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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기차 안에서

작성자새벽보다 먼저|작성시간11.08.08|조회수104 목록 댓글 6

 

 

 

 

 

 

 

밤기차 안에서

 

 

밤기차를 탔다

일렬종대로 늘어선 가로등의 불빛들이

차창에 명멸하며 시야를 어지럽힌다

 

아슴한 불빛따라 꼬리를 물고 펼쳐지는

지난날들

 

내 마음은 목적지를 지나

그대를 만나러 간다

 

벌써 옛일이 되었나

이 기차를 타고 그대를 만나러 갔었지

오며가며 낯익은 풍경들

 

청도를 지나 대구를 지나 드디어 구미

어느 날은 청도를 지나 구미를 지나 김천에서

 

설레이는 가슴 안고 그대를 만나러 가는 동안

오로지 그대 생각만 했었지

 

그대 또한 그러했으리라

 

몇 년을 더 이 기차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그대를 만나러 가겠지

 

오늘도 목적지를 지나 달음질치며

그대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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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새벽보다 먼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09 제가 기차여행을 유독 좋아합니다.
    KTX 보다 완행열차..
    사이다와 삶은 계란이 있으면 금상첨화 ^^
    joy님,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 작성자해질녘 | 작성시간 11.08.09 엉뚱하게도 저는 하늘나라 가신 저에 아버지가 떠올라오네요...^^ 목포와 광주를 지나 서울을 오가던 기차안에서의 추억들이 ... 저는막내의 신분으로 아버지의 모든 기대와 막내만의 귀여움이라고 생각하면서.... 늘잔잔하에 제옆을 지켜주시던 지난날추억속에 자리하신 아버지가...^^ 어제가 입추였나요?.... 새벽님의 추억이 아름답게 수놓아지기를 빌면서... 저는 아버지 산소에라도 다녀와야겠네요.... 늘행복하세요새벽님의 스토커가감히 기도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새벽보다 먼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09 저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옛날부터 중후한 노신사만 보면 아버지를 떠올리며 한번더 쳐다봅니다.
    해질녘님,감사드리며 행복한 저녁되시길...^^
  • 작성자비치 세실리아 | 작성시간 11.08.12 검은 밤 위에 희디흰 마음의 그림을 봅니다.셀레이는 가슴으로 그림움을 따라가는 길은 천국이지요.아름다운 꽃 길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새벽보다 먼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12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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