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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슈

제가 너무 철없는건가요??

작성자휘리리리리리|작성시간07.10.06|조회수796 목록 댓글 9

저번달에 직원수 800명정도 되는 제약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우선 22살 고졸 여자구요 영업관리직으로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제가 사실 재무/회계 경력이 2년 6개월정도 있습니다.

 

경력을 살리고 이직하면 좋으려면 

 

연봉에 눈이 멀어  영업관리 쪽으로 이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8월말에 첫 출근을 하였는데..

 

첫날부터 부서 분위기 죽이더군요..

 

저희 부서가 9명인데 다 남자입니다.

 

그날 가서 2시간은 멀뚱멀뚱 서있었던거 같습니다..

 

아무도 인사도 안해주고 와서 말도 안걸어주고,,그러다 좀 지나고

 

과장님이라는 분이 저기 앉아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앉아서 일하는걸 봤는데....저희 부서 바로 앞이 사장실이랑 상무실입니다..

 

진짜 말한마디 안하고 공부하는것처럼 일하더군요..전 기계인줄알았습니다...

 

그러고나서 과장이랑 얘기하는데 일을 저혼자 알아야 된답니다.

 

제 자리에 있던 여직원이 비서실로 발령이 나서 그자리가 한달동안 공백이었다고..

 

인수인계해줄 사람 없으니까 알아서 일해야된다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일을 알아서 배우라니;;;;

 

그러다 점심시간때  비서실로 발령난 그 여직원이랑 얘기를 하게되었는데..

 

우리 부서가 회사에서 유명하다네요...일만 하는 부서로 ..

 

말도 없고 분위기 딱딱하고 일량이 너무 많아서 신경도 못쓴다고..

 

사실 이전 회사가 분위기도 밝고 부서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정말 즐겁게 생활을 했었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확 틀려지니..좀 난감하더라구요.

 

그리고 제자리도 일이 정말 많타네요..

 

잡일도 정말 많고 또 회사에서 고졸 여사원을 쓰게씁니까..재무/회계쪽 아니면

 

대부분 업무보조의 일환으로 쓰는거겠죠..

 

그래서 위에 9명 직원들 심부름하는거 다 해줘야 되고..

 

(한명은 층이 달라서 그 층까지 맨날 와따가따..-_-)

 

또 앞에 상무/사장 비서 심부들까지..

 

(이 비서들이 자리를 못움직인다는군요..그래서 우편물까지 제가 배달해 드리고 있습니다.-_-)

 

그리고 그외에 제 일을 해야 합니다.

 

(주문서 발주, 반품관리, 거래/세금계산서 관리, 행랑, 지방지점관리등등)

 

첨에 몇일을 진짜 힘들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도와주는 사람 없고 가르켜 주는 사람없지...비서실 여직원은 이제 자긴 비서실직원이니까

 

상관없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부서 사람들도 가르켜줘도..자기들 일이 너무 바쁘니까

 

정말 얼렁뚱땅...

 

또 전화는 얼마나 오는지...회사 지방이 12개 거든요..

 

그 여직원들이 얼마나 전화를 많이 하는지..1분에 한통씩 오는데

 

일하다가 받고 일하다가 받고 완전 미칠지경이겠더군요.

 

그러면서 새로 들어왔는데 왜 인사 전화도 안하냐고...-_-

 

니자리에 일이 진짜 많으니까(도대체 얼마나 많길래..첫날 다들 저보러 불쌍하다고 하더군요.-_-

 

"울 회사가 다른부서는 여직원이 다니기엔 참 좋은데..니 부서는 정말...-_-;")

 

앞으로 각오해라.다들 이런말들 뿐이더군요..

 

특히 말 하나 잘못하면 여자들이 얼마나 나불대는지....

 

몇일전에는 택배때문에 난리가 났었어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전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받았는데..

 

상무님 비서 여자분이 추석전날 월차를 썼거든요.

 

그러면서 저보러 택배가 하나 올테니까 오면 상무님 전해드려야 된다고..말했습니다.

 

근데 추석전날 택배 안오더군요..그래서 전 안오는갑다 했는데..(그때가 마감날이라 너무 바쁘기도 했었

고)

 

나중에 알고보니까 우리회사 지하 3층에 갖다놨더군요..문제는 이게 송이버섯이라

 

추석끝나고 확인하니까 썩어버렸다는거죠.그 여자분 저한테 난리 난리를 쳤습니다.

 

일을 그따위로밖에 처리 못하냐....38만원 니가 물어내라...이런식으로.

 

솔직히 저는 당연히 택배기사가 저희 층에 오는줄알았는데...우리회사 시스템이 저런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말이라도 좀 해주던가..

 

그일후에 저는 여사원들 사이에서 돌려가면서 씹히는 먹잇감이 되버렸죠..

 

제가 원래 싹싹한 성격도 아니거니와 재무팀을 2년 넘게해서 그런지

 

민감한 성격까지 가지고 있거든요...

 

지방지점 여사원들이랑도 친하게 지내야되는데..그게 너무 힘듭니다..

 

영업관리다보니까 내가 중간에서 관리해줘야 하는일이 많은데

 

제말을 듣지 않으니까 저만 매일 혼나구요...(특히 재무팀한테..)

 

어젠 20살짜리 여직원이 저한테 모라모라 하는데...은근히 기분나쁘더라구요.

 

하루하루 혼나는게 일과예요....

 

부서분위기도 힘들고 (너무 딱딱하고 말없는 분위기.한마디도 안하는듯.;.)

 

여직원들과의 사이도 힘들고...(솔직히 전화 한두통이면 저도 꼬박꼬박인사까지 하면서 하죠..근데 전화

가 하루에 백통이 온다고 생각해보세요.내가 콜센터 직원인지 먼지 헷갈리더이다..)

 

또 지금까지 회식을 두번이나 했는데... 전회사에선 빕스같은곳만 갔던 저에게..

 

영업부서의 회식자리란 정말 곤욕이더군요..

 

사람들이 ..-_-술못마신다고 해도 폭탄주만 권하고

 

안 먹으면 혼내는 분위기...난감합니다..ㅠ

 

암튼 처음엔 몇일지나면 익숙해지겠지했는데...한달이 지나도....오히려

 

스트레스가 극을 쳐달리는군요.

 

회사에 가는게 하루하루가 지옥처럼 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오늘 토요일인데...낼이 남았는데도 낼 모레닥쳐오는 회사 간다는 생각때문에

 

그저 답답...

 

저 어떻게해야하는걸까요..

 

그만두고 제가 재밌게 했었던 재무팀으로 회사를 알아봐야 하는지..

 

(재무는 일을 정말 재밌게 배웠었거든요..적성에도 맞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 영업관리일을 계속해야하는것인지..ㅠ

 

업무량은 8시30분에 출근에서 6시안에 마치는 정도..(근데 정말 쉴틈없이 일하고..무엇보다도 심부들을 시키니까 계속 왔다갔다하는게 너무 힘듭니다..ㅠ 7층부터 11층까지..ㄷㄷ.)

 

연봉은 2400정도...

 

지금 한달 반정도 다녔는데.....얼른 그만두고 다른곳 알아봐야 할까요..?

 

전 회사의 추억이 너무 크네요..매일 전회사 생각하면서 웁니다 ..

 

거기선 연봉 1800정도 밖에안되었어도 업무량도 적당하고 진짜 행복했었는데 ㅠ

 

돈 많이 주는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 들더군요..

 

어떻게 이런 X같은 부서 걸려서가지고 개고생하고...

 

이글 읽으시고 한심해하는 분들도 많으실걸로 압니다..

 

그래도 제 입장이 되서 좋은말들 많이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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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휘리리리리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0.06 그대신 남직원들을 좀 늘려서...ㅎㅎ; 근데 제가 피해의식같은게 자꾸 생기나봐요...솔직히 울회사 다른부서 여지원들은 일도 별로 없고 8시 30분출근에 5시 30분 칼퇴근에 복리후생도 좋고 연봉 높고,, 여자로써 정말 좋은직장이라 다들 말하거든요.근데 저희부서는 일도 너무 많은데다가 칼퇴큰도 힘들고하니까.....제가 피해의식이 자꾸 생기는거같아요..ㅠ
  • 작성자고연봉받고시퍼라 | 작성시간 07.10.06 잘못들어간듯...........
  • 작성자고민중ㅠ | 작성시간 07.10.06 제 생각엔... 돈 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 저기서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데..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는건..... ㅠㅠ
  • 작성자추천대화상대 | 작성시간 07.10.06 저같으면 다른직장 알아봅니다..정말 스트레스받으면서 일하는거랑 즐겁게 일하는거랑 100만배 차이에요..전 비슷한경험있었는데 스트레스받으면서 억압받고 일할때는 없던 병도 생겼었습니다..스트레스 무시하지마세요..더군다나 일자리에서 스트레스는 굉장히 위험합니다..하루에 몇시간을 고생하신는겁니까 진짜 남의 중요한일이기때문에 왠만하면 제안안하는데 다른데 알아보세요
  • 작성자파이팅~!!. | 작성시간 07.10.07 와...2400연봉 괜찮네...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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