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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서유럽 16일 여행기 11일차-피렌체

작성자마음비움|작성시간15.08.26|조회수689 목록 댓글 16

어제 베니스의 호텔에서 새로운 가이드를 만나 아침 일찍 르네상스가 꽃핀 피렌체로 출발헀습니다.

제일 먼저 피렌체가 내려다 보이는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꽃의 성모마리아성당의 두오모와 종탑이 보이네요.

온통 붉은 지붕들이 아름다웠어요. 피렌제(플로렌스)는 '꽃'이라는 뜻이라던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랐으니 미켈란젤로의 대표작 다비드상도 보고요...

 

 

언덕을 내려와서 우리가 간 곳은 꽃의 성모마리아성당과 조토의 종탑

분홍대리석으로 만든 정교한 조각들...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불렀던 청동문

 

 

냉정과 열정에서처럼 두오모에 올라가도 좋겠지만 우린 시간도 체력도 없었고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리저리 구경을 했어요

 

다음은 시뇨리아광장으로 향했다. 베키오궁전이 있고 우피치미술관이 있는 곳

곳곳에 조각상들이 있어서 마치 미술관에 온 느낌이었는데 거의다 모조품이라고 해요.

다시 만난 다비드상은 가분수였어요.  높은 곳에 매달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비율을 맞춰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가기 전에 책에서 읽고 갔어요.

이것도 모조품, 진품은 아카데미 미술관에 있다고 합니다.

 

 시뇨리아 광장 한 가운데 있는 넵튠의 분수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의 동상

 

메디치가를 상징하는 사자상

 

우피치미술관 앞에서 행위예술 하는 분... 위의 조각상 때문에 얼핏 진짜처럼도 보이네요.

 

더운 날씨에 지친 우리는 주랑의 계단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광장을 한가득 메운 인파....

 

그 사이로 보이는 다비드상

 

미켈란젤로가 잠시 거주했던 곳이라고 해요

 

마지막으로 우리는 가죽제품을 쇼핑하러 갔어요. 피렌체는 가죽이 유명하고 대대로 이어지는 공방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우리는 페루찌라는 곳으로 갔는데 그 곳은 단체여행객이 주로 가는 곳인 듯헀어요.  한국인 점원들이 따라다니며 설명을 해 주네요.

일단 에어컨이 빵빵해서 천국에 온 것 같았어요. ㅎㅎ

가방이나 구두에 별 관심이 없어서... 가죽팔찌를 좀 구경하다가 딸이 하나 사고

저는 남편 선물로 벨트를 샀는데 벨트 길이도 줄여주고 이름도 새겨넣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점심은 역시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 팬네와 닭고기 요리를 먹었는데.. 토마토소스와 함께 하는 닭고기요리가 좀 생소했어요.

피렌체를 떠난 우리의 버스는 달리고 달려 로마 근교의 올리브제품 매장으로 또 쇼핑을 갔어요.

피렌체의 가이드를 만나고 부터는 정말 이게 패키지여행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암튼 거기서 맛본 발사믹이 너무나 맛있어서 우리는 발사믹의 참맛을 알게된 것 같아요. 20년산 발사믹...

여행에서 돌아온 뒤론 거기서 사온 발사믹으로 매일 샐러드를 해먹고 있어요.

올리브매장 바로 옆에는 한식당 금강산이 있었고 우리는 그날부터 3일간 저녁을 여기서 먹었어요.

그동안 유럽에서 가본 한식당 중 가장 나은 곳이긴 했지만 그래도 매일은 좀 너무한 것 같아요.

게다가 숙소까지 40분이나 걸리는데 남부여행 다녀온 뒤에도 로마 북동부에 있는 그 식당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가고...

가이드님이 속한 회사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하시던데....

만일 맛까지 없었다면 항의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되기 때문에 다행이예요.

 

저녁식사를 맛있게 한 뒤에 찾아간 숙소는 대~~박!

테르미니역에서 한 정거장, 걸어서도 10분이면 테르미니역까지 갈 수 있고

시설도 나름 괜찮고 에어컨도 있고 심지어 냉장고도 있는!!!

가자마자 스위스에서 사온 초콜렛부터 냉장고에 넣었어요. ㅎㅎ

 

숙소에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조금 쉬었다가 주변 산책도 하고 슬슬 걸어서 테르미니역까지도 다녀오고 싶었는데

아이가 침대를 보더니 한몸이 되어 버리더군요.

게다가 가뜩이나 겁이 많은 아이라 무서워서 나가기 싫다고 ....

결국 아까운 밤을 그냥 보내고 말았어요. 런던 도착하던 날 밤에 이어 두번째로 아쉬운 밤이었어요.

다른 분들은 근처 마트, 테르미니역, 콜롯세움 야경 등등을 보러 나갔다 오셨다는 군요.

할 수 없이 밀린 빨래를 하고 일찍 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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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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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이화 | 작성시간 15.08.29 시뇨리아 광장에 저렇게나 볼게 많았네요...피렌체하면 떠오르는게 무지 많은 사람들과 무더위,그리고 노점에 있던 야시꾸리한 엽서와 앞치마...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마음비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8.29 ㅋㅋ 앞치마! 글고 아이스크림 화장실에 줄서서 먹은 일. .
  • 작성자레고박사 | 작성시간 15.08.30 피렌체하면 미켈란젤로 아니 천재들의도시 메디치가문 아메리고베스푸치가 생각나고 베키오다리도 뺄수없습니다
  • 작성자가는세월 길위에서 | 작성시간 15.09.01 미켈란제로 언덕에서 바라보는 빨간 지붕들의 피렌체모습~~
    너무 그립고 다시 가고픈 도시네요
    잘 보고갑니다
  • 작성자choimd | 작성시간 15.10.14 우피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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