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이제 막 군제대 했고.
원래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은 동생있으면 위에 오빠있음 좋겠다고 하고 위가 있음 아레 동생있음 좋겠다고 하는데..
전 정말 제 동생 있는게 좋거든요..
어릴땐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사이 좋고, 집도 청소 잘하고, 설겆이도 해주고..
현재 부모님이랑 안살고 동생이랑 둘이 사는데.
다른건 다 안불편한데 컴퓨터 때문에 자주 트러블이 생겨요..
물론 제 문제 때문이죠..
취업싸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이나 들락거리고
30분 쉬었다가 다시 컴터하고..이런식인데 동생이 오고나서는 자꾸 컴터 사용이
원활하게 안되고, 동생 쓰는거 기다리다보면 테레비 뒤적거리다가 아예 테레비 보게 되고
동생이 아르바이트 구해야 된다고 해서 한 일주일만 양보하자 싶어서
제가 도서관가서 컴터하고 그랬거든요 도서관은 컴터를 2시간 정도밖에 사용못해요
자리도 잘 없고... 현재 집 사정이 동생, 저 둘다 일을 안하고 생활비를 타서 쓰는데
부모님도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빨리 일을 구해야 할 판이라 언제 구해질지 모르는 제 직장보다
동생 아르바이트 구하는게 더 쉽겠다 해서 양보 했었는데..
동생이 일주일간 열심히 구하고 면접 보고 했는데, 회사에서 하는 아르바이트 위주로 구하니까
양복이 없어서 면접보러 갔다가..청바지 차림에 대해 한소리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복때문에 친구한테 빌리기도 하고 사러나갔다도 오고..근데 비싸다고 못사오고.
마음이 너무 아픈거예요.
그러다 보니 제 스스로한테도 너무 짜증이 나서 계속 며칠째 혼자 속으로 짜증만 내고 있었어요.
근데 오늘, 내일 일요일이고 동생도 거의 매일 한끼는 라면먹고 해서 낼 밥 좀 제대로 해줄려고 장을 봐왔거든요
갔다와서 컴터 내가 좀 쓸께.. 이러고 왔는데 컴터 줘 했더니 또 매번 5분만 10분만 이러면서 30~1시간 뒤에 주거든요..
또 그러는거예요.. 요새 여러가지 짜증나서 한 3일간 아예 취뽀 들어오지도 않고 컴터도 안했고ㅡ 오늘 밤에 좀 살펴
보려고 했는데, 그러니까 갑자기 순간적으로 짜증이 확나서
해선 안될 말들을 했어요.. 동생도 열받으니까 저한테 세상에 너가 제일 힘든것처럼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너보다 더 좋은 대학 나온 지 친구 누나들도 너처럼 눈 안높다고, 너처럼 하루종일 컴퓨터 끼고 안살았다고 말하니까
저도 나쁜말 했지만 진짜 눈물 나네요.. 혼자 살때는 밥도 그냥 잘 안챙겨 먹고 신경도 안썼는데
그래도 동생이라고 오니까 하루 한끼는 챙겨주려고 하고 간식도 안끊기고 챙겨놓을려고 하는데
저보고 일주일간 제가 컴터 양보한거 얘기하니까 이런식으로 할거면 생색내거나 생각하는 척 하지말라고...
진짜 힘드네요...
생활비 걱정하면서 살고, 취업도 못하고.. 부모님도.. 여러가지로 고민할거 너무 많고 힘든데.
동생이 한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요
너가 그러니까 아직 사람이 덜 된거라고..너보다 힘든사람 많다고..
그말도 맞겠죠..맞는거 아니까 더 내가 속상하네요
내 사정 다 아는 친구들은 주변 통틀어서 제가 젤 힘들게 산다고 했는데..그래서
그거에 위안삼아서 좀 의욕을 잃어도..포기하고 싶을때도.. 맘놓고 의욕을 잃고 포기했었던거 인정하지만..
정말 속상하고 괴롭네요.
그냥 한탄 좀 했슴당...여기아님 어디서 이런 한탄을 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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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인] 작성시간 08.03.22 힘내세요! 아직 기회가 안 온것 뿐이예요~ 지금은 그때를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가족은 싸우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느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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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목표달성!~ 작성시간 08.03.22 저도 29먹고 2년동안 취업못하고있다가 그냥 눈을 한단계만 낮추니까 금방 취직되더군요 일하는게 다거기서 거기죠 눈을 한단계만 낮춰서 취직하시고 컴터 하나 더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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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록빛세상 작성시간 08.03.22 많이 서운하셨군요... 거기다 장녀 이시니, 동생이 생각 하지 못할 고민도 하고 계실꺼구요.. 저도 남동생이 있고 장녀랍니다..그래도 누나라서 이렇게 해 주는데 동생은 친구 누나들과 비교하고 그럼 정말 속상할꺼 같아요.... 기운 내시구요.. 맥주 같이 마심서 동생이랑 자연스레 푸세요~~ ^^ 좋게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예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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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oveholic* 작성시간 08.03.22 님 힘내세요~ 저도 동생하고 많이 싸우는데^^; 저 여동생~~ 그치만 너무 눈을 높이고만 있으시진 말기를~ 조금만 낮춰도 됩니다~아주 조그만 낮추세요~많이는 낮추시지 말구요~ 님 해내실꺼여요~~ 저도 매일 놀고 있는 저때문에 많이 다퉜지만 담주부터 출근한답니다.. 진짜로 맘을 그렇게 먹으니 지금은 안싸우고요~ 새로운 일에 대해서만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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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두고보라지!! 작성시간 08.03.22 그래도 정말 해서는 안되는 막말은 하지않고 어른처럼 싸우네요. 저는 불과 일년전까지만해도 같이살던 친언니한테 정말 인간적인 모욕감 느끼게 만드는 말들 정말 많이 들으면서 살았습니다. 저도 둘이살았는데 첨에 컴터땜에 싸우기시작했었죠.. 전 학생이엇고 컴터는 내책상위에 있었는데 그당시.. 언니는 하루종일 컴터 겜하고 싸이하고 그러면서 내가 학교갔다와서 컴터쓸일생겨 좀 쓰자해도 정말 막무가내였습니다. 책상차지하고앉아서 공부도 못했죠. 둘이 살면 상대방에대한 배려는 기본인데.. 그런게 전혀 없었죠.. 그렇게 다툼이 시작되면 말끝마다 상욕에 물건던지고 사람때리고.. 정말... 지금은 그언니랑... 안보고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