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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일 네덜란드 벨기에 북프랑스 미술기행 - 북프랑스(지베르니/오베르 쉬르 우아즈)

작성자발칙한 상상|작성시간18.07.12|조회수437 목록 댓글 9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줄러 지베르니와 고흐가 숨을 거둔 마을 오베르 쉬 우아즈를 갑니다.

특히 지베르니는 아름다운 모네의 정원때문에 사람이 많아 제일 먼저 보기 위해 일찍 출발했습니다.

비가 와서 잘 구경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도착하니 하늘이 개어서 기분이 좋네요.


꽃으로 가들찬 모네의 정원. 모네는 정원 가꾸기에 매우 열심이었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모네의 집.

초록색 창문틀이 이 집과 잘 어울리네요.


모네의 작업실. 전 세계의 모네를 사랑하는 관광객이 한 가득입니다.


한쪽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모네의 작품을 완성했나봅니다.


꽃과 태양을 사랑한화가 모네. 미남이시네요~


모네의 창 너머의 풍경이 또 한폭의 그림이 됐네요.


여러 방중의 하나. 못 들어가게 하는걸 보니 중요한 장소거나 중요한 물건이 있나봅니다.


모네의 집은 여러가지 면에서 예술적 감성을 자극합니다.


재봉틀이 있는 방. 저도 그림 한폭 그리고 싶네요.


            2층에서 내려다 본 정원. 정말 꽃동산입니다.


모네의 다이닝룸입니다. 가구가 크고 좋네요. 유복한 삶을 누렸던 화가였나봐요.


저런 장식장은 저도 갖고 싶어요.....


부엌도 다이닝룸의 규모만큼 큽니다. 화덕도 많고 아름다운 부엌이예요.


현관 앞에서 대문으로 이어진 꽃넝쿨.

저도 그 중의 하나가 되길 바라면서 사진은 찍었으나......흑......


아름다운 개양귀비가 한창입니다.


저런 색은 예술가도 내기 힘들겠지요?


일본식 다리가 있는 모네의 연못입니다. 정말 사람이 많아요.


수련이 한 가득입니다. 오후에 오랑주리를 보러 갈 예정인데 거기에 모네가 말년에 그린 수련이 여러점 있습니다.


정말 질리지가 않는 장면입니다.


저도 수련에 묻어서 슬쩍........헤헤


보고 또 보고 ....비슷한 것 같아도 직접 보면 다 다른 풍경이랍니다.


저 나룻배는 타는 건지 모르지만 사진 찍기에 좋아요. 풍경 자체가 그림이 되는 ......


저 풀밭에서 한참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아가는 길에 기념품점에서 나오는 비눗방울에 열광하는 소년과 마주하게됩니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마음 가득히 꽃을 품으며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향합니다.


고흐의 그림에도 등장한 시청사. 단촐합니다.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았어요. 강팀장 말에 의하면 월요일은 모든 상점들이 다 휴무랍니다.

참....프랑스 좋은 나라네요.....관광객에게는 매우 불편한 나라지만요.....


고흐가 하숙하던 집입니다. 고흐가 하숙집 딸을 이 모양으로 그려놨답니다.

모델 입장에서는 좋지 않았겠지요?


짜투리 문이나 배전판, 우체통등을 다 이런 그림으로 장식해 놨습니다.

고흐의 마을이란 표시인가 봅니다.



             고흐의 동상인데요, 작년에 갔던 생레미에 있는 동상보다 더 못생겼네요.

             일단 세기의 예술가와 접선 중(?)입니다.


막아버린 창문에 그림을 그려놨네요.....헤헤


오베르의 교회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멋집니다. 헉@! 또 계단이네요.......


아쉽게도 공사중이네요. 강팀장 말로는 4월에는 공사 안했다는데......


바닥에 있는 빈센트. 전 세계의 수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그 이름입니다.

따지고 보면 저도 이 이름때문에 미술 기행을 왔습니다.


날씨도 우울하고 고흐가 생을 마감한 마을에 오니 이유 없이 센치해집니다.

제 마음도 모르고 한 없이 예쁜 꽃들.


마을의 공동묘지에 있는 반 고흐형제의 무덤.

고흐 사망 후 6개월 뒤 사망한 동생 테오는 형 옆에 묻어 달라고 했답니다.

아마도 형을 보살피는 사명을 다해서 일까요? 일찍 생을 마감한 형제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까마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된 밀밭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날씨가 정말 제대로입니다.


이 장소로군요~~~~


6월이라 마침 밀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림과 맞는 시기에 방문을 하는 것도 행운입니다.


너무 감성 돋는 순간입니다. 너무 너무 와 보고 싶었던 곳.


고흐의 마지막에 대해 듣고 울컥한 순간 일행인 언니가 찍어 준 사진입니다.

저 정말 저 순간 슬펐어요......흑!


돌아가는 길가에 핀 양귀비꽃과 큰 매실나무가 아름답네요.

와보고 싶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나의 여행에 마침표를 찍어 준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장소와 같이 동행한 아름다운 이들. 우리의 여행을 이끈 강팀장의 열정과 수고가 더욱 빛났던 여행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며 인생의 보약으로 잘 쓰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여행기를 읽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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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keep me | 작성시간 18.07.13 모네 그림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과 공감을 얻었음이 뒤에 더 아름다운가
    후기의 사진속에서 그림같이 느껴지는 동화감이 듭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칙한 상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13 네, 참 그림들이 느낌이 따뜻하고 아름담습니다.
    자신의 집과 가족을 사랑한 화가였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iceamericano | 작성시간 18.07.16 정원 모습..
    창문 분위기
    발칙님의 모습...
    모든거 하나 하나 소소한 맛을 주네요..
    후기를 이리 맛깔나게 써주시니 읽으면서도 여행하는 맛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칙한 상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16 네, 정말 소소한 아름다움이면서 여행의 맛을 더해주는 장소입니다.
    파리에 가시면 한 시간정도의 거리니까 가보시면 좋습니다,
    별거 아닌데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8.08.09 여행길이란게
    유명한 화가의 그림자를 찾아 떠난 길이라기 보단
    한 남자의 그림자를 짧은 시간에 밟고 온 시간들이라 생각합니다.

    나이들수록 지난시간의 아련함과 그의 아픔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아쉽고
    시리고..
    아리고...
    그립고....
    가슴 멍한...

    성당의 종소리 서금서금 귀에 들려오는 듯합니다.
    발칙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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