만 이곳만큼 좋았던 숙소는 없었음

 

 

##########################################################

 

아~ 후기 쓰는게 의외로 힘이 듭니다~!

하고싶은 얘기는 많은데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표 판매원이랑 막싸운거... 다니면서 신기했던거 많은데...

다음편부터는 1편에 일주일씩 시간을 가지고 남겨야겠어요~^^;

제가 쓰고선 제가 봐도 무슨말 인지 모르겠네요~ㅜㅜ

 

첫째날은 한마디로 표 구하더 다닌날 입니다~!

 

이젠 관광지 정보나 교통정보도 많이 소개해 드릴께요

맛집도~ ㅋㅋ

 

오타도 많을텐데 눈이 아파서 수정은 못하겠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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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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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파리 전망좋은 방 | 작성시간 12.06.19 재밌는 여행기가 될것 같은데요? ^^ 다음편도 기대하며 보겠습니다. ^^
  • 작성자엔젤미니 | 작성시간 12.06.21 저도 처음 유럽여행지가 파리였어요.. 벌써 2년전이네요.. 이글 보면서 처음 떠났을때의 기분이 마구마구 들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합니다.
  • 작성자대한민국(1) | 작성시간 12.06.26 훌륭하십니다. 감동이네요!! 무엇을 하시던 성공하실것으로 믿습니다.
  • 작성자빌립보 | 작성시간 12.08.30 저도 유럽자유여행가고싶네요..작년엔 팩키지로 갔다와서그런지 고생을안해봤거든요..
  • 작성자평온 | 작성시간 12.09.10 재미나게 여행담을 쉽게 써 주니 자신감이 생기네요. 서유럽에 꼭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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